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연성군 이곤의 묘비

[산바위솔]

2016년 7월 11일 (월)

신분당선 판교역

4번 출구 밖의 풍경이다.

오전9시 반인데 벌써 덥다. 버스정류장에서 380번 버스를 타고

판교동 주민쎈타 정류장에서 내려 길 건너

한림아파트 단지로 들어갔다

 단지 입구에 있는 느티나무다. 옛날 이 곳엔 주막과 장터가 있어 서울로 오가던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는데, 운중천이 있고, 50평쯤 되는 넓은 바위가 있고, 우람한 느티나무 정자가 있어

                  먼 길을 오가느라 지친 이들에게 좋은 쉼터가 되였던 곳 이라고 한다.                                                       

하늘이 참 신비로웠다.

920동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아파트를 나가면

소공원이 있고 산으로 올라 가는 길도 있다. 산 길로 5분쯤 가면

우측에 묘들이 보인다.

조선 중기의 문신 연성군 이 곤(李 坤,1462~1524)의 묘역인데, 이사진은 그의 장남 이대승의 묘비다.

이곤의 묘비와 문인석.                                                                                                       

이곤은 1506년 중종반정때 참여한 공로로 4등에 녹훈 됐다. 그러나 1519년(중종14) 대사헌 조광조

  대사간 이성동,등이 정국공신에 대한 삭훈을 주청하여 위훈 삭제한 76명에 해당되어 삭훈 당했다가  

   기묘사화 이후 다시 훈작됐다. 여주목사등을 역임 했으나 가노(家奴)에게 독살 당했다.                     

이곤의 묘비는 하나의 돌로 만든 통 비로, 비의 머리에 해와 달을 조각했다                                   

앞면에는 구름무늬 위에 파도와 수평선이 보이는 바다의 일출 광경을 조각 했는데, 솟아 오르는 태양

  안에는 세 발 달린 삼족오가 날아 오르고 있다. 삼족오는 천신(天神)의 상징으로 고구려의 벽화에도    

   남아 있다. 고려시대에도 이어져 오던 삼족오가 조선시대에 조각된 사례는 이 비가 처음이다.             

용을 먹고 산다는 불새 삼족오.

비의 뒷 면에는 구름속에 있는 달을 조각 했다.

달이 어디 있는지를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달, 여기 있다.

비의 옆 면.

이곤 묘의 후면에서 본 경치.

전방이 완전히 아파트로 막혔다.

좌로부터 이곤묘, 큰아들 이대승묘(1497~1557), 작은아들 이공승묘(1501~1533)

성남시 향토유적 제6호

큰아들의 묘비

   큰아들 묘비 (좌)                               작은아들 묘비 (우)       

묘역 전경

새로 만든 신도비

끝.

[변초]

성남시에 삼족오가 있다니요 깜짝 놀랐지요.박원종의아들 박운묘에서 봤던 삼족오 보다
훨씬 잘생기고 멋진삼족오 자부심이 생겼읍니다.묘비는 명풍이 맞나요.잘 보고 갑니다.

[서하미]

달 ~
한참 찾을뻔 했습니다.

[문향이]

한번 가서 보고 싶네요.
묘비 볼 때 더 꼼꼼히 잘 봐야겠네요.
자세한 해설 감사드립니다~^^

[서담]

뒷면에 있는 달을 윗쪽에서만 찾으려고 ~~
아랫쪽에 숨어있는걸 모르고 한참 헤맸습니다.
그리고 삼족오 다리가 잘 안보이네요. 나만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