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어리다는 핑계로 동네 가야랜드만 몇번 데리고 가다가 이젠 젤 크고 좋은 곳도 가볼까하고 맘먹고 에버랜드로 향했습니다~
얼마나 크길래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입구로 가야하는 지 진풍경을 경험하고 이젠 손목에 띠를 붙이지도 빅3, 자유이용권이란 말도 없어진 새로운 놀이공원이 눈앞에 나타났어요
이젠 선택의 여지도 없는 종일이용권을 앱으로 등록하고 입장후엔 빛의 속도로 인기있는 놀이기구를 스마트줄서기로 예약부터 해야 1시간 넘게 기다리는 고단한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답니다. 저는 거의 실패했지만요,,,ㅋ
세상사람들 여기 다 모여있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엄청난 사람들이었지만 여기저기 구경하고 휘리릭 돌고 도는 놀이기구도 정말 오랜만이라 나에게 동심이 아직 남아있음을 느꼈네요.
에버랜드의 주인공!! 푸바오하면 바다맘님밖에 생각안나는데ㅋ푸바오 푸바오 다들 노래를 부르지만 저는 정작 영상 한번 본적이 없었어요. 하지만 우리집 꼬맹이들이 좋아하니 다른건 못해도 이건 하고 가자는 마음으로 간 에버랜드..그러나 판다월드는 에버랜드 입장하자마자 이미 예약마감이라 주구장창 줄을 서며 소나기도 맞아가며 기다린 끝에 입장하고서야 이해했습니다.
불편한 자세로 뭉개져있어도 아무런 불편함없이 쿨쿨 잠을 자는 판다를 보고있으니 정말 세상 고민이 모두 날아가는 것처럼 마음이 편했습니다. 정말 묘했어요. 이상하게 신기했어요. 2시간 기다리고 5분만 보는데도 오늘 하루 중 가장 생각나는 순간이었어요. 세상 별거 있나...그냥 그런거지 뭐...하는 득도하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아직은 누가 푸바오고 누가 러바오, 아이바오인지 도통 모르지만 그냥 좋네요. 쟤들의 맘편함이...
이런거 기다려서 보는 편이 아닌데 퍼레이드는 왠지 봐야할 것 같아서 기다려봤어요. 사람들이 참 체력좋죠?? 아직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요~ 캬~밤에 보는 퍼레이드라 색다르고 휘양찬란 하네요
새벽6시반에 강원도에서 출발해 9시반에 도착한 후 밤 9시반에 나온 에버랜드로 가득 채운 하루로 경기도 편을 마칩니다~
서울에서 만나요~
첫댓글 아직 에버랜드도 못가보고 사네요...ㅠ
에버랜드 종일권 끊어서 우리 부부는 하루 종일 줄만 서주고
애들은 신나게 놀이 기구 타고 놀다 왔었지요 흐미~~
푸바오 실물 영접 했다니 부럽네요♥
요즘 아이바오는 쌍둥이 육아중이라 실내 있구요
쌍둥이 이름 투표중이랍니다
러바오가 아빠고 아이바오가 엄마 예요
푸바오랑 쌍둥이가 딸들이지요 ㅎㅎ
글에서 애몽이님의 동심이 느껴지네요..ㅋ 저도 저기 가면 동심이 살아날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