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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금강휴양림의 느티나무집 넓은 거실과 테라스를 갖춘 곳에 도착하니 칸달프님과 강아지 왈츠님 피쉬님이 일찍 와서 모든 준비를 끝낸 상태라 별로 할 일이 없었다. 덕분에 한가로이 여유를 만끽, 굴러다니다보니 하나 둘씩 도착, 차가 진입로에 가득ㅋㅋㅋ 일찍 가겠다던 라퓨타 싸부님과 노란잠수함의 발목을 잡을 수 있었다.
에피타이저 츄러스를 시작으로 한상 가득 격식있게 차린 저녁식사와 다양한 후식 (칸달프님은 정말 우리를 거둬 먹이는 엄마다!)
and 술자리
양주잔을 가져오기로 한 델리를 눈빠지게 기다리다 결국 이상한 성화 봉송주를 만들어 돌렸다. (지난 엠티에 이어 난 성화봉송주를 만들고 싶어 손이 근질근질 했었다.) 그 술은 사람들을 친하게 만드는 뭔가가 확실히 있다. 처음엔 서먹서먹 띄엄띄엄...(밀롱가에서 늘 보는 얼굴이지만) 못 마시는 척 하던 사람들이 곧 변하여 부어라 마셔라 하면서 먹다보니 나중엔 술부족현상 술 고픈 사람들은 박하디를 계속 만지작 만지작 박하디에 콜라 섞어 먹으며 견디었다. 라스가 개인사로 늦게 오는 덕분에 12시 넘어 맥주가 다시 긴급히 공급 5시까지 끝장을 보다.
내 머리속에 지우개가 있나?
커플지옥 솔로천국을 외치던 거, 술은 나눠 마실 수 없다!, 고기가 너무 좋아, 치열한 서열 다툼, 박명수를 존경하는 2인자, 기와 상담시술, 나방 잡는 모습, 모기장 쟁탈전, 천둥이 등 조각조각 기억들이 뒤죽박죽 생각나서...
그래도 엠티의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심지어 집에 있는 걸 싹쓸이 해 온 칸달프님, 엄마가 정성껏 싸준 일용할 양식을 아낌없이 엠티에 협찬한 피쉬님, 좋은 음악과 유기농 채소 준비해 오신 삐에로 싸부님, (생깻잎과 상추를 낱장을 술안주로 먹는 사람까지 생겼음) 탐나는 사진기로 사진 열심히 찍어준 시와님 (사진 빨리 보고싶어요^^) 그리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한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래오래 기억할거예요.
그리고 엠티 결산...
백원 단위 반올림해서 간단히 썼어요.
뒤늦게 노란잠수함과 첫눈님 함께 해서 흑자 났어요^^ 남은 걸로 수요일에 간식 사갈까 먹고 싶은 미리 말해 주면 고려하겠음 ㅋㅋㅋ
***이번에 아쉽게 함께 못한 분들 다음엔 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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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준비하고 수고하신 분들, 고맙습니다. 입만 가져가서 놀고 왔네요. 컨디션 좋지 않아서 바카디 많이 못마셨어요^^ 34기나 35기 1주년 되면 한번 더 가요~
1주년 되려면 얼마나 더 기다려야 되나 ㅋㅋㅋ
전 고기굽는거 좋아라하고.. 또 구운 고기 맛나게 먹어주는 사람들 보는거 좋아라 하니깐.. 담에 또 가자구요.. ^______^ 그래도 날로날로 뒷정리의 스킬이 느는거 같아서.. 저혼자 나름 기분좋았답니다.. ㅋㅋㅋ 그리구 언제나 신경써주는 영원한 35기의 반장 쏘냐이에게 감사의 말을 전해용.. ㅎㅎㅎ
뒷정리 뿐 만 아니라 시간조절 스킬도 느는 것 같아요. 저번엔 익는대로 와구와구 먹었었는데 이번엔 한 상에 차려 먹으니 왔다 갔다 안 해도 되고 다같이 먹구 좋았음 ^^
나중에 정말 배워야겠어요~ 이정도만 하면 나중에 사랑받고 살 수 있을 듯~ 정말 잘먹었습니다!
오와~ 적자 안나서 다행이에요~~ 사진은 이번주내로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볼께요. 흣흣..기대에 충분히 부응하고도 넘칠만큼 넘넘 좋았답니다 ^^*
처음에 참여 댓글이 없어서 적자 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많은 사람들과 함께해서 즐거웠어요 더 가까워진 기분^^
우와~ 쏘냐이님의 후기 + 정산 완벽한데요? 엠티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모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재밌게 놀다왔어요~~ (고기 나오는 순간에 문 열고 들어가서, '술은 나눠마시는거 아녜요~~'라고 외친 1人 ㅋㅋㅋ) 으흐... 또 가고 싶당~~~ *^^*
꿈꾸는 여왕님의 생얼 완전 빛나던데 과연 그 비결이 에센스 뿐인지,,,,너무너무 부럽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플지옥.. 담엔 꼭 따뜻한 고기부터 차근차근 먹도록 일찍 가야겠어요~!!!!^^
고기를 사랑하는 민트, 담엔 교수님을 버리고 꼭 일찍 와서 맛있게 먹길 바래~~~~
아침에 고기~를 외치던 민트~ㅋㅋ
ㅎㅎ 소냐이님이랑 칸달프님이랑 너무 수고 많으셨구요 도와드린 것도 없어서 죄송;; 그래도 조금씩조금씩 더 친해지는 느낌이에요 ㅎㅎ
우리가 얼마나 너를 눈빠지게 기다렸는지(사실은 맥주를)ㅋㅋㅋ 암튼 늦게라도 와서 좋았어^^
ㅋㅋ 나중에 라스 올때는 아 저거 어떻게 먹나 했는데 그걸 결국 다마시고.. 아 이노무 술...ㅠㅜ
멋진 엠티였어요~~~ 일찍가서 테라스를 실컷 즐겨준 것도 좋았고, 걸어다니는 식물도감님들과 오후의 여유있는 산책도 좋았고, 잊지못할 바베큐의 맛도 좋았고...땅겐미 식구들과 이대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하고 싶군요. ^^;;;
술 없이도 술자리를 즐기는 피쉬님과 노란 잠수함, 정말 대단해요 d ^^ b 반찬 우리가 다 먹어서 서울서 밥만 먹는 거 아니예요^^
제가 업어드린거는요~ ㅋㅋ -2인자씀-
오아~ 멋진 엠티였어요 수고~ 난 왜 엠티만 가면 잠이 더 많아지는 것인지 ㅠ.ㅠ 준비한 모든 분들 고마워요~
아침에 본 싸부님의 허망한 표정,,,,,담엔 제가 사정없이 흔들어 깨워 드릴께요 ㅋㅋ
박명수를 존경하는 2인자와 첫눈을 천둥이라고 들은 사람.. 아 챙피해~@^.^@
눈물없이 들을 수 없는 이야기마저도 사실 너무 재미있게 얘기해서 엠티 내내 웃었음^^
간식으로 새로운 뭔가 없을까?.....아~ 머리 아퍼........결국 아이스크림 사 가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