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애 두 번째로 만들어 본 "플짤"입니다.
비디오테이프에 녹화되어 있던 경기를 DVD로 그리고 DivX로 변환하고 인코딩하느라 많은 작업시간이 걸렸습니다.
1982년 정규시즌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승부의 향방을 가른 어빙의 원맨 속공 플레이입니다.
1975년 이후로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레이커스에게 패배한 적이 없었던 식서스였으나
센터 도킨스가 부상으로 결장함으로써 압둘자바가 건재한 레이커스를 이기기란 매우 힘든 경기였습니다.
더군다나 집중수비를 받았던 어빙이 30% 대의 저조한 야투율을 보이면서 식서스는 4쿼터 중반 10점 차로까지 뒤지게 됐습니다.
다행히도 2년차 슈팅가드 앤드류 토니가 신들린 듯한 외곽슛을 쏘아대며 46득점, 경기가 팽팽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종료 3~4분을 남긴 시점... 어빙의 이 원맨 속공이 터지면서 식서스가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습니다.
라이브로 이 경기를 지켜보던 저도 소리를 지르며 자리에서 일어나게 만들었던 플레이였습니다.
이 플레이 하나가 경기장 분위기를 180도로 바꿔 놓았고, 레이커스는 결국 자멸하고 말았습니다.
중계는 CBS의 딕 스탁튼 씨, 해설은 빌 러셀 옹입니다.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후, 놈 닉슨을 비하인드 더 백 드리블로 자빠트리고,
레이커스의 어빙 전담 수비수 마이클 쿠퍼가 점프하는 타이밍을 잘 잡아 간발의 차로 늦게 뜨며
성공시킨 우아한 더블 클러치 레이업 슛이었습니다.
첫댓글 동네농구지만 풀코트로 해보면 프로들이 가장 대단해보이는게 저 속공상황에서의 안정적인 피니시더군요ㅡㅡ;; 혼자서 거의 코스트 투 코스트로 드리블치고와서 자세가 하나도 흐트러짐없이 안정적(으로 보이는)인 레이업!! 좋은 장면 잘보고갑니다
좋은 점을 지목해 주셨습니다. 더군다나 이 영상의 어빙은 경기 내내 상대팀의 더블 팀, 트리플 팀 수비를 받으며 분명히 지쳤을 만도 했는데 4쿼터 막판에 저런 괴력을 발휘했던 것이죠.
굉장하군요.. 저렇게 빠른속도로 뛰면서도 침착성을 유지할수있다니.. 역시 NBA, 그중에도 레전드인가요..
정말 우아하네요... 감탄!
엄청 빠르네요
정말 우아한 무브로 성공시키네요.. 다리 동작도 멋집니다.. ^^
정말 예술이네요...... 부드럽고 빠르면서 마치 주위의 시간이 정지해버린것 같은 그런 느낌을 주는 샷입니다.... 캬아.....
예술이다. 간만에 전율을 느끼는 영상
예술의 농구 닥터j
예술입니다 예술
유연대장
와 ... 진짜 빠르고 예술이네요 ..
저건...오직 닥터만이 할 수있는, 고공농구의 극치네요 정말 ㄷㄷㄷ
어빙이라서 할수있는 믿을수가 없는 플레이...ㄷㄷㄷ
놈 닉슨을 제친 비하인더 백 드리블도 정말 명품이네요~ 캬아~~~~~~~~ ART...
이야...
MJ 때문에 너무나 일상적으로 봐서 잘 못 느꼈다 뿐이지.. 어빙, 분명히 이 아저씨도 정상은 아니라는...-ㅇ-
정말 우아한 플레이의 극치네....!
와이어 액션인가요???
저렇게 빨리 달리면서 부드럽게 마무리하는게 참 어려운데 멋지게 성공하네요
이건 완전... 어빙이나 조던이나 우선 뜨고 보는 스타일인거 같은데 공중에서 몇번을 움직여도 정말 안정감있네요..
전설의 사나이
90년대 후반에 뛰었다면, 어땟을까 상상하게되네요...!!!!
박사님~ 어빙의 하이라이트를 보다보면 정말 큰 풍선머리를 하고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아님 그냥 유행이었나요?
'아프로' 헤어스타일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그 헤어스타일은 60년대 후반부터 서서히 유행하던 패션입니다. NBA 선수들이 좀 더 보수적인 성향이었던 반면, 훨씬 더 개방적이었던 ABA 리그에선 선수들이 60년대 후반부터 이 헤어스타일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1971년, 초특급 루키들이었던 아티스 길모어와 줄리어스 어빙이 이 스타일을 하면서부터 프로농구 선수들 사이에서도 큰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빙은 덩크도 유행시키고 헤어스탈도 유행시키고 어빙이 하면 대박치는군요ㅋㅋ답변 감사합니다^^
top10급 플레이가 이선수에겐 일상..
예술이네요;;;;;;
엄청나네요 ㄷㄷ
와우..
짤하나에 이렇게 감탄한적은 정말 오랫만이네요;;ㄷㄷㄷㄷ
순간 어~!!! 라고 했네요 ㅎㄷㄷㄷ
예술이네요
이거슨 예술... 이분은 뭔가 움직임 하나하나에 예술성이 깃들어 있는 것이 농구선수로 보지 말고 예술가로 봐야할듯...
33살이나 먹은 선수가 근 30년 전에 보여준 플레이인데도 21세기를 사는 현재의 팬들께 어필을 하는군요. 시간을 많이 들여서 플짤로 만든 보람이 생깁니다. 앞으로도 종종 만들어 올려야 할 것 같네요. 반응을 좋은 댓글들로 표현해주신 모든 회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