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광화문 스폰지 하우스에서 냉정과 열정사이와 조제,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연타로 보고 왔습니다.
네 물론 혼자서요. 영화는 혼자서 봐야 제 맛입니다 후후
예전에 봤던 영화들이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들이지만 영화관에서 본 적은 없었기에
이번 재개봉을 굉장히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영화관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관객들이 많더군요. 재개봉이고 개봉한지 꽤 되어서 사람들이 많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상영관이 작긴 하지만 거의 꽉 찼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놀랐습니다.
우선 첫번째 영화는 냉정과 열정사이
우선 이 영화의 최고 매력은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배경과 환상적인 ost가 아닐까합니다.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화면과 ost의 환상적인 조화
이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충분히 감상할 가치가 있습니다.
예전에도 느낀거지만 영화 보고 난 후의 감상은 '아 이탈리아 가보고 싶다'
진짜 장면장면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특히 피렌체 두오모에서 내려다보던 피렌체 시가지 모습은 잊혀지지가 않네요.
그리고 남자 주인공인 타케노우치 유타카가 너무 멋있습니다. 전 이 배우가 예전부터 왜 이리 멋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여주인공인 진혜림은 개인적으로 별로인데, 남주인 유타카가 정말정말 맘에 듭니다.
결국 이렇게 .... ㅠㅜㅠㅜㅠㅜ
그리고 사실 오늘 영화관을 간 주목적이었던 '조제,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앞에 언급한 '냉정과 열정사이'는 현실적인 장애를 극복하고 결국 기적적으로 사랑이 맺어지는 것과는 반대로
'조제,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너무나 현실적인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죠...
그래서 더욱 인상깊으면서도 가슴 한 켠으로는 굉장히 씁쓸하고요...
이번이 세 번째 보는 건데 볼 때마다 예전에 보지 못했던 소품이나 화면구도가 눈에 들어옵니다.
처음 볼 땐 잘 몰랐는데, 다시 볼 때마다 장면 하나하나 화면 하나하나에 굉장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게 느껴지네요.
처음부터 중반까지는 그냥 아름다운 멜로드라마처럼 잔잔하게 흘러가지만
마지막의 현실적이면서도 매우 담백한 결말 때문에 더욱 인상이 깊은 영화
매우 담백한 영화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한 편으로는 씁쓸하죠...
예전에 처음봤을 때는 츠네오에게 부정적인 감정이 들었었는데
다시 볼 때마다 츠네오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이해가 되고, 그에게 감정이입이 되네요.
사랑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딫히니 그에게서 도망칠 수 밖에 없는 마음이 어떤 마음이었을까...
마지막에 츠구오의 오열장면은 파이란에서의 오열장면과 함께 가장 인상깊은 남자 오열신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통해서 좋아하게 된 여주인공 이케와키 치즈루
이 영화에서 치즈루는 조제 그 자체였습니다. 행동, 말투, 표정 모두 완벽히 극중 조제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서 이 후 다른 작품들을 보아도 계속 조제의 모습이 겹쳐보이더군요...
아무튼 이 작품에서 이케와키 치즈루가 연기한 조제는 정말 최고입니다. 너무 매력적이에요
특히 이 때 너무나 사랑스러웠다는...
그리고 우에노 주리의 아름다운 모습은 보너스! 이 영화에서 진짜 예쁘게 나오죠
이 영화로 우에노 주리를 알게 되어서 이 후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나 스윙걸스, 노다메칸타빌레 등에서의 우에노 주리가 적응이 안되더군요 ㅡ.ㅡ;;
간만에 영화관 나들이었고 점심도 안 먹고 반나절 내내 영화를 봐서 힘들긴 했지만
정말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영화라는게 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신기한 마력이 있습니다.
집에 와서 ost들을 듣고 있으니 본 지 얼마나 되었다고 다시 오늘 본 영화들이 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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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영화만 봐서 모르지만 책을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책을 더 높게 평가하더라고요. 기회되면 꼭 한 번 원작을 읽어봐야겠습니다.
조제야 말할 것도 없이 원작보다 영화가 낫고, 냉정과 열정사이도 저 개인적으로는 영화가 낫던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이태리 장면들이나 음악은 아무래도 비주얼적인 요소가 았는 영화가 아니면 보여주기 힘든 것들이니깐요. 그렇다고 영화 안의 이야기가 헐거웠던 것도 아니구요.
저도 개인적으로 책이 더 좋았던것 같아요. 책은 남자편 여자편이 나뉘어져서 섬세한 심리묘사가 나타났었는데 짧은 러닝타임동안 보여주기에는 무리가 있었던것 같아요. 책에서 그 둘이 계속 만나지 못하다가 마지막즈음에 만나면서 감동이 더했었는데, 영화에서는 처음에 우연히 마주치는 장면이 나와서 조금 아쉬움이 남았던 기억이 있네요.
좋은 경험 하셨네요 옛날생각많이나네요
이케와키 치즈루.. 제일 좋아하는 일본여배우입니다. 내한할때마다 찾아가서 봤는데 너무 귀엽구요..ㅎㅎ 조제가 그녀에게는 양날의 검과 같은 작품인듯 싶습니다. 조제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 다른 작품에서는 몰입하기가 힘들더군요. 세번 봤는데 볼때마다 마음이 착잡해지고 짠해지는 명작입니다. 요즘은 뭐하는지 참 아쉽기도 하구요..;;
저도 일본 여배우 중에서 한 명만 뽑으라면 이케와키 치즈루입니다. 내한했을 때도 가려했는데 ㅠㅠㅠㅠㅠㅠㅠ 저도 본문에서 살짝 언급했지만, 치즈루에겐 조제가 축복이면서 저주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제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길이 남길 수 있었지만, 그 때문에 다른 작품에서도 조제의 그림자에 가려 그의 연기가 빛이 바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도 사실 이케와키 치즈루라는 배우를 좋아한다기 보다는 조제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웬만해선 여배우들 노출을 좋아하는 저이지만.ㅠㅠ 치즈루의 이 작품에서 노출은 뭔가 무리수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ㅠㅠ 연기를 정말 사랑하는 배우라고 다시 느끼는 계기가 됬지만 귀여운 이미지의 치즈루가 좀 인기가 하락하게 된 원인도 되지 않았나싶습니다..ㅠㅠ안타깝죠..참 매력있는 배우인데..아오이 유우와 비교해도 별로 떨어지지 않는 매력
저도 조제... 한 3번정도 본것 같네요 추억이 있는 영화라... 아 갑자기 히로스애 굿바이가 보고 싶어지네요 ㅋㅋ 못보신분들 함 보세요 정말 좋은영화입니다.
히로스에 료코가 나온 'Good & Bye' 말씀하시는 건가요? 많이 듣긴 했는데 아직 보진 못했는데 봐야겠네요. 추천감사합니다!
네 맞습니다. 정말 정말 좋은 영화에요 꼭 보세요~
굿&바이 정말 명작입니다. 점점 일본영화중에 괜찮은 영화가 줄어드는 추세인데 이 영화는 참 좋았네요.
이 영화 명작이죠. 아무정보도 없이 봤던 영화였는데, 많은걸 알게 생각할수 있었던 영화였네요.
굿. 바이 정말 좋죠. 손에 꼽는 일본 영화 중 하나네요.
게시판에서 몇 번 얘기했지만, 전 일본 영화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본문에 언급하신 두 영화와 '메종드히미코'는 참 재밌게 봤습니다.
치즈루.. 너무 귀엽죠. 일드중에 <립스틱>보시면 그때도 연기를 잘했었더라구요.
아~저도 가을밤이고 해서 방금 여친과 8시30분 타임 조제 보고 들어왔네요..제 뒷좌석에 정장 입으신 남자분 혼자 보시던데 혹시????^^;;
여친 바래다주는데 업어서 데려다 줬네요ㅎㅎ
정장입은 남자는 맞는데 시간대가 틀렸네요. 전 세시반거 보고 왔습니다. 안 그래도 다들 커플이여서 영화관람에 방해가 되더군요-.-;;
다케노우치 유타카도 정말 잘생겼죠..저도 냉정과 열정사이 영화보면서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이미지와 함께 유타카의 비주얼이 너무 완벽히 조화를 이루어 놀란 기억이 납니다..비주얼은 정말 극강이었죠..ㅎㅎ 저도 물론 책이 좋긴 하지만 영화도 나쁘진 않더군요..아무래도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엔야의 음악도 너무 좋았고 책처럼 해피엔딩이지만 영화에서는 책과 달리 두 남녀가 다시 역에서 재회하는 과정을 보여주니 가슴이 찡했습니다.ㅠㅠ
다케노우치 유타카 진짜 잘생겼어요... 영화보면서 여주인공보다 더 눈에 들어오더군요 ㅋㅋㅋ 제 친구는 별로라던데 제가 보기엔 진짜 대박 잘생김
두 영화는안봣고 나중에볼 생각입니다만 피렌체시가 전경은 진짜 최곱니다 피렌체에서도 최고고 이탈리아내서 볼거리중에 최고인데다가 사진과 영상과 실물의차이가 꽤 큽니다 꼭 직접가서 보세요
정말 삐렌쩨 한 번 가보세요... 아르노와 베끼오다리 미켈란젤로언덕 두오모 광장 중앙시장 소설속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물론 물가가 좀 비싸긴 하지만... ㅎㅎ 사진에 나와 있는(미켈란젤로언덕에서 찍은) 해가 진 두오모에서 와인한병옆에 끼고 별보며 누워서 미래를 구상하던 때가 그립습니다... 사진을 보니 옛추억 떠오르면서 다시 이태리가서 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