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대하소설(大河小說)’ 하면 장편 소설의 한 형식으로 ‘언제 그칠지 모르는 큰 강과 같은 느낌을 주는 데서 이르는 말’이란 뜻이지요. 사람들의 생애나 가족의 역사 등을 사회적·시대적 배경과 함께 넓은 시야로 그리는 소설을 말합니다.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 박경리의 『토지(土地)』 최명희의 『혼불』 황석영의 『장길산』 김주영의 『객주』 이문열의 『삼국지』 조정래의 『태백산맥』 『한강』 『아리랑』 등이 여기에 속하지요. 이런 작품들은 가히 대하(大河)라는 말이 참 잘 맞다 싶지요. 밤이 긴 겨울에 읽기에 최적의 책들입니다. 오랫동안 벼르던 최인호의 네 권짜리 『길 없는 길』이란 전집을 마중물처럼 읽었네요. 물꼬를 트기 위한 전초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짬을 내 최명희의 『혼불』을 재독 할 예정이네요.
첫댓글 "길없는 길"을 보면 불교가 쉽게 들어올거예요.혼불은 저도 읽었는데 한번 더 읽고 싶네요^^
그러셨군요.
<길 없는 길>에서 선사 경허의 삶을 엿봤습니다.
저자의 자료 찾기가 얼마나 어려웠을까 싶고요.
만년필로만 글을 쓰셨다는 최명희! 그 이름만 들어도 먹먹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