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이는 과연 효녀인가 불효녀인가?
요즘에 흥부 놀부라는 책에서도 흥부가 착하고 부지런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흥부는 거지같고 남에게 얻어먹으려만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이렇게 효녀 심청 이야기도 논란이 되고 있다. 심청이는 효녀이다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이상하게 심청이는 효녀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렇게 옛날에는 '와 진짜 부지런하게 살아야 되겠구나, 흥부를 본받아야 되겠다.' 라는 생각도 현대에서는 흥부가 더 못난 놈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렇다면 심청이는 요즘 사회에서 왜 불효녀라고 생각하는지 알아보자.
심청이는 진짜 장님이신 심봉사를 위해서 몸을 바치면서까지, 공양미 삼백석을 바치면서까지 노력하였다. 그런데 과연 이런 믿기지도 않은 희생은 꼭 필요한 것이였을까? 심청이가 죽고 나서 과연 심봉사는 눈을 뜨고 행복하게 살게 되었을까?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심봉사는 눈을 뜨는 것 보다도 아마 자신의 엄마 젖도 못 먹고 살아왔던 심청이를 더 중요하게 여겼을 것이다. 그런데 심청이는 이 부분에서 불효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심청이는 아버지의 말씀은 들은 채도 안하고 그냥 바다로 빠져버리고 말았다. 그러므로 심청이는 이기적이고, 조금 더 깊이 생각 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둘째로는 심청이는 너무 자신의 고집을 가지고 있다. 정 승댁의 청을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 생각하며 들었었더라면 심청이는 절대로 그런 짓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도 심청이는 무조건 자신의 주장만을 펼쳐나갔다. 한마디로는 남의 말은 들은 채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말 고집쟁이인 심청이라는 것이다. 그런 심청이가 과연 아버지의 말을 바다에 빠질 때 까지 잘 듣고 따라주었다고 생각하는가?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속담이 있듯이 심청이는 분명 이런 고집을 어릴 때 부터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심청이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마음이 부족하였다. 이런 마음으로는 절대로 아버지를 잘 모실 수 없다.
옛날에는 심청이를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였지만, 이제는 아니다. 심청이는 이기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깊은 생각과 지혜가 없는 보통 사람일 뿐이다. 내 생각에는 심청이가 바다에 빠지는 모습을 보며 아버지를 위해 희생하는 것이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글을 쓴 것으로 생각된다. 심청이는 정말 실제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허수아비 같은 존재였을 것이다. 심청이는 바다에 빠지면서 아버지의 눈을 낫게 해 드리려고 하였겠지만, 모두 자신의 고집에 따른 고통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심청이는 아버지를 편하게 해 주시는 효녀가 아니라 귀찮게 하는 불효자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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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이가 정 승댁의 허락을 무시해버린 이유>
심청이는 고집쟁이에다가 성격이 이기주의적이다. 이런 정 승댁의 말은 들은 채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심청이가 정말 재치있고 생각이 깊은 아이였더라면 정 승댁의 말을 듣고 정말 그래도 되냐면서 감사하게 살았을 것이다. 정말로 눈을 뜨게 하고 싶었더라면 심청이가 심봉사 옆에서 심봉사의 눈 역활을 대신 해 주고 편하게 살도록 도와주었을 것이다. 내 생각에 이럴 확률은 거의 없지만 심청이는 아버지를 싫어해서 전 재산인 공양미 삼백석을 다 바치고 아버지가 얄미워서, 원망스러워서 바다로 가 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심청이는 물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고도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넘쳐 거절해버렸을 수도 있다. 심청이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지 못하는 성격의 사람이기 때문에 아마 이렇게 무시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