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일기:(갑상선 암 수술.....수원 한마음 병원....윤창겸선생님)
8월 11일에 갑상선 유두암 진단받고 8월13일에 1시간 40분정도 걸려서 수술했습니다
이제 2주 조금 넘은거지요처음에 진단받았을때는...아무리 암중에 제일 착하고 예쁜 암이라지만
그래도 병중에는 제일 황당한 축에 끼는 '암'이라서 엄청 걱정했습니다
설명하시는 선생님도 정확한 상황은 수술을 해봐야 안다고 하시고....
일단은 제가 두 아이의 엄마인지라
이 아이들에게 제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가 제일 먼저 생각이 들더군요
수술하러 들어가면서 기도했습니다
엄마와의 시간을 오래가지고 행복하게 살면 참 좋겠지만
정말로 저와 저의 아이들을 사랑하신다면
제가 정말 암초기이거나 아니면 4기말로 해주시라고.....
정말 어중띤 상태여서 항암치료받으며..... 제가 힘든 것은 둘째치고
아이들에게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게 되고
또 아이들은 항상 엄마의 아프고 힘든 모습만을 보며 산다면....
정말로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내 자식들이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정말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만약에 제가 떠나야 한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모습만을 보여주고 떠날 수 있는 기회를 베풀어 주시라고....간절히
저는 갑상선 전체를 떼어네는 수술을 해야해서 좀 알아봤는데
대학병원들은 예약학고 최소3개월 최고5개월 이상씩 기다려야 하더군요
일단 제 몸에 그런 몹쓸 것이 있다는데 하루도 지체하기가 싫어서
지인의 소개로 정말 갑상선 수술을 잘하시는 선생님을 소개받아서
갑상선 전문병원으로 갔습니다
진단받고 2틀만에 파격적인 수술을 받았지요;;
다행히 임파선이나 다른 곳에는 전이가 없엇고 갑상선에만 있었기에 항암치료도 필요없다고 하십니다
저의 간절한 기도가 들어졌나 봅니다
지금은 몸에 호르몬 변화가 적응이 안되서 조금 많이 힘든 상태이고
목에 상처도 도드라져 있지만
그래도 이제는 저 두 아이들이 성장해서 온전히 제 몫을 다 할때까지
스스로 설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건강관리 하렵니다
◆갑상선질환 전문 사이트 갑상그릴라 ▶
첫댓글 여리지만 강인한 엄마의 고백이시네요~~ 수고 많으셨어요 남들에겐 별일 아니라지만 당사자에겐 암 이란 단어가 주는 충격은 상상 이상이지요~ 동위치료도 필요 없으시다니 너무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더욱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 하실 수 있을겁니다 단지 적응이 되는 시기에는 여려가지 증상들을 보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모두 제자리로 돌아온답니다 늘 화이팅 하시고 웃음이 가득 하시길~~~^ ^
그리고....갑상선암- 수원 한마음 병원- 윤창겸 선생님 이걸 제목으로 빼주세요 그래야 검색하시는 분들이 찾아 읽기가 쉽답니다 해주시는 거죠?
수술 잘 되셨다니 이제 회복 잘 하실 일만 남았네요 동위치료도 안하고 정말 좋겠네요 수술 앞둔 저로선 먼저 수술 받으신 분들 부럽고 어떻게 다 겪어야 하나
걱정이 앞서네요 빠른 회복 되길 바랄께요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 그렇습니다. 우린 최강자인 엄마입니다. 힘든것 잘 견디시고 잘 이겨내실거라고 믿습니다. 행과 불행은 내마음속에 일러이는 파도인 감정에게 나의 이성이 이긴다면 잘될거라고 믿습니다. 앞으로 좋은일 행복한 일들만 많이 있을 겁니다.
정말 엄마는 강하시네요...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얼른 회복하시고 더더더 건강해지시고 행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그 마음이 모든 엄마의 마음이지요...이젠 아이들보다 자신을 위해 사는 시간이셨음 더 좋겠네요...힘내세요
저도 그랬거든요 수술 하러가기 전에 죽으러 가는 사람 마냥 주변 정리를 하고 갔어요
막상 닥치고 보면 아무일 아닌것 처럼 될 텐데 말이죠 ㅋ ㅋ
힘내시고 빠른 치유 있기를 빕니다
그 심정 이해가 됩니다. 그냥 혼자 고민하며,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에서...검사를 앞두고 있는 저도...늘 걱정이 빨리 결정이 되고 마무리 했으면 하지만...
그래도 저보다 매를 먼저 맞아서...뒤에 매맞는 사람은 ... 좋은 .편안한 맘으로 빨리 치유되기를 소원합니다.
수술받고 결과가 좋고 동위 치료도 받질 않으신다니 축하드립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간절함이 하늘까지 닿은 듯 합니다... 건강관리 잘 하세요... 파이팅~~^^*
수술이 잘되었나봅니다.. 저 또한 수술날짜를 받아놓고 있는데.. 부디 수술에서 끝나길 바라지만 크기가 커서 걱정입니다.. 이 글을 읽고 힘이 나네요.
고생하셨네요~ 동위도 안하신다니 부럽습니다. 빨리 회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