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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자극적인 기사제목이지만(사실 번역을 요따구로 한 거지만)
크로니클에 스티브 프랜시스에 대한 기사가 드디어 올라왔습니다. 시범경기 뛰는 꼬라지를 보니 언제 한 번 까일줄은 알았지만 그 정도가 조금 심각해 보입니다. 음,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 것 처럼 확실히 스피드가 줄었고 점퍼는 맛이 갔고 리딩능력도 그리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총체적 난국인데 전술이 바뀐 팀에 빠르게 녹아드는 것은 일단 모두에게 어려운 점이라 봐도 솔직히 몸이 너무 준비가 안 돼있다면 그것은 개인의 성실성의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프랜시스가 이 점을 받아드리지 않는 거 같은 데 조금 아쉽습니다. 부디 원만히 로켓츠 안에서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오늘 회사에서 하루 종일 일 하기가 싫어서 계속 Real GM과 크로니클만 왔다리 갔다리 하네요. 이 번에는 심심해서 장난도 여기저기 쳐봤습니다. 재미없어도 그냥 이해하고 읽어주시길~ 제가 원래 진지한 사람은 못됩니다. 하도 심심해서 썰렁한 농담들도 많이 섞었습니다. 으허허허~
프랜시스, 농구는 이름값으로 하는 게 아니야
생소한 제롬 솔로몬이(짬 좀 되는 페이건 형은 오늘 안식일?)
나 역시 휴스턴 크로니클
아직 겨울방학까지는 시간 좀 남았지만 혹시 X이버에 “님하, 스티브 프렌시스는 누구셈? 왕년에 덩크 좀 했다던데 혹시 덩크만 잘한 찌질이는 아니셈?”이 따위로 통신체나 써대면서 질문하는 촏잉님하가 있다면 싱하형한테 일단 맞고 시작하는 거다. 엄연히 스티브 프렌시스가 게임을 지배하던 시절이 있었다. 누구보다도 높이 날아올라 덩크슛을 작렬시키고 페이더웨이 점퍼를 성공시켰던 통산 3회 올스타에 빛나는 스티브 프렌시스……. 그래, 말로 주절거려 뭐하겠나? 폴더플러스 키고 검색 일단 해보자. 폴더플러스라는 말에 반사적으로 '일본', '야동' 등등의 검색어를 치고 계시다면 회개하라! 언제까지 그렇게 살텐가?!! 참고로 앵클브레이커즈 Vol. No2에 잘 나온다. 참고로 티맥도 나온다. Check Him Out T-Mac! 타이틀 호스트는는 마부리~
지나 간 이야기해서 무엇하랴? 그건 이미 과거지사. 아직 은퇴도 안한 스티브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표현이지만 격하게 말하자면 젊은 시절의 스티브 프렌시스는 이미 전설이되었다. 8년 전 파자마바람에 거리를 활보하던 스티브, 곰돌이 가기싫다고 대신 로켓츠 져지를 받아들 때만 해도 구단이 갖는 스티브에 대한 기대치는 로켓츠의 위대한 수퍼스타가 되어주는 것이었다.
안습이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도요타센터의 미디어룸을 장식하고 있는 면상들의 면모를 찬찬히 들여다보자! Big E(아마 엘진 베일러) Rudy T(톰자노비치가 확실!), Little C(누굴까? Calvin Murphy?), Big Mo(모제스 말론), Dream(아킴) 그리고 Glide(드렉슬러) 이들 옆에는 지금 야오와 티맥의 얼굴이 걸려 있다. 프렌시스는 누가 뽀려갔는지 없다.
사진 뽀려간거야 디카로 얼른 찍어서 대충 뽀샵질 좀 해서 걸어놓으면 된다지만(물론 기자가 안티군, 한상균기자님 작품인가? 뭐 이런 비난에 시달리는 건 감수해야겠지만) 문제는 당장 내일모레 열릴 LA 레이커스와의 시즌 오프너 게임에 프렌시스는가 결장할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로켓츠는 프렌시스를 드래프트했던 그 전 년도 시즌부터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아, 이런 잔인한 스탯은 좀 기록하지 말자~! 너무 잔인하자나!!
그러나 사실 더 잔인한 일은 여기에 있다. 바로 로켓츠는 사실 지금 스티브 프랜시스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 아, 정말 프랜시스로서는 폴 피어스가 어느 날 맞았던 칼침이 자신의 복근과 접선하는 기분일 것이다. 그러나 올 시즌 어느 시점에선가 로켓츠는 백넘버 3번을 달고 있는 이 남자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중요한 슛을 넣어주고 코트위에서 바른 결정을 내리고 궁극적으로 게임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바로 그 남자!!(조대인???)
휴스턴의 두 기둥, 티맥과 야오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바로 그 밤, 바람과 같이 나타난 프렌시스가 초절정 폭풍간지아우라를 폴폴 풍기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상황을 생각해보라! 2005년 티맥타임, 2006년 부상타임, 2007년 플옵안습타임? 2008년 프렌시스타임 시리즈 DVD출시되는 거다. 돈 벌어야지! 이러한 상황은 반드시 한 번은 올 것이다.
프렌시스가 이러한 역할을 해주기 위해서라도 이 친구는 그 알량한 자존심일랑 날름 버리고 시즌 초반에는 부끄러움을 감수한 채 팀이 자신에게 요구하는 것을 해내야만 한다. 만얀 그렇게만 한다면 그는 다시금 가치 있는 선수로 인정받게 될 것이고 이번 시즌 후반 자신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게 된다면 우리는 이수일과 심순애와 같이 눈물 콧물 무엇보다 티켓 없이는 볼 수 없는 이 시대 최고의 이별멜로영화를 다시 한 번 보게 될 것이다. 이건 뭐 재미도 없고 교훈도 없고……. 그렇다고 대놓고 불륜은 아니다. 처리형아, 소리누님 주연의 성악가냐 외국인이냐~
우리가 이 시점에서 프랜시스에게 가장 하고 싶은 질문은 ‘여전히 그가 게임을 지배할 수 있는가?’다.
프랜시스는 스스로 “내 몸에는 이상이 없어!”라고 잘도 뻥치신다. 임마, 살찐 게 다 보이는 데! DC과학수사대가 조사하면 다 나와!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적절한 출장시간 부여와 게임에서 뛸 수 있는 기회야." 벌크업 후 KBL에서 센터로 폭풍 승진이를 상대하는 게 너의 목표냐? 정말 프랜시스가 출장하는데만 급급하다면 그는 그의 가치에 대해서 심각하게 재고해보는 일이 필요하다.
로스터 구상에 전두엽이 지끈거리시는 아델만 감독께서는 “다른 선수들과는 다르게 프랜시스가 우리 캠프에 도착했을 때 그는 전혀 몸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였어”라고 이미 증거를 다 확보하셨더군. 증거가 생각이 안난다는 비겁한 변명은 통하지 않는 거다.
오프시즌 동안 어디서 뭘 했는지는 하나님만 아시겠지만 토요일에 스티브가 농담과 함께 자신의 티셔츠를 걷어 올리자 그의 배에는 일반적인 왕자에 ‘ㅡ’ 날일 자 하나가 더 들어가 있는 것 아닌가? <효도르 횽아도 실패했다는 전설의 아저씨 복근> 정말이지 작년 시즌 본지웰스가 로켓츠에서 선보였던 바나나몸매 보다도 한층 강력한 포스의 선정적인 저질몸개그였다는 후문이다. 천만다행인건 밴 건디꼰대가 더 이상 로켓단 감독이 아니라는 점이지. 만약 그랬다가는 프랜시스는 시즌아웃 당했을 걸.
작년에 닉스에서 고작 44게임만 뛰었다는 점, 그리고 로켓단의 포인트가드 슬럿이 포화상태라는 점을 그가 감안했다면 프랜시스는 여름에 김화백의 강철팬티라도 빌려 입고 강약약 중약약 강중약약 외쳐가며 조낸 땀 흘렸어야 했으며 그게 대인배 프로개념人 다운 모습이다.
그러나 소인배같은 자세로 캠프에 참가한 프랜시스를 보며 아델만은 그에게 출장시간을 확보해주지 않았다.
과연 스티브 프랜시스는 이러한 사태를 어떻게 받아드릴 것인가?
“내가 벤치에 앉아 있으려고 로켓단에 온게 아니야” 이게 일단 철딱서니 없는 이 친구의 대답이다. 30살먹은 아저씨가 카트라이더 좀 졌다고 징징거리는 촏잉과 똑같은 레베루로 취급 받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은가? 그가 정말 3회 올스타에 빛나는 전국구대인배슈퍼스타라면 몸이 준비될 때 까지 팀을 떠나 있는 것이 현명한 처사이다.
“그는 이미 과거의 프랜시스가 아니야. 느려졌어. 나이를 먹은 거야”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다면 고졸이란 이유로 졸라 까였을 티맥군의 한 마디. 임마, 대한민국에서 고졸은 대통령도 까여! 그러나 일단 티맥군은 프랜시스보다 NBA짬밤이 2년 앞서니까 봐준다.
시건방지게도 28살의 2년짬밥 앞서는 티맥군은 로켓단의 캡틴. 앞서 발언이 결코 프랜시스를 깔보는 의미로 한 것은 아님을 강조하는데~ 다만 예년에 프랜시스가 보여줬던 폭발력은 실종되었다는 의미란다.
그렇다. 나이가 문제가 아니다.
프랜시스보다 2년 앞서 토론토에 입단한 고졸스타 맥그래디군은 등부상으로 스피드가 줄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많은 게임시간을 소화하고 있으며 프랜시스보다 148경기를 더 많이 뛰었다. 29살의 코비 브라이언트는 프랜시스보다 3시즌을 더 많이 소화하고 있으며 210경기를 치러냈으면 지금도 비행기타고 여기저기 발발거리며 돌아다니며 경기를 뛰고 있다.
프랜시스 역시 그렇게 해왔는가? 그렇지 않아~
지난 주 곰돌이 팀과의 경기에서 프랜시스는 확실히 고전을 면치 못하더군. 곰돌이팀의 풋내기 가드 카일 라우리와 마이크 콘리 주니어를 상대로 사이즈의 우세함과 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 참 안습상황을 여러 번 연출했다. 프랜시스는 그는 단지 신중하게 리듬을 타기 위해 노력했다지만 비겁한 변명일 뿐이란 것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스티브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과 팀이 필요로 하는 것 그 어떤 것도 해내지 못했다. 안습의 화룡정점은 그날 총 31분을 소화하며 시종일관 그와 매치업 되었던 카일 라우리의 모습에서 우리는 젊은 날의 스티브 프랜시스의 모습이 왠지 겹쳐 보인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점이다. 아, 기자양반 기사가 너무 잔인하구료!
연로했던 조지 포먼옹이 무어를 상대로 어떻게 다운을 얻어냈는지 다들 기억하고 있는지? 시합 내내 그는 인생한방이란 철학을 가지고 펀치를 아꼈었지. 마치 그 때 처럼 프랜시스도 로또샷을 기다리면서 코트 위에 서있었던 걸까? 그보다는 다시 한 번 몸을 만들고 돌아와 꾸준히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어떨까? 만약 스티브의 결정과 행동이 늦어진다면 로켓단은 다시 한 번 챔피언 결정전을 티비로 구경해야 하는 신세가 될지도 모르겠다. 작년 노비츠키 택배MVP해프닝 기억하지? 페덱스냐 UPS냐 두고 한 참 설왕설래했었는데~
다시 한 번 질문! 여전히 스티브 프랜시스는 게임을 지배할 수 있는가?
“두말 하 면 잔소리지! 또 물어보면 싱하횽을 소환하겠다!” 플레이오프 탈락하고 우는 게 습관이 되어가는 티맥군의 답변! “비록 느려졌다고는 하나 스티브는 여전히 플레이 할 수 있어. 그는 일단 나처럼 영리하자나! 또 나처럼 다재다능해! 어떻게 이 바닥에서 농구를 해야하는지 잘 알고 있어!” 2년 전 티맥이가 엄청 칭찬하고 영입했던 스트로마일 스위프트와 또 인맥으로 살살 꼬드겨서 데꼬 온 본지 웰스, 그리고 작년 캠프 때 스티브 노바기보고 여태껏 지가 봤던 슛터 중에 최고라고 엄지손가락 번쩍 들던 티맥의 전례를 봤을 때 일단 티매기와 친분이 있거나 티매기가 칭찬한 선수들의 기량에 대해서는 왠지 색안경을 끼고 봐야할 거 같다. 이건 티맥의 저주 2탄인가?
“의심할 여지없이 스티브는 우리 팀의 큰 도움이 될 거야!”
휴스턴 Go 티맥 Go! 로켓팸이여 어서 생겨라!!
첫댓글 B.J님 매니아의 B.J님 맞으신가요? 알럽에서도 뵙게 되네요 ㅎㅎ
네 맞습니다. ^^ 알럽에서는 눈팅만 하다가 휴스턴팸창설이라는 원대한 꿈에 일조할겸 클로킹 해제했습니다.
B.J 님과 Third-eye님이 선봉장이되시어 휴스턴팸창설을향해 달려야합니다..
오호 B.J님이 휴스턴팸 창설도움을?? 근데 저랑 반대네요 저는 알럽에서 휴스턴팸을 바라고잇고 매냐에서는 눈팅만
저도 얼마전에 매냐에서 클로킹을해제했다는....
고고~~!!
정말 재밌게 잘 읽었네요 ㅎㅎㅎ
잘읽고 갑니다. 프란시스가 경기하는걸 최근본적은 없지만, 예전기량만 되찾은다면야 휴스턴도 우승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듭니다. 프란시스가 예전보다 못하다면 데려온 노력이 물거품이 되겠네요. 작년과 똑같아지는건가 휴스턴....
ㅋㅋ 잼있게 잘 읽었습니다. 글 재미있게 쓰시는 분들 많으신데 그분들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네요.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잘 읽고 갑니다.^^ 빨리 스티비 프랜차이즈 시절로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페덱스냐 UPS냐 대폭소ㅋㅋ
클로킹해제.ㅋㅋ 우왕ㅋ 굳ㅋ 얼른 팸만들어지길..ㅠㅠ
재밌게 보고갑니다 ㅎㅎ
잘봤습니다^^
휴스턴 팸 만듭시다!!!
잘봤습니다.. 그리고 폴더플러스에서 '일본' , '야동'치면.. 검색금지어라고 뜨...
폴더플러스가 뭐에요?
좋은 동영상은 공유해요.ㅋㅋㅋㅋ
재밌네요^^ 프랜시스 요새 좀 안좋은가 보네요.
ㅋㅋㅋ 잼있네요. 글 어딘가에 '순결한 19'삘이 난다는...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스티비가 이 정도일 줄은 정말 몰랐네요. 일단 운동선수는 살을 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