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요법은 민간치료로 우리나라에서 널리 쓰여왔다.
찜질은 몸 표면에 뜨겁거나 찬 것,
또는 자극적인 물질을 일정시간 동안 얹어서 병을 예방, 치료하는 요법이다.
치유원리는 피부주의에 기대고 있다. 피부 자극을 통해 질병을 완화한다는 원리다.
찜질은 크게 더운찜질과 찬찜질로 나눌 수 있는데,
더운찜질은 피부 및 혈관과 림프관들을 확장시켜
피와 림프액의 순환을 도와주며 염증을 잡아주고, 병균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찬찜질은 피부를 수축시켜 피를 멎게 해 준다.
또한 상처가 곪는 것을 방지하며, 열을 내려주고, 아픔을 덜어준다.
특히 생활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된장이나 야채 등으로 찜질을 하게 될 때에는
찜질의 효능에다 특정한 치유효과가 더해져 더욱 유용하다.
▣ 더운찜질
찜질요법은 열에 약한 세균을 괴사시켜 염증을 제거시키며, 백혈구를 활성화시키고 혈액순환을 도우며,
땀이 나게 하여 피부에 축적된 중금속 등 노폐물을 배설시킨다.
더운찜질은 우리 몸의 피부 및 혈관과 림프관들을 확장시켜
피와 림프액의 순환을 도와주며 염증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찬찜질은 피부를 수축시켜 피를 멎게 해준다.
찜질요법이 암에 대해 효과를 보이는 것은 기본적으로
고온에서는 증식을 멈추는 암의 성질 때문이다.
이를테면, 피부암, 유방암과 같이 몸밖으로 나타나는 유형의 암은
그 환부에다 뜨거운 찜질을 계속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피부 및 혈관과 림프관들을 확장시켜 피와 림프액의 순환을 도와주며,
염증을 잡아주고 병균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이것은 뜨거운 것을 피부에 대면 신체 표면의 혈관이 넓어지면서
혈액순환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부종이 감소되고, 초기 염증이 잘 흡수되는 것이다.
타박상에도 더운찜질은 애무 효과적이며
폐염, 늑막염에도 더운찜질을 하면 울혈이 빨리 풀리면서 병의 회복에 좋은 영향을 준다.
더운찜질은 신경의 감수성을 낮춰 아픔을 덜어주는데,
근육에 50℃정도의 열을 가하면 지각신경의 흥분성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류마티스성 관절염, 근육통, 담석증, 신장결석증, 위경련이 있는 경우에
통증이 줄어들거나 멎는 것도 이 때문이다.
더불어 적당히 더운찜질은 염증을 빨리 곪게 한다.
원래 세균은 따뜻한 온도 조건과 좋은 영양상태에서 잘 번식하기 때문에
찜질의 열은 조직 안에서 세포가 빨리 분열되게 하고 혈액순환을 빠르게 해
세균의 영양상태를 좋게 하므로 세균 감염을 빨리 확대시킨다.
그러므로 염증에 더운찜질을 하면 빨리 곪는다.
이밖에 더운찜질은 인체 내부에 위치하고 있는 위나 장의 근육을 이완시켜
활성도를 높여줌으로써 장의 연동운동을 빠르게 한다.
그래서 복부 수술을 한 뒤에 장이 마비돼 가스가 잘 나가지 않을 때 배에
더운찜질을 하면 가스가 빨리 나온다.
▣찬 찜 질
찬찜질은 피부를 수축시켜 출혈을 멎게 해주고, 상처가 곪는 것을 방지하며,
열을 내리고, 아픔을 덜어준다.
보통 얼음주머니나 차가운 물로 하는 찬찜질은 출혈과 염증과정을 멈추게 해 준다.
차가운 자극은 혈관을 수축하게 함으로써 세포조직으로 피가 잘 공급되지 못하게 하는데,
이렇게 되면 거기에 있는 병균의 활동이 제한을 받아 곪는 것이 억제된다.
특히 급성 충수염(맹장염)의 초기에 찬찜질을 하면 그 부위의 염증이 더 진행되지 못한다.
또 찬찜질을 하면 핏줄이 좁아지기 때문에 출혈을 멈출 수 있다.
따라서 베어서 피가 나올 때와 각혈할 때에는 찬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열이 나면서 머리가 아플 때에도 이마에 찬찜질을 하면
시원한 감을 느끼는 동시에 기분전환에 도움이 되며,
화상을 입었을 때에도 바로 찬찜질을 하면
통증이 줄어들어 아픔을 덜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직손상도 줄일 수 있다.
냉 자극도 열 자극과 마찬가지로 반대 자극제로 작용해 통증을 경감시키기도 하지만,
냉 자극 자체가 세포의 대사활동을 줄임으로써
신경세포 및 염증세포들의 활동이 감소하며,
또 근육의 경련성 수축을 없애 통증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 더운 기운과 함께 약재의 성분까지 흡수
된장이나 겨자, 감자 등의 재료를 이용해 더운찜질을 할 경우에는
더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재료가 가진 약효가 확장된 피부의 모세혈관에 쉽게 스며들어
찜질의 효능과 더불어서 특정한 치유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
◇겨자찜질
겨자찜질을 하는 목적은 몸의 표면에 발적을 일으켜서 내부의 울혈이 흩어지게 하는 것이다.
결국 세균의 먹이를 몸의 표면으로 빼앗아서 균을 아사시키는 방법으로
인후부, 복부, 흉부에 많이 사용한다.
폐염, 기침, 감기, 요통, 좌골신경통, 디스크, 신경통, 견비통, 각종 통증,
중이염, 충수염, 피로회복, 초조감, 히스테리, 월경통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된장찜질
된장찜질을 하면 열이 빠지고 변통이 생기며, 호흡이 쉬워지고, 소변이 잘 나오며, 복수가 흡수된다.
그래서 복막염, 뇌일혈, 폐결핵, 결핵성 복막염, 신장결핵, 늑막염,
복부 팽만, 변통 불량, 발열 등의 증상에 적용하면 탁월한 효과가 있다.
◇감자찜질
감자는 비타민B1, B2, B6, 나이아신, 비타민C, K, 카드뮴, 인, 철, 칼슘 등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가장 뛰어난 영양식품임과 동시에
혈행을 촉진시키고 진통과 소염작용이 있는 효과적인 민간약재이기도 하다.
민간의학에서는 감자를 생즙으로 만들어 복용하거나
찜질이나 습포를 하는 방법으로 다양한 질환에 뛰어난 효과를 보고 있다.
일본의 의학박사 가시오씨는 일체의 염증, 삐고 접질려 붓고 아픈 데
다른 어떤 고가의 요법보다 감자를 써볼 것을 권장하고 있다.
수술을 해야만 할 정도의 중한 병도 이 간단한 요법으로 거뜬히 고친 예가 많다고 한다.
유용한 야채습포
■고추습포
고추는 예로부터 동상 방지용으로 널리 쓰여왔다.
눈이 많고 추운 지방에서는 신발 속에 마른 고추를 깔고 다니면서 동상을 예방했다.
이것은 매운 성분인 카프사이신이 피부를 자극해 혈행을 촉진함으로써 발끝이 후끈거리기 때문이다.
△견비통, 류머티즘, 신경통
고추 5~6개를 한 컵의 물로 다져서 익힌 다음 거즈에 적셔서 환부에 붙인 다음
그 위에 수건을 덮어둔다.
거즈가 마르면 바꿔주면 된다.
피부가 약해서 덧나는 사람은
피부에 미리 참기름이나 콜드크림을 바른 다음 그 위에 습포하면 된다.
△편도선이나 기관지염 등 호흡기계 질환
고추 10g을 알코올 10㎖속에 일주일쯤 담궈두면 빨갛게 우러난다.
이 물을 거즈에 적셔 목에 습포하면 된다.
■대파습포
파가 감기에 잘 듣는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초기감기 때에는 5cm 길이로 자른 긴파 2~3개를 석쇠에 올려놓고 구으면 말랑말랑 해지는데
이것을 거즈에 싸서 목에다 대고 붕대를 감아두면
아픈 목이 금방 나아지고 담도 잘 떨어져 나오며 기침도 그친다.
코감기 시에는 긴 파뿌리 한개를 둘로 찢어서
파 속의 미끈미끈한 부분을 코 전체에 대고
이것을 반창고 같은 것으로 고정시켜둔다.
피부가 약한 사람은 참기름이나 콜드크림을 콧등에 바르고 붙이면 된다.
■매실습포
두통, 치통, 삔 데에 매실을 으깨서 환부에 바르면 통증이 사라진다.
가시가 들어갔을 때나 찔렸을 경우에도 매실을 으깨서 바르면 가시가 빠져 나온다.
■양파습포
기침을 그치게 하는데는 양파습포가 효과적이다.
기침이 날 때는 양파를 숭숭 썰어서 거즈에 싸서 목에 감은 다음 새 것으로 바꾸면 된다.
■호박습포
등뼈로부터 늑골에서 걸쳐 심한 통증이 생기는 것을 늑간신경통이라고 한다.
이것은 등허리 근육을 다쳤다든지
감기 후유증이나 무리한 자세로 등허리 근육을 다쳤을 때 생긴다.
늑간신경통은 우선 그 환부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제일로,
이럴 때 호박습포가 제격이다.
■두부습포
열이 나는 환자의 이마 위에 두부 한 모를 천에 싸서 올려놓으면
차가운 두부 때문에 열을 식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마로부터 몸 안에 있는 독을 뽑아낸다.
두부습포는 이마뿐 아니라 가슴에도 할 수 있는데 두부 5모를 한 천에 싸서
큰 그릇에 담고 두부 한 모 양만큼의 밀가루와 섞는다.
이것을 수건이나 천에 두께 3cm정도로 바르고
그 위에다 다시 무명천을 씌워서 가슴 전체에 습포한다.
이를 6시간 안에 한번씩 바꾼다.
그러면 두부의 습포작용으로 몸 안에 있는 독이 없어지고 감기가 낫는다. |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