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신요...모두들^^
제목보고 들어 오셨을텐...뭔소린가하구...그쵸?
별건 아니고...
우리 교회가 이 곳으로 이사온지 1년이 다되가는거 아시죠?
이사오기 전엔 청년부에 카페분위기가 나는 휴게실에...탁구대등의 운동기구들에...별별 것들을 해줄거라...그런 얘기들을 했던 거 같은데...
별로 달라진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은데...마냥 교회에서 해주기를 기다리는 것보단 우리가 직접 할수 있는건 해보는게 어떨까 해서요!!
돈 못 버는건 애들이랑 다를 바 없지만..그래도 청년이니...^^
제가 알아 본바에 의하면 새 탁구대가 400.000원 정도 하더군요...중고탁구대를 알아 보면 가격은 절반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적은 돈은 아니지만 십시일반이라고 조금씩 아껴 모으면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세부적으로 계획한 바를 설명드리고 싶지만...혹시..."매주 교회에 헌금하는데 웬 돈을 또..."하며 오해하시는 분들 있을까 하는 마음에...접고 반응이 좋으면 개인적으로 접촉하여 일을 벌여 보겠습니다.
물론 주 대상은 75동기들이 되겠구요..(긴장해라...^^) 그 외 관심있으신 분들의 뜨거운 성원 부탁드립니다.
12/25 성탄절 전까지가 목표랍니다...^^
쓸데없이 일을 벌이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도 없진 않은데...
그럼 안녕히...!!
쓸데없는 걱정을 하시네요...탁구대가 없어 그렇지...그 넓은 교육관에 탁구대 놓을 자리 하나 없겠습니까?
정 안되면 일단 일을 벌이고 탁구대들이밀면서 설치해달라고 하는겁니다.
설마 식탁으로야 쓰겠습니까?
5층이야 목사님 사택이 들어 올 예정이니 안되겠지만,
방법은 많을겁니다...
어쨌든 관심가져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번 일이 잘되면 "커피메이커 fund"도 한번 시도해 보겠습니다...^^
눈치채셨겠지만...
수익률 0%에 원금도 못 찾는 투자상품이지만 잼있겠죠..보람도 있을거 같구요...*^^*
안녕하세요...2주만이네요.
전에 말씀드렸던거 실행에 들어 갔습니다.제가 몇몇 분들께 흰봉투를 드렸는데..거기에 각자의 투자액을 넣으셔서 이름을 겉에 적으시고 다음주일에 제게 주시면 됩니다...간단하죠? 혹시 못 받으신 분들...염려치 마시고 동일하게 하시면 되겠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 주셨는데요...왜 이런 일을 하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 듯하여 저의 생각들을 나누려 합니다...^^
1."동기가 뭐요?"
10월 즈음이었나...추수감사절 예배를 드리던 중이었습니다.전도사님의 설교가 끝나고 헌금 시간이 되었는데 웬 중1 아이가 사과 2개가 든 봉지를 내밀며 어떻게 하느냐고 묻는 거였습니다.아시겠지만 몇해전만 해도 추수감사절이 되면 교회에 사과를 내곤 했습니다.모아서 이웃들에게 나눠 주기도 하고...근데 지금은 웬지 모르게 그런 일이 없어졌는데...이 아인 아동부때 했던 대로 올해도 그래야 하는 줄 알고 가져왔던 모양입니다. 아이의 맘이 너무 예뻐 흐뭇해 하곤 받아다가 앞에 전해 드리고 자리에 앉아 있는데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일주일 내내 잊고 살다가 주보에 끼워져 있던 감사헌금봉투를 보고선 그제서야 추수감사절인걸 알고 천원 한장이라도 더 넣어야 겠다 생각했었는데...휴우...T.T
이 부끄러운 일동안 제 머리를 떠나지 않았던 생각은 '신앙은 철저히 몸에 배어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사랑하는 것도...그렇치 않음 이런 일들이 계속 생길 수 밖에 없겠구나 라구요.
물론 제가 개인적으로 하나님앞에서 해결해야할 문제이지만 여러분과 함께 해 볼 일은 없을까하고 맘을 먹게 된겁니다.
2."교회가 나한테 해준게 뭐가 있다고..."
어떻게 생각하면 참 맞는 말 같습니다.세상엔 많은 모임..조직들이 있는데 그것들은 우리의 필요를 채워 줍니다. 학교는 지식을..회사는 자아성취와 경제적 필요를...하다못해 인터넷동호회에서도 우린 우리의 필요를 채울 수 있습니다.교회는...?
하지만 조금 시각을 달리해볼까요...세상에 많은 공동체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님께서 직접 만드신 것 이 2가지 있다고 합니다. 그건 가정과 교회지요..아시다시피!! 이 2가진 우리의 삶의 기초가 되는 것들입니다.결국 교회는 우리에게 가정과 같은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우리의 삶과 뗄래야 뗄 수 없는...누구도 부모님을 골라서 태어나지 못하듯이 교회에도 우리에게 그런 존재이고,싫건 좋건 그 가정을 지키며 가정의 일원으로 살듯이 강남중앙교회도 우리에게 그런 의미일 것입니다.그렇다면 교회를 위해서 무언가를 한다는건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닐 겁니다.
"전 집에서 용돈 타쓰기만 하지 뭘해본 적이 없는데요..?" 하신다면 할 말이 없네요...^^
3."교회엔 매주 헌금하잖아요?"
그럴 듯 하지만 교회에 헌금하는 것과 우리가 돈을 모아 교회에서 쓸 탁구대를 직접 사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헌금은...글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절대로 교회를 위해서 내는 것도 하나님을 위한 것도 아닙니다. 우리 스스로를 위할 뿐이지요.
십일조...하나님과의 약속입니다.깨뜨릴 수 없는!!
감사헌금...우리가 하나님의은혜에 감사해서 드리는거 아닙니까?
주일헌금...구약시대로 하자면 양이나 소 비둘기를 사야할 것을 대신 돈으로 드리는거지요...기타 등등
우리가 드리는 헌금이 결과적으로 선교,구제와 함께 교회의 운영에 쓰이지만 이는 엄밀히 우리 자신 때문에 드리는 겁니다.
하지만 이건 좀 다르죠...교회에서 할 수 있는 거지만 우리가 사용하게 될테니 우리가 직접 사보자는 거죠.그것을 사용하게 될 우리 지체 중 누군가를 위해...^^
4."왜 하필 탁구대예요..?"
........으음...할 말 없네요...그냥 좋으니까..^^
5."얼마나 넣을까요..?"
의외로 이걸 묻는 분들이 많던데...각자가 알아서 하실 문제지만...
5,000에서 20,000정도 사이에서 능력껏 하시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이런 일들을 생각하면서 첨엔 동기들만을 대상으로 했었는데요..더 많은 사람들이 생각을 나누고 동참하면 좋겠다 싶어 일을 크게 벌인 겁니다.혹시 안 좋게 생각하셨던 분들...예쁘게 봐 주셨으면 감사하겠구요..너무 부담 갖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그러면 안하니만 못한거니까... 그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리면서 마치겠습니다.
한 주간도 강건하시길 빕니다...^^
안녕하시지요...^^
월요일에 글 올리려 했는데...뭐가 그리 바쁜지..차일피일하다 이제야......
여지껏 진행되온 사항들을 말씀드리려구요...궁금해 하실듯 하여...다른 분들도 그러시겠지만 특히 펀드에 가입하신 분들은 혹시 이놈이 돈을 떼먹는건 아닌가 조마조마 하실테니...^^
시작한지 2주 정도 됐는데 지금껏 참여하신 분은...총 9명입니다.
모금액은 14만 3천원!!
예상했던거 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사실 나혼자 쇼하는건 아닌가 걱정했었거든요...T.T
그리고...동참하기로 약속하신 분이 몇 더 있습니다. 아직 제가 만나지 못해 돈을 받진 못했는데...특히 하얀 빈 봉투를 내미시면서..."부족분이 있으면 말해라...그건 내가 맡으마!!" 라고 말씀하신 분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탁구대사는건 문제 없을거 같습니다.
한마디로 죠커를 쥔 셈이죠...^^
그 분...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씀하신건진 모르겠습니다만...(이 기회에 한 100만원쯤 하는 걸로 살까?)...이 분이 원래 한 자선사업하시는 분입니다.
맥도날드 장사 안 될걸 염려하셔서 햄버거 주문하며 돈내고는 거스름돈이랑 햄버거랑 몽창 잊어 버리고 그냥 나오는 그런 분이니까요...^^
쓸데없는 얘긴...집어치우고...탁구대구입에 관해서는 성남 생활체육계에 종사하시는 김주환집사님께 부탁드려놨습니다.알아본바로는 중고..20만원 새거..30만원 정도라는군요.
살짝 돈이 모자라지만...아직 남아 있는 죠커를 고려할때...충분합니다.
한가지 좋은 소식은 천민정자매님 집 지하에 안쓰는 탁구대가 있을거라는군요...알아봐서 연락주신다고 했는데...만약 있으면 주신다구요.
그렇게 되면 2대가 생기게 되네요...^^
탁구대를 두는 장소는 지하...임협매장있던 자리로 잠정 결정했습니다.여봉호 목사님께 허락 받은 상태구요.
아직 그곳의 정확한 용도나 공사 일정이 잡히지 않은 상태라 가능하고...글쎄..상황이 좋으면 아예 교회 탁구장으로 쓰는게...^^
어쨌든 일이 잘 진척되는것 같아 너무 기쁘고...감사하고...그렇습니다.
빨리 교회에서 함께 탁구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참 그 자선사업하시는 분은 친교부장을 맡게 된지라 친교프로그램에 할때 아주 잘 쓰겠다며 좋아하시던데...탁구대회라도 열려나?!
안녕하세요...간만이죠?
탁구대산다고 얘기만해놓고 한동안 상황을 말씀드리지 않아 궁금하셨을텐데....(아닌가요?)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시작한지 오래 되지않아서 돈을 마련할 수 있었는데요...탁구대사기로 한 그 주에 잠시 보류가 됐었습니다.교육관 지하 공사계획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는 관계로.....^^
아시다시피 오늘 그 공사가 거의 끝났고 탁구대를 설치할 공간도 마련해 주셨습니다.그래서 금주..늦어도 내주엔 탁구대가 들어올 예정입니다.
어쨌든 사봐야 아는거지만...우리의 힘으로 뭔가를 한다는게...신나구..좋네요...저만 그런가요..^^
마지막으로...이 일에 동참해 주신 분들을 알리고 탁구대 구입 후 영수증을 게시하는 것으로 이 일을 마치려고 합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라는데...이 일을 함에 있어서 기쁜 맘으로 성의를 보여 주신 분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고 명단을 올립니다.
미리 말씀드리지 않은 점 양해를 구합니다...^^
첫댓글바보목사가 그리는 미래의 우리 학생부 모습이기도 합니다. 특히 "교회가 나한테 해 준게 뭐가 있다고?"부분이 제 생각과 너무 일치했습니다. 그래서 바보목사는 이병설 예비교사가 마렵습니다. 기다립니다. 우리 학생부를 통해 하실 우리 하나님의 역사를. 할렐루야! 같은 곳을 보는이를 만난 기쁨이라...하하하! 그래.
첫댓글 바보목사가 그리는 미래의 우리 학생부 모습이기도 합니다. 특히 "교회가 나한테 해 준게 뭐가 있다고?"부분이 제 생각과 너무 일치했습니다. 그래서 바보목사는 이병설 예비교사가 마렵습니다. 기다립니다. 우리 학생부를 통해 하실 우리 하나님의 역사를. 할렐루야! 같은 곳을 보는이를 만난 기쁨이라...하하하! 그래.
우리 모두 탁구채와 탁구공도 사랑합시다.... 한주에 2개 꼴로 찌그러지고마는군요..ㅠㅠ
헉..탁구공..많이 찌그려트렸는데..(변상할 생각있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