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10 주간 금요일-묵상과 기도
이스라엘에서 가뭄이 끝나고 주님의 손이 엘리야에게 내리자, 그는 이즈르엘로, 두려운 나머지 유다의 브에르 세바에 이르렀습니다. 광야 하룻길을 더 가서 싸리나무 아래서 주님께 죽기를 간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천사가 나타나 구운 빵과 물 한 병을 먹으라고 하였고, 천사는 "일어나 먹어라. 갈 길이 멀다"하였습니다. 그는 음식에 힘을 얻어 밤낮으로 사십일을 걸어, 하느님의 산 호렙에 이르렀습니다. 그곳에 이르러 엘리야는 하느님을 만났습니다. 주님께서 다마스쿠스 광야로 가서 하자엘에게 기름 부어 임금을, 님시의 손자 에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임금으로, 아벨 므홀라 출신 사팟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부어 그의 뒤를 이을 예언자로 세워라고 명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육계명 간음하지 마라.에 관해서 말씀하십니다. 행위 이전에, 음욕으로 바라보는 자는 마음으로 그를 간음하는 것이다. 눈이 죄짓게 한다면 그것을 상실하게 하는 편이 낫다. 손의 지체가 죄를 짓게 한다면 그 손을 자르게 하는 것이 더 낫다. 예수님은 죄의 원천까지 깊이 바라보라고 하였습니다.
성찰
-. 지난 시간을 되돌아 봅니다. 어제 등. 지난 시간 걸어온 길. 자리, 만남,대화 등 나의 모습과 말, 행위를 바라봅니다.
-. 사랑과 자비, 진리와 선을 중심으로 나의 허약함과 허물, 그릇됨과 악습 등을 바라 봅니다. 회개와 함께 자선의 길을 찾습니다.
-.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자비하신 그분의 현존을 바라봅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나의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또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 감사의 마음으로 나의 다짐과 실천의 내용을 기도로 바칩니다.
말씀 묵상
그 무렵 엘리야가 하느님의 산 호렙에 있는 동굴에 이르러 그곳에서 밤을 지내는데, 주님의 말씀이 그에게 내렸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나와서 산 위, 주님 앞에 서라.” 바로 그때에 주님께서 지나가시는데,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할퀴고 주님 앞에 있는 바위를 부수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바람 가운데에 계시지 않았다. 바람이 지나간 뒤에 지진이 일어났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지진 가운데에도 계시지 않았다.
지진이 지나간 뒤에 불이 일어났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불 속에도 계시지 않았다. 불이 지나간 뒤에 조용하고 부드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엘리야는 그 소리를 듣고 겉옷 자락으로 얼굴을 가린 채, 동굴 어귀로 나와 섰다. 그러자 그에게 한 소리가 들려왔다.
“엘리야야,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저는 주 만군의 하느님을 위하여 열정을 다해 일해 왔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당신의 계약을 저버리고 당신의 제단들을 헐었을 뿐 아니라, 당신의 예언자들을 칼로 쳐 죽였습니다. 이제 저 혼자 남았는데, 저들은 제 목숨마저 없애려고 저를 찾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길을 돌려 다마스쿠스 광야로 가거라. 거기에 들어가거든 하자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의 임금으로 세우고, 님시의 손자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임금으로 세워라. 그리고 아벨 므홀라 출신 사팟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네 뒤를 이을 예언자로 세워라.” 1열왕 19,9.11-1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 네 오른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또 네 오른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자기 아내를 버리는 자는 그 여자에게 이혼장을 써 주어라.’ 하신 말씀이 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불륜을 저지른 경우를 제외하고 아내를 버리는 자는 누구나 그 여자가 간음하게 만드는 것이다. 또 버림받은 여자와 혼인하는 자도 간음하는 것이다.” 마태 5,27-32
말씀 실천
주님의 길을 가는 이는, 예언자 엘리야처럼, 주님을 만나야 합니다. 엘리야는 아합을 피하여 호렙에서 주님을 만났습니다. 하느님을 위하여 열정을 다해 일한 그는 주님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당신의 계약을 저버리고 당신의 제단을 헐었고, 당신 예언자들을 칼로 쳐 죽였습니다. 자신 혼자만 남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때 주님께서 "산위, 주님 앞에 서라"하셨고 주님이 지나가셨습니다. 강한 바람이 산을 할퀴고 바위를 부수었습니다. 바람 불고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지진 가운데 그리고 불 가운데 계시지 않았고 불이 나고 불이 지나간 뒤에 조용하고 부드러운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가 동굴 어귀로 나오자 그분께서 엘리야에게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물으시고 그에게 예언자의 일을 계속하도록 하셨습니다. 새로이 아람임금, 이스라엘 임금, 그의 후계자에게 기름을 부어 하느님의 일을 계속하라고 분부하셨습니다.
주님의 길을 가는 예언자는 주님을 위하여 복음을 위하여 교회를 위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 길을 따라서 줄곧 걸어갑니다. 주님의 분부를 따르는 일꾼입니다.
마침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