宿巫山下(숙무산하)
李白(이백)
昨夜巫山下(작야무산하),猨聲夢裏長(원성몽리장)。
桃花飛綠水(도화비록수),三月下瞿塘(삼월하구당)。
雨色風吹去(우색풍취거),南行拂楚王(남행불초왕)。
高丘懷宋玉(고구회송옥),訪古一霑裳(방고일첨상)。
<원문출처> 宿巫山下/作者:李白 唐
全唐詩·卷181/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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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무산 아래에서 밤을 지내려니
원숭이 울음소리 꿈속에도 길게 들리네.
복숭아꽃 푸른 물에 날리는
삼월에 구당협(瞿塘峡)으로 내려간다.
비구름 바람에 불리어 가고
남쪽으로 가며 초왕(楚王)을 떨치고 가네.
높은 언덕에서 송옥(宋玉)을 생각하며
옛 자취 찾으니 눈물이 옷을 적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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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巫山(무산) : 무협(武俠)에 있는 산. 사천성(四川省) 무산현(巫山縣) 남동쪽에 있다. 산 전체가 마치 무(巫)자와 같아 무산이라고 한다.
○ 瞿塘(구당) : 구당협(瞿塘峡). 사천성(四川省) 봉절현(奉節縣)에 있는 장강삼협(長江三峽)의 하나로 삼협은 瞿塘峽(구당협), 巫峽(무협), 西陵峽(서릉협)을 말하는데 모두 기주(夔州)에 있다.
○ 楚王(초왕) : 송옥(宋玉)의 〈高唐賦(고당부)〉 서(序)에 “초(楚)나라 회왕(懷王)이 고당(高唐)을 유람하였는데, 그날 밤 꿈에 한 부인이 나타나 스스로 칭하기를 ‘무산신녀(巫山神女)’라 하였다. 회왕은 그녀와 하룻밤 사랑을 나누고, 이별에 임해서 무산신녀가 “저는 무산의 남쪽 고구(高丘)의 험한 곳에 사는데, 아침엔 구름이 되고 저녁엔 비가 되어 아침이면 아침마다 저녁이면 저녁마다 양대(陽臺) 아래에 있을 것입니다.[妾在巫山之陽 高丘之阻 且爲朝雲 暮爲作雨 朝朝暮暮 陽臺之下]”라고 하였다.
○ 宋玉(송옥) : 기원전 3세기 중국 고대의 시인으로 굴원 초사의 후계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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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전당시(全唐詩)에 실려 있으며 당(唐) 현종(玄宗) 개원(開元) 13년(725) 이백의 25세 때 지은 시이다. 촉을 떠나 유주(渝州)를 거쳐 삼협으로 가기 위해 무산의 산기슭에 숙박하였을 때, 무산의 봄 풍경을 보며 옛날 초나라 때 송옥(宋玉)의 시를 생각하며 옛 사람이 그리워 눈물 흘리는 모습을 표현한 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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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全唐詩(전당시)] 宿巫山下(숙무산하) - 李白(이백)
낮 12시 ㅡㅡ 이채연
https://youtu.be/J0vqo1Pv6bk
낮 12시 ㅡㅡ 이채연
낮 열두시 낮 열두시 정각에 만나기로 한 그사람
아직도 아직도 보이지를 않는데
아 벌써 아 벌써 열두시가 넘었네 삼십분이 지났네
낮 열두시 낮 열두시 정각에 만나기로 한 그사람
안오면 어쩔까 낮 열두시 약속
낮 열두시 낮 열두시 정각에 만나자고 한 그사람
약속을 약속을 잊지않고 있을까
아 벌써 아 벌써 열두시가 넘었네 삼십분이 지났네
낮 열두시 낮 열두시 정각에 만나자고 한 그사람
안오면 어쩔까 낮 열두시 약속
[출처] [全唐詩(전당시)] 宿巫山下(숙무산하) - 李白(이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