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빼앗겨 보았는가
부를 때마다
진한 사랑의 향기가
묻어나는 이름표 대신
부를 때마다
진한 증오의 분노가
솟구치는 이름표를
당신은 달아본 적이 있는가
정겨운 살 냄새가 나는
부모와 형제의 이름마저
역겨운 살 냄새가 나는
이방인의 이름으로
불러야만 하는 운명을
당신은 아는가
Have You Ever Been Taken Your Name by Force?
Have you worn your name sign
That gushes up the anger of deep hatred
Whenever your name is called
Instead of wearing your name sign
That emits the fragrance of deep love?
Do you know
The fate that you must call
Your parents', brothers' and sisters' names
That emit the affectionate smell of their skins
The foreign names
That gush up the disgusting smell of their skins?
*일본 강점기에 한국인들은 일본이름으로 개명할 것을 강요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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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성도 이름도 바꿔야 살았던 세상, 치밀어 오른 분노를 삭히는 사랑은 슬프기도 하겠죠. 늘 승리 하소서.
상록수님, 반갑습니다. 님의 시는 진한 향기가 잇습니다. 늘 건필하소서~
샬롬! 존 축하옵고 그 시절을 안 살아서 역사와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알지만 닐본 매우 매우 나빠요
아리가또 no 덴노헤이까 반자이 no 창씨개명no 입니다. 민족의 혼이 살아 있습니다.
공감합니다. 요 며칠 동안 조선의 마지막 황녀인 '덕혜 옹주'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그 아픔이 전해져오는 것 같습니다.
회원 여러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진으로 힘든 일본인을 위로도 하고 한국의 아픈 역사를 잊지 말라는 취지에서 시집을 내려고 준비 중입니다. 일어로도 번역 중에 있습니다. 일본에서 출판될 수 있도록 회원님들의 기도 부탁드립니다.
와 ----
상록수님 반갑습니다. 작품속에 민족정기를 표하시니 부럽습니다.
언제 한번 뵈올 길이 있을까요?
듣기는 많이 했는데.......가슴 아픈 일이지요..이제는 바위섬을 가지고 가슴을 쓰리게 하고 있으니,
오호 슬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