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셉션'은 작품을 위해 여러 여성과 가벼운 관계를 맺는 기혼 작가 필립이 한 여인을 만나 이전과 달리 깊고 치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로맨스 영화이다.
필립은 유대계 미국인으로, 여성과의 대화로 작품의 영감을 받아 글을 쓰는 독특한 작업 방식을 가진 작가이다.
여느 때처럼 새로운 작품을 집필하기 위해 만난 영국 여인(레아 세이두)과 대화를 나누던 그는 지금까지 만난 여인들과는 달리 매력적인 말투를 가진 그녀에게 빠져들기 시작한다.
단순히 대화를 나누던 사이로 만족하지 못했던 필립은 그녀에게 마음을 담은 편지를 쓰고, 둘은 연인 관계로 발전해 그의 작업실에서 밀회를 가지며 필립의 새 작품을 완성해간다.
'가장 따뜻한 색, 블루'의 엠마와 '조'의 조 역할로 이전 로맨스 작품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레아 세이두는 영화 '디셉션'에서 치명적인 매력으로 유명 기혼 작가인 필립을 사로잡는 강렬한 로맨스를 펼친다.
영화는 필립이 만났던 여인들과의 대화가 12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진행되며, 영국 연인이 중심이 되고 그녀와의 깊어지는 관계로 인해 갈등하는 필립의 모습이 그려진다.
작품을 위해 여성들과 가벼운 관계를 맺는 기혼 작가 필립이 한 여인을 만나며 새로운 영감을 떠올리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서는 눈을 감고 필립의 손을 포개어 잡은 영국 연인을 연기한 레아 세이두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눈을 감은 채 필립을 안고 손을 포개어 그의 손을 입술 위에 올려놓은 그녀의 모습에서 평온한 듯 쓸쓸하고 애달픈 사랑의 감정을 엿볼 수 있다.
파란 배경이 주는 차분하고 우울한 분위기가 묘하지만 쓸쓸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가운데
“파고드는 사랑 깊어지는 욕망”
이라는 카피는 그들의 사랑이 서로를 파고들며 깊은 욕망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을 예고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