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 서울 종로 카페 블루 몽마르뜨(Blue Montmartre) 소프라노 민은홍 살롱 음악회 살롱콘서트 후기
살롱음악회가 귀족주의를 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서 고품격의 클래식을 얼굴을 마주보며..
아주 가까이에서 접하는 특별한 감동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성악가로서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싶은 영역입니다.
살롱(Salon)은 문호들의 문학과 위대한 작곡가들과 긴밀한 연관성을 지닙니다.
슈베르트(Franz Peter Schubert)나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시대에도 살롱음악회를 통해 소수의 친구와 지인을 위해 작곡해 연주했습니다.
1789년 프랑스혁명 전까지는 주요 사교 장소는 살롱(Salon)이었고, 차츰 귀족의 자택으로 옮겨가며 당대 지식인들의 교류공간으로 발전했습니다.
프랑스혁명 이후 봉건제가 폐지되고 지식인과 예술가의 후원자였던 귀족이 해체되면서 살롱(Salon)은 카페(Cafe)로 대체되면서 문화교류공간에 서민들이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대규모 홀 공연시대에 귀족의 후원과 작곡가의 자발적인 서비스 정신으로 꾸려진 살롱음악회의 기회를 만들어 간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에 누구나 공감할 것입니다.
나름의 소규모 음악회에 대한 추진 철학을 가지신 분이 요구되고,
클래식 연주를 바로 곁에서 감상하는 큰 감동의 가치를 알고 추구하는 분들이 함께해야 살롱음악회가 가능하기에 말입니다.
서울 종로 카페 블루 몽마르뜨(Blue Montmartre)에서 살롱 음악회를 개최하게 된 것은 김희정 대표의 철학과 고품격의 인연이 만들어 낸 아름다운 기회였습니다.
몽마르뜨는 카페로서 레스토랑으로서 격조 높은 살롱음악회를 추진함하기에 고급 사교클럽의 아름다운 교류 공간 개념이 느껴집니다.
푸른 지성, 감미로운 멜로디 .. 초여름 밤의 콘서트 .. 소프라노 민은홍 & 테너 민현기 & 피아니스트 김지은 .. 3인의 아름다운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2024년 6월 7일, 서울 종로 내수동 블루몽마르뜨 카페에서
몽마르뜨엔 김희정 대표의 초청으로 몇몇 변호사분들과 고품격을 누릴 줄 아시는 분들이 함께 자리했습니다.
10년 인연으로 알고 지낸 유열자 소프라노께서도 자리해 주셨네요. 연주를 함께 한 김지은 피아니스트와 선후배의 인연이라는 것에도 놀랐습니다.
살롱음악회는 소프라노 민은홍의 곡설명과 사회로 시작하여..
한국가곡으로 제8회 화천비목콩쿨 창작가곡부문 1위 수상한 ‘윤학준 작곡의 마중’을 민현기 테너의 목소리로 시작했습니다.
다음은 한국가곡 ‘봄바람’은 대학 동기인 윤지훈 작곡가의 노래로 싱글앨범을 제작 중인 소프라노 민은홍이 불렀습니다.
이어서 소프라노 민은홍과 테너 민현기는 듀엣곡으로 F. Lehar Lippen sweigen from Operetta "Merry Widow”
레하르의 오페레타 <메리 위도우>유쾌한 미망인 중 ‘입술은 침묵하고’를 불러 큰 환호를 받았습니다.
김지은 피아니스트의 피아노 곡은 마스카니의 오페라 cavalelia lusticana 간주곡 (intermezzo)이었습니다.
다음은 이태리곡 첫 번째는 ‘헨델 Handel-오페라 리날도 중 lascia chio pianga'울게하소서’를 소프라노 민은홍이 불렀고..
이태리곡 두 번째는 ‘에르네스토 데 쿠르티스의 non ti scordardi me (나를 잊지 말아요)’를 테너 민현기가 불렀습니다.
이어진 김지은 피아니스트의 연주고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4막 entr.acte 간주곡’이 이어졌습니다.
오페레타 첫 번째 곡,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중 친애하는 후작님 mein herr marquis’를 소프라노 민은홍이 불렀고..
오페레타 두 번째 곡, ‘레하르의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그대는 나의 모든 것’은 민현기 테너가 불렀습니다.
클라이막스 곡은 ‘푸치니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춘희’를 소프라노 민은홍과 민현기 테너가 듀엣곡으로 ‘축배의 노래’를 불러 환상적인 마무리를 했답니다.
음악회의 열기와 여운은 쉽게 가시지 않았고, 김희정 대표의 조심스런 앵콜 요청으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듀엣으로 불러 살롱음악회의 진한 감동을 소수의 관객분들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참으로 소중한 추억이 됩니다. 종로에 있는 몽마르뜨 카페에 관심을 갖고 찾아 주셔요^^
이런 귀한 살롱음악회를 준비해 주신 카페 블루 몽마르뜨 김희정 대표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소프라노 민은홍~
피아니스트 김지은
로마 아레나 아카데미에서 오페라코치과정을 졸업하고.. 조수미독창회 반주 및 국내외에서 유수오페라 코치 및 감독을 역임했고.
제 13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예술부문 오페라코치상 수상했습니다. 현) 뉴월드오페라단 단장 .한국창작오페라협동조합 이사장입니다.
테너 민현기
이탈리아 밀라노 시립음악원 최우수졸업. 프랑스 훼이으 말메종 콘서바토리 수석졸업. 이탈리아 여러 국제 콩쿨 우승및 입상. 국립오페라단과 여러 오페라에 주역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남대학교, 선화예고 출강하고 있습니다.
소프라노 민은홍
이태리 로마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을 수석 입학..수석 졸업. 2016 마리엘라 뽀베 국제 콩쿨에서 입상. 2016 자랑스런 국민대상 문화예술부문 수상. 현 가톨릭 교회음악대학원 성음악아카데미 외래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