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天地)다음에 오는 검을 현(玄)이란? 천야(天也) 하늘 현(玄)이다, 또는 -깊을 유(幽), 멀 원(遠)- 유원(幽遠)의 뜻으로 아득할 현(玄)을 말하며, 끝으로 흑색(黑色), 적색(赤色)의 뜻에서 검붉을 현(玄)하면, 누를 황(黃)은 검붉음에 조화되니 말하자면 현담(玄談)이 있어야 함이다. 현담(玄談)이라 함은 멀고 깊은 이치를 말함이요,그 멀고 깊음을 마치 하늘과 땅 사이와도 같음에 비유하였다.
우주홍황(宇宙洪荒)의 앞에는 천지현황(天地玄黃)일 수 밖에 없다.우주천문학에 통달을 하는 幽遠한 玄談을 말 그대로 천자문(千字文)첫 구절인 천지현황(天地玄黃) 우주홍황(宇宙洪荒) 글자 8字에 압축을 해 두고남은 992 글자에 골고루 안배하여 영원하게 그 진리를 터득하도록 후속 설명을 하였다.
宇(집 우) 宙(집 주) 洪(넓을 홍) 荒(거칠 황)
하늘과 땅 사이는 넓고 커서 끝이 없다. 즉 세상의 넓음을 말한다.
☞ 지구 세상의 (1)집 宇는 (3)넓게 퍼져 있으나 그를 수용하는 하늘의 (2)집 宙는 (4)끝없는 무한임을 말한다.하늘과 땅 사이는 넓고 커서 끝이 없다. 즉 세상의 넓음을 말한다. 책의 첫 머리에 天地와 宇宙의 상황을 설명하여, 그 내용을 장중심원(莊重深遠)하게 읊은 大敍事詩이다.
☞ 우주홍황(宇宙洪荒)의 우(宇)는 사람을 위시하여 동식물들과 물건을 수용하는 집으로서,
빗물이 흐르도록 해주는 물받이 역할을 하고, 거소(居所) 의미를 갖는 집 주(宙)는천지지간(天地之間) 크고 넓은 공간 내에 존재하는 다물적(多物的) 만물(滿物)들, 태양계나 은하계와 같은 거대한 것들을 수용하는 천(天)에 하나 밖에 없는 큰 집이요, 한량(限量)이나 한도(限度) 한정(限定)이 없는 무한(無限)한 거대함이요, 한시(限時, 무한대(無限帶:infinity)의 뜻으로 풀이를 하며 거칠고 잡다(雜多)한 것, 모든 것을 허용과 수용 그리고 포용을 하는 엄연한 존재이다.
☞ 하늘이 큰 일을 맡길 때에는 먼저 그 몸을 수고롭게 하고 배를 굶주리게 한다는 말이 있다. 또 사람은 어지러움을 겪지 않으면 지혜가 밝아지지 않는다던가, 영웅은 곤궁(困窮)한 속에서 나온다는 말과 같은 뜻이다. 재난과 역경이 사람을 단련하여 대성시킨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