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도야 우동 • 소바
일본 3대 우동
시청 맛집
이나니와 우동을 맛보다!!
갑자기 북해정(北海亭)의 우동이 생각났지요. 구리 료헤이가 쓴 <우동 한 그릇>에 나오는 우동집입니다. 오늘 카도야 (우동•소바)의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에 말입니다.
엄마가 두 아이를 데리고 12월 31일이면 우동집 외식을 하는데, 집이 가난하여 1인분을 시켜놓고 먹는답니다. 그러면 주인은 슬쩍 양을 좀 더 많이 주었지요. 그 책에서는 가난과 배려, 사랑이 깔린 자비(慈悲)의 우동이었습니다.
이 집은 부산시청 인근에 위치하며 시청 지하철역과 동해선 거제 해맞이역 중간쯤에 위치해요. 작은 골목 커브, 모퉁이 가게라는 뜻으로 식당 이름이 “카도야”입니다.
식당 내부는 그리 넓은 편은 아니지만 손님들이 와서 우동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을 듯해요. 실내장식에도 꼼꼼한 마음 쓰임이 느껴집니다.
일본에는 전국 최고 3대 우동이 있다고 해요. ①아키타현의 이나니와 우동 ②카가와현의 사누키 우동 ③군마현의 미즈사와 우동입니다.
부산에서 이나니와 우동 맛을 보려면 파라다이스호텔 ‘사까에’나 서면 요시노스시 일식집 정도라네요.
그런데 오늘 방문한 평범한 식당 카도야에서도 이나니와 우동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답니다.
이나니와 우동은 건면이지요. 제조과정에 정성이 많이 들어간답니다. 일반 우동보다 찰지고 얇아서 목넘김이 참으로 부드럽네요.
첨가물이나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다시마와 간장, 가츠오 다시로 맛을 내었어요. 아리타 고급 식기에 담겨 나오는 이나니와 우동의 맛은 하늘을 찌릅니다. ㅎ
이나니와 면을 주인공으로 하여 맛난 여러가지 메뉴가 있지요. 기회 있을 때마다 하나씩 맛보면 좋을 듯 해요.
부산에서 맛보기 힘든 이나니와 우동을 카도야에서 즐겼어요. 그 통통하고 찰지고 목넘김이 짱이었죠!! 아이들이랑 구리 료헤이가 쓴 동화 <우동 한 그릇>을 함께 읽고 이 집에서 가족 외식을 하면 의미가 더해질거예요. 이나니와 우동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카도야'를 추천합니다..
예약 : 051-862-5667
휴무 : 일요일
첫댓글 이나니와 우동을 부산에서는 유일하게 맛을 볼 수 있는 곳이 아닐까요?
정보 감사합니다
정말 맛있게 먹은 우동집이에요!!
만간에 먹으러가야겠어요
개인적인편차가 있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