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괴산군 문장대 온천개발 반대 토론회 개최
충청북도의회 주최로 괴산군 청천면에서 16일 오후 2시 문장대온천 개발반대를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윤충노 부군수를 비롯한 충북도의회 임회무 의원의 사회로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 박연섭 괴산군의회 의장, 조용진 한국교통대학교 명예교수, 조영철 충북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등 관계자 및 전문가 9명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충북도의회가 16일 개최한 문장대온천 개발사업 저지를 위한 토론회가 반대 목소리로 들끓었다.
이날 오후 2시 괴산군 청천면 푸른내문화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패널들은 문장대온천 개발에 따른 하류지역 환경오염 우려를 주장하며 총력 대응키로 했다.
조용진 한국교통대 명예교수는 기조연설에서 "(문장대) 용화지구가 국립공원에서 제외된 것이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 지구 지정 취소 소송을 통해 사업 재추진을 원천 봉쇄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토사에 오염물질이 유입되면 충주지역의 상수원에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갈수기 수량을 정확하게 측정해 대응 전략을 짜야 한다"고 주문했다.
주제발표에서 조영철 충북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환경은 공공자산인데 30년간이나 소모적 논쟁을 하는 게 안타깝다"며 "온천 개발 과정에서 나오는 토사 등의 오염은 하천 생태계 파괴 개연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박일선 범도민대책위원회 공동준비위원장은 "괴산군과 충북도가 하류지역 환경권 보전에 근본적인 노력을 했는지 뼈저린 반성을 해야 한다"며 "온천지구에 접한 괴산과 보은, 청주지역 개별 건축물의 오수 배출허용기준도 강화해야 앞으로 소송에서 우월한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염우 (사)풀꿈환경재단 상임이사는 "개발계획 승인과 사업시행 허가 땐 허가처분 취소와 효력정지 신청 등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경 대처를 촉구했다.
임순묵 도의원은 토론회에서 "자연환경 보전이 인간의 생존과 생활의 기본이라고 한다면 문장대온천관광지 개발 사업이 인간과 자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조조합은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늘 토론회는 15일 대구지방환경청과 상주시를 방문하여 건의서를 제출한후 첫번째 갖는 토론회인데도 충북도의원과 충주시의원이 자리를 같이하여 문장대온천 개발 지주조합과 상주시의 부당함을 질타했다.
또한 김해영 괴산군의원은 "문장대온천 개발은 하류지역 수질 오염은 물론 괴산군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유기농업에 결정적인 피해를 줄 수 있어 반드시 막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두영 범도민대책위 공동준비위원장은 "플래카드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통한 대국민 홍보와 도민 역량 결집이 우선해야 한다"며 "전국적인 시민환경단체와의 공조와 광범위한 반대운동 사업비 확보로 동력을 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괴산군 청천면 푸른내문화센터 앞 광장에서 200여명의 관계자와 마을주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자연환경 파괴하는 문장대 온천개발 즉각 중지하라’라는 슬로건을 걸고 구호를 외쳐, 문장대 온천개발의 반대의사를 천명하였다.
<사진 현수막을 내걸고 신송규 괴산군부의장의 선창에 맞춰 구호 외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