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요일, 눈을 뜨자마자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몇달 동안의 이 중얼거림이 헛된 시간이 아니었기를~!!
슬슬~ 책 보따리를 들고 집을 나섰다.
잔티아/ 얌/ 디앤 외 2명. 오늘 새로 합류한 러시아인 2명을 합치면 총 7명
5개국이 뒤섞여 언어는 각각 다르지만,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끈은 있다.
음악이라는 장르를 활용하여 신체 부위의 이름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다른 반에 방해가 될까봐 7명을 이끌고 발코니로 나와서 손유희와 함께
머리, 어깨, 무릎, 발, 귀, 코, 입을 노래했다. 몇번 반복하고 나니 이내 따라했다.
점점 속력을 높혀가면서 깔깔거리고 한바탕 웃고 놀다 왔다.
오늘 새로 입학한 러시아에서 온 고려인 두분은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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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월요일, 사직동 장쌤 댁에서 넷이서 만나는 날이다.
TV를 안 보다보니, 요즘 노래는 도통 모른다.
가수도 제목도 생소한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이란 노래를 배웠다.
나훈아의 '감사'란 노래도 처음 듣는 노래였다.
누가 보면, 나를 중국사람인 줄 알 정도다! 그래도 상관없다.
오늘 장쌤 덕분에 배운 새로운 노래를 틀어놓고 가사를 음미해본다.
두,세달 후엔 내 노래가 되어 자연스럽게 흥얼거리게 될 것이다.
그들을 깜짝 놀래켜 줘야겠다. 헤헷. ^^
첫댓글 황가람의 " 나는 반딧불" 이란 노래는 크게 히트중
이더군요.
많은 가수들이 부르기도하고, 가사가 좋더이다.
그 때쯤 " 나는 별이다" 로 개사하심이 어떠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