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리멤버 루사 2012' 보은 행사 벌여
- 태풍 루사 발생 10년 맞아
- “10년전 도움의 손길 잊지 않겠습니다”
태풍 루사 재해 발생 10주년을 맞아 당시 복구에 앞장섰던 자원봉사자들이 강릉시민과 함께 수해복구 도움에 대한 보은행사인 `리멤버 루사 2012'를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먼저 1일부터 3일까지 경포호수 산책길에서 당시 루사로 초토화됐던 강릉전역의 생생한 수해 관련 사진과 글 등 200여점을 전시하고 인터넷(www.rusa2002.kr)에서는 계속해서 수해관련 사진과 글 공모를 함과 동시에 사이버 전시도 할 예정이다. 또 (사)강릉바우길의 도움을 받아 강릉원주대학교 해람지에서 출발해 경포호수 산책길 및 솔밭이 울창한 초당동까지 강릉 바우길의 학이시습지 코스를 함께 걷는 행사도 열린다.
오는 11일에는 강릉문화예술관에서 강릉출신 음악가들이 힘을 합해 시민과 자원봉사자들을 위로하는 음악회`쏠로이스츠 인 강릉'이 개최된다. 특히 강릉시자원봉사센터의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감사소지 달기, 복구활동 참가봉사자 강릉지역 무료문화투어 지원, SNS 영상메시지 보내기, 아마추어 무선연맹의 감사교신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10년 전 수해 당시 인터넷 포털에 `여기는 수해현장 강릉입니다(TyphoonRUSA)'라는 카페를 만들어 수해현장의 참상을 실시간으로 알리고 직접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했던 권혁록(49·행정안전부 정보화전략실 사무관)씨 등 카페회원을 주축으로 강릉지역 기관·단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속에 마련됐다.
2002년 8월 31일 강릉을 비롯해 강원 영동권 전역을 덮친 루사는 사망과 실종 246명이라는 엄청난 인명피해와 함께 5조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입혔다. 당시 기상관측 이래 하루 최대 강수량인 870.5mm의 폭우가 쏟아진 강릉에서는 사망 47명, 실종 5명, 부상 17명 등 6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조상원 기자님(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