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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명 : Oh Baby! ▣ 공연일시 : 2010.12.28(화)-29(수) 7:30PM (총 2회 공연) ▣ 공연장소 : 문래예술공장 ▣ 극/연출 : 강성국 ▣ 구성작가 : 김진수(극작가,연극인) ▣ 프로젝트 매니저 : 꽃삽컴퍼니 ▣ 무대감독 : 문홍식 ▣ 사운드 디자이너 : 전광표 ▣ 조명감독: 이재성 ▣ 영상감독 : 강지원 ▣ 사진기록 : 정지현 ▣ 영상기록 : 정성태 ▣ 일러스트 작가 : 김은경 ▣ 티켓 : 일반 15,000원/학생 7,000원/장애인 무료(동반 1인 포함) ▣ 공연시간 : 60분 ▣ 티켓 및 공연문의 : 02-322-2852 |
2011년 국내 유일의 일급뇌성마비 작가 강성국의 자전적 이야기가 바탕이 되어 남녀의 결혼과 출산에 따르는 삶의 고단한 문제를 건드리는, 따스한 삶과 작가 생의 이력이 실제처럼 펼쳐지는 꾸밈 없는 리얼리티 드라마극, 오는 12월 28일(화)부터 12월 29일(수)까지 오후 7시 30분 문래예술공장에서 총 2번의 공연을 갖는다.
# 젊은 에너지의 기발한 아이디어, 장르 초월, 다양한 메시지를 전하는 작가 강성국
온몸컴퍼니 대표이자 젊은 예술가인 강성국 작가는 2003년에 자신이 퍼포먼스를 통해 받은 감동을, 이후 직접 퍼포먼스 작가로서의 삶을 살며 세상에 전하고 나누며 종횡무진의 활약상을 보여 주고 있다. 일급뇌성마비 장애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그의 떨리는 몸은 작가의 솔직한 이야기가 되고 춤이 되며 그의 생각과 의지, 꿈과 사랑을 전하는 세계로 거듭난다.
그간 작가의 활동은 다양한 행보를 보이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새로움을 보여 왔다. 한참 치열하게 자신의 예술 세계를 구축해 가는 데 많은 품이 들어갈 시기임에도 자신만의 예술에 갇히지 않고, 예술로 꿈꾸고 예술로 함께 나아가고자 하는 작가의 꿈은 대표적으로 2009년, '새로운 놀이, 퍼포먼스'의 활동으로 구현된 바 있다. 이는 일상에서 살아 숨 쉬고 예술을 가볍게 소재 삼아 함께 나누고 대화하며 체화할 수 있는 퍼포먼스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어, 자유롭고 창의적인 작가의 의식이 복지관의 관객과 함께 놀이와 교육, 대화와 소통을 만든 바 있다.
# 퍼포먼스에서 춤, 연극까지 활발한 작품 활동의 강성국 작가
사실 작가는 이전부터 자신의 몸을 무대에 고스란히 노출시키며 솔로로, 또 파트너와 함께 자신이 직접 연출하고 출현한 짧고 압축적인 퍼포먼스 무대를 선보이거나, 연출가이자 배우로서 완전히 독립된 자신만의 무대를 만들고 누비는 엄연한 작가이자 다재다능한 예술가로서의 모습을 보여 왔다. 강성국 작가는 ‘한국실험예술제’(KoPAS_한국실험예술정신 주최)를 비롯하여 ‘대학로 페스티벌’, ‘CJ 영페스티벌’ 등 국내 크고 작은 페스티벌 등에서 여러 차례 자신의 창작 작품을 공연해 왔다. 또한 강도 높은 움직임의 무대를 선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난, 국내보다 오히려 유럽 등지에서 더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무용가 김남진과 동등한 입장에서 그의 댄스 공연 <Brother>에 무용수로 출현하며, 이후 이 작품으로 2009년 독일 베를린의 마인츠 페스티벌 및 스위스 4개 도시에서 순회 공연한 바 있다.
이런 작가의 다양한 경험의 이력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강성국 작가만이 가진 특별한 몸짓과 부단한 창작에의 열망과 수많은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작가 정신의 발로에 다름 아니다.
# 떨리는 몸, ‘몸 시’를 쓰는 특별한 작가의 몸짓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선분을 허공에 그리며 걷고 말하고 움직이는 작가의 몸짓은 역설적으로 무대에서는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실재(reality)를 담아내는데, 여기에는 작가의 몸 자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꿈틀거리는 에너지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의 움직임, 순간 일그러졌다가 다시 피어나는 작가 얼굴의 표정에서 고난과 극복의 경계에서 나아가는 삶의 부단한 여정의 메시지가 표현되어 관객으로 하여금 형언하기 어려운 느낌을 선사한다. 즉 작가의 몸짓은 무대에서 오히려 하나의 무기로 작가만의 독특한 개성을 담아내며 춤의 영역, 삶의 영역을 횡단하는 것이다. 어찌 보면 예술은 적확한 필요에 의한 합리적 생산을 벗어나는 데서부터 의미가 출현하듯 우리가 일상에서 자각하지 못 하는 단조로운 움직임들마저 작가의 몸을 통해서는 특별한 움직임으로 거듭난다.
작가의 다채로운 재능은 매년 한국실험예술제에서 그의 다양한 솔로 퍼포먼스들에서도 드러난다. 2007년 발로 술 주전자로 빈 잔에 술을 따라 주는 애잔한 정서의 자전적 작가의 이야기를 극에 투영시키거나, 2008년 돈에 죽고 사는 현대인의 모습을 남자 무용수에게 돈을 빼앗기고 조롱당하는 모습으로 연출하거나, 2009년 입으로 붓을 물고 쓰는 일명 ‘몸 시’로 메시지를 전하거나, 2010년 창녀의 모습을 전유하여 돈을 달라고 하며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는 등 작가의 세계관과 다양한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퍼포먼스에서 빚어 나오는 작품들이 탄생됐다. 때론 페인팅으로 또 몸짓의 춤으로, 대사로, 극적인 이야기로 미술과 춤, 연극의 경계를 허무는 작가의 작품은 자연스레 다원예술의 한 형태를 그린다.
# <Oh! Baby> 작가의 자전적 삶을 서정적이고 뜨거운 드라마로 풀어내다
이번 작품, <Oh! Baby>에서 강성국 작가는 직접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 극을 퍼포머이자 배우로서 연극배우 류경인과 호흡을 맞춘다. 퍼포머이자 극작가인 김진수는 강성국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시적인 감성을 담아 다듬어 대본을 다시 구성했다. 실제 장애를 지닌 강성국 작가가 일반인 여성을 만나 아무 것도 제대로 해줄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기도 하고 현실의 두꺼운 벽 앞에서 갈등했던 과거 감정의 편린들은 오랜 시간 작가의 기억과 몸에 남아 이후 솔로 퍼포먼스로, 또 드라마를 구성하는 데 중요한 모티브로 작용했다.
또한 극에는 작가 평소 일상이 투영되어 있는데 가령 음료수를 마시는 데도 선천적으로 떨리는 몸을 주체하기 힘든 까닭에 빨대를 유용하게 애용하는 작가의 삶의 증거가 작품에도 고스란히 녹아난다.
강성국 작가는 <Oh Baby!>에서 초등학교 동창이었던 류경인을 만나 결혼까지 하고 알콩달콩한 가정을 이루는데, 이후 행여 자신을 닮은 아기를 낳을까 고민하고, 경인은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씩씩하게 아기를 낳아 기를 채비를 한다.
# <Oh! Baby>의 특별한 무대
작가의 자전적 이력이 투영되는 드라마 너머의 드라마
강성국 작가는 <Oh Baby!>에서 실제 자신이 한 여자를 사랑했고, 또 가슴 아픈 이별을 한 경험을 투영시킨다. 직접적이지 않으면서도 은근하게 그러한 정서를 찾아볼 수 있는데, 이는 작가 개인의 이야기가 보편적인 사랑과 삶의 서사로 거듭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작가가 실제 빨대를 사용해 음료수를 마시거나 걸어 다니다 가시가 발에 박혀 아파하는 장면에서는 작가의 삶을 반영하며 실재와 허구의 간극을 허무는 측면이 엿보인다.
유치하지만 리얼한 남녀 사이의 소소한 재미
실제 <Oh Baby!>의 대사들은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김진수 극작가의 섬세한 언어가 가미되고, 연기를 하며 류경인 배우와의 사이에서 즉흥적으로 나온 대사들이 토대를 이루며 최대한 자연스럽고 또 감성적인 언어로 표현된다. 경인이 아기가 태어나면 무엇이 되는 게 좋을지 성국과 이야기하는 장면(#4)이라든가, 처음 둘의 만남(#2)에서부터 둘만의 소소한 대화들이 우리네 연예 시절에 고스란히 가 닿게 하는 재미를 쏠쏠하게 선사한다.
삶을 채워주고 보듬어 주는 관계성의 미학
성국과 경인의 현실의 삶은 교차(#2)되어 나타난다. 동시에 삶의 고단함과 외로움이 그 안에 배어 있고, 마치 삶은 혼자서 만들어 나갈 수 없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마지막 장면(#6)에서 경인은 성국의 아이를 낳고, 성국은 그녀를 위해 온 몸으로 기도하는데, 성국의 몸짓은 점점 그 자신이 새로운 생명을 얻듯 변해가며 묘한 착상을 불러일으킨다. 곧, 경인을 통해 성국은 동일한 출산의 고통을 전유하는 동시에 자신의 장애를 한 차례 다시 극복하며 삶의 희망의 미소를 만난다.
장르의 벽을 뛰어넘는 복합극 형식
퍼포먼스에서 춤, 연기, 페인팅까지 다재다능한 모습을 무대에서 선보여온 강성국 작가에게서는 장르의 경계가 없다. 그의 몸짓은 춤이자 삶이고, 내밀한 살과 치열한 의지가 깃들어 감동을 주는데, 그의 몸짓이 극 중간에 경인과의 육체적 사랑의 장면(#3)에서도 나온다. 의례적인 실제 육체적 사랑이 나오기보다는 은유적이고 상징적으로 두 남녀의 애틋한 사랑과 서로를 돌아봄, 그리고 삶의 부단한 어려움의 노정을 그리며 나아간다.
또한 둘의 추억들이 이미지컷으로 흘러가는 영상의 사용(#0)과 신체 그림자가 영상으로 투영(#5)되어 두 사람의 관계를 반영하기도 한다.
또한 극 후반에 도입되는 둘의 노래(#5)는 뮤지컬과는 다른 자연스러운 둘의 관계에서의 마음을 대변한다.
<Oh Baby!>는 춤과 연기, 노래, 영상 등 다채로운 매체가 수반되어 극을 풍요롭게 만든다.
# <Oh! Baby> 시놉시스
#0. 영상에세이 (두 남녀의 사랑하는 모습 )
강성국과 류경인의 만남과 추억의 장면들
#1. Prologue : 그림자
경인은 성국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임신하여 뱃속에 아이를 응시하며 따스하게 미소 짓고 있다. 그런 그녀는 성국에게 한없는 아름다움과 따스한 모성의 품이기도 하다.
#2. 사랑의 속삭임
경인의 하루와 성국의 하루를 교차해서 보여주며 신자유경제 시대가 잠식하는 우리네 삶의 고단한 일상을 보여준다. 쓸쓸이 현실의 무게를 딛고 살아가는 두 남녀는 각각 경인이 회사에 잘린 아침 여느 때처럼 옷을 갖춰 입고 집을 나서다가, 성국이 회사를 여느 때처럼 마치고 홀로 저녁을 해결하려다가 문득 삶의 빈자리를 체감한다. 마치 두 남녀의 만남을 예고하듯, 삶의 아픔과 고단한 스트레스를 서로에게 의지하며 감내하고 힘을 내서 살아가야 할 듯한 묘한 여운이 이들 사이에 감돈다. 우연히 떡볶이를 사러 집 앞을 나선 경인은 퇴근 후 역시 떡볶이 집을 들른 성국을 만나는데, 경인은 반갑게 초등학교 시절의 추억을 기억하고 둘은 서로의 순수한 눈동자를 마주하며 동심이 어린 삶의 기억과 미래의 밝은 전망, 그리고 따스한 온기를 마주한다.
어느덧 둘은 사랑하는 사이가 되어 있고, 늘 몸이 불편해 빨대로 음료수를 마시는 성국에게 빨대를 챙겨다 주는 경인은 빨대를 던지고 토라져 가는데, 그런 그녀를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커져가는 성국의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3. 육체로 하는 사랑
사랑의 강렬함과 상처의 어루만짐. 둘만의 아름다운 내밀한 사랑 언어의 속삭임이 컨택(접촉) 즉흥 움직임을 통해 구성되어 춤으로 공간을 채운다.
#4. Oh! My baby !
“섬집아기” 놀이를 하며 사내는 여인을 토닥이고, 발로 경인의 배를 살포시 문지른다. 두 사람의 행복이 커져가는 만큼 성국의 마음은 무거워진다. 아이는 건강할지 자신의 아픔이 대물림 되는 것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경제적인 여건 역시 풍요롭지 않다는 생각이 자신을 억누른다. 성국과 경인은 앞으로 아이를 어떻게 키울지 걱정하고 소소한 일로 말다툼도 일어난다. 경인은 성국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용기를 준다.
#5. 노래로 마음을 다스리다.
두 남녀는 두 사람의 사랑이 담긴 가사의 노래를 부른다.
신체의 그림자를 영상으로 투사하여 다양한 이미지로 확장되는 영상 효과가 가미된다.
#6. Epilogue
아이를 품고 있는 경인의 모습이 오버랩되며 서막의 장면과 반복구를 형성한다.
성국은 태아 적 꿈속을 유영하면서 이상을 향해 나아가는 몸짓을 한다. 그것이 여신을 상징하는 여인의 춤과 어울리면서 묘한 풍경을 이룬다. 역경을 넘어선 사랑이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고, 그 새 생명이 삶을 연결 짓
는 희망을 꽃 피운다.
■ 출연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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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국 작가 이력
2003 KoPAS 실험예술제 ‘몸으로 말하다’로 데뷔
2005 대학로 페스티발 참가
2006 ‘性에도 장애란 없다’ 공연
2006 청계천아티스트 거리공연 및 2006 신진예술가 선정
2006 CJ영페스티발 무용부문 수상 및 공연
2007 강성국의 퍼포먼스 모노드라마 ‘여행’ 공연
2008 퍼포먼스 무용극 'IF' 연출 및 안무
2009 제2회 홍대앞 문화예술상 신인류예술가상 수상
2009 독일 베를린, 마인츠 페스티발 참가 및 스위스 4개 도시 순회 공연
2010 모스크바 Protheatr 2010 페스티발 최우수상 수상
현재 온몸 컴퍼니 대표이자 한국실험예술정신 아티스트, 서울 농학교 방과후 강사로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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