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身 : 몸 신]
언[言 : 말씀 언]
서[書 : 글 서]
판[判 : 판단할 판]
신언서판(身言書判)이란, 중국 당나라 요직의 관리를 뽑을 때 인물평가의 기준으로 삼았던
네 가지 판단 기준으로 했다고한다.
첫째 신(身)이란, 체모(體貌).
즉, 몸가짐을 이르는 말로써 한마디로 사람의 풍채와 용모를
말하는 것이다.
이는 사람을 처음 대했을 때 첫 번째의 평가기준이 되는 것으로, 아무리 신분이 높고
재주가 뛰어난 재걸(才傑)이라 할지라도
첫눈에 풍채와 용모가 뛰어나지 못한 경우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게 되기 쉽다.
그래서 신은 풍위(豊偉)일 것이 요구되었다.
둘째 언(言)이란,
사람의 언변을 이르는 말이다.
이 역시 사람을 처음 대했을 때 아무리 뜻이 깊고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이라도 말에 조리가 없고,
말이 분명하지 못했을 경우,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게 되기 쉽다.
그래서 언은 옳고 그른 것을 따지어 바로잡을 수 있는
이른바 변정(辯正)이 요구되었다.
셋째 서(書)는, 글씨.
즉, 필적(筆跡)을 가리키는 말이다.
예로부터 필적은 그 사람의 됨됨이를 말해 주는 것이라 하여
매우 중요시하였다.
그래서 인물을 평가하는데,
글씨는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글씨에 능하지 못한 사람은 그만큼 평가도 받지 못한 까닭에
서(書)에서는 준미(遵美)가 요구되었다.
중국 역사상 가장 뛰어난 명필가에는 단연 진(晉)나라의
왕희지를 손꼽을 것이며,
우리 조선 역사 최고의 명필로는 우리에게
한석봉으로 잘 알려진 한호,
세종의 셋째아들인 안평대군,
가장 유명한 시조중의 하나인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의 봉래 양사언,
추사 김정희, 자암 김구 등이 손꼽힌다.
넷째로 판(判)이란, 사람의 문리(文理),
곧 사물의 이치를 깨달아 아는 판단력을 뜻하는 말이다.
사람이 아무리 체모가 뛰어나고,
말을 잘하고,
글씨에 능하다 해도 사물의 이치를 깨달아 아는 능력이 없으면,
그 인물됨이 출중할 수 없다하여 문리의 우장(優長)할 것이
요구 되었다.
판단력(判斷力)이란, 사물을 인식하여 논리나 기준 등에 따라
판정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사람이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란 것이 사실 쉽지 않음에
옛 성현들은 전선(銓選).
즉, 알맞은 사람을 골라 뽑아 제대로 기용하는데 있어
객관적이고 엄격한 판단기준을 만들어놓고 항상
신중하게 인재를 뽑았던 것이다.
알맞은 인재를 뽑아 알맞은 자리에 기용하는
적재적소(適材適所)의 판별이야말로 집단이나 단체를
지배ㆍ통솔하는 수장으로서의 “으뜸덕목”이 아닌가 싶다.
~.이런 훌륭한 네가지 글이 시대가 변화면서
도저히 사람의 판단기준이 되지 못해서
너무 슬픈 감이 든다.
첫째,신(身)이다.
의술과 문명의 발달로 성형을 하고,
뛰어난 의복 제조 기술자의 힘을 빌어서,
꾸미면 모든 사람이 호감을 갖게 되는 신체는
재 창조가 되는 세상이니,
신체를 가지고서는 판단기준은 너무 어렵다.
입사시험원서에 붙히는 사진 한장도 뽀샵이나,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서 새롭게 창조를 하니, 너무나 어렵다.
외모를 치장하는 의복이야 얼마든지 그 시대의 유행을
따를 수도 있겠지만,
부모님이 만들어주신 신체의 일부를 그저 남과 다르게 보이기
위해 함부로 칼을 대는 것은 결코 해서는 안 될 일이다.
*.성형욋과의사가 이글을 보고,장사 방훼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둘째,언(言)이다.
목소리가 듣기가 거북하면, 성대수술로 목소리를 청아하게
만드는 기술이 있다.
말을 조리있게 하지못하고,
대인 기피증이 있으면,
이것 또한 학원의 힘을 빌어 훈련을 통하여 새롭게 창조를 시킨다.
말로서,어떻게 사람의 판단기준의 척도를 삼을지도
너무 어렵다.
*.웅변학원 원장이 이글을보고, 또 장사 방훼된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세째,서(書)다.
서체의 개발과 컴퓨터로 인하여,
입사지원서 하나를 보더라도
정확한 띄어쓰기며,아름다운 글자체는 너무나 많다.
심지어 서체를 개발하여,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세상이다.
최근 글자체 경진대회를 통하여, 실제로 글자를 쓰보게하는
행사가 있었다고 한다.
유치원생,
초등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을 무작위로 선별하여,~~~
그결과,
글자체를 보고서는 이 글자체가
유치원생것인지?,
초등학생것인지?,
중학생것인지?,
고등학생것인지?,
대학생것인지?,
도저히 구분을 할 수 없는 것이었다고 한다.
최근에는 전화로 주고 받는 , 카톡이나 문자메세지
글자체 또한 모두가 같다.
“천재는 악필이다.”라는 말도 있다.
유명인 중에 악필의 몇 가지 예를 들자면
〈전쟁과 평화〉의 저자인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소문난 악필이었다.
남이 글을 알아보기가 하도 어려워서
그의 아내 소피아가 남편의 원고를 해독하여야만
했다고 한다.
또한 위대한 악성 베토벤의 수작〈엘리제를 위하여〉는
베토벤이 그가 사랑했던 여인 테레제 말파티를 위하여 만들고
그 제목을〈테레제를 위하여〉로 붙였다고 하는데,
작품의 명칭이 오늘날에 〈엘리제를 위하여〉로 굳어진 것은
1867년 초 처음으로 이 작품을 출판한 루트비히 놀이 친구
브레들의 집에서 베토벤 자필 악보를 보며 하도 악필이라
글자를 잘못 읽었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깃발〉〈행복〉등으로 유명한 청록파시인 유치환은
그의 자서전에서 “세상에 나 같은 악필은 드물 것.”이라고
밝힌 바가 있다.
*.서예 학원 원장이 이 글을 보고 , 장사 안 된다고
뭐라고 할 지 모르겠다.
네째,판(判)이다.
아무리, 내 자신이 예리한 판단력의 소유자라고 자처한 덜,
이것은 타인으로부터 평가받는다.
입사시험장에서 면접관 앞에서 우리는 대부분 판단을 당한다.
-.Toeic 점수,학교의 성적 증명서 등등의 자료를 기초로 해서,~~
내각에 입각하는 고위관료층도 최고 실권자로부터 판단을 당한다.
-.최고 통수권자와 이념이 갖고, 자기를 최고 통수권자로 되게
하는데 있어서 일등 공신이라는 과거사를 통해서,~~
청문회라는 형식적 절차을 통해서 판단을 당하기도 한다.
-.자기의 소속된 조직의 이익에 누가 되지 않고, 향휴 내편이 될 수 있는 사람이면, 후한 판단의 결과를 얻는다.
선남선녀가 서로의 짝을 선택할때도 서로의 상대방으로 부터
판단을 당한다.
-.첫째,외모를 본다.
-.둘째,학력을 보고,직장을 보고, 내가 선택 할 그 사람의 주위
환경을 본다.
-.세째,그 사람의 말을 통해서 성격을 본다고들 한다.
위의 자료는 전에 벌써 알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늘, 타인으로 부터 판단을 당하지, 내가 판단해서,
내가 이렇다고 PR를 해도, 판단하는 사람에게는 참고일뿐이다.
내가, 내자신이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닌 타인으로 부터 판단을 당한다는 것이다.
객관적인것과 주관적인 것이 모두가 합치가 될때,
여기서, {신},{언},{서} 3가지중에 하나가 부족하면
다른 하나의 만족에서 우리는 판단의 기준을 삼을지도 모르겠다.
흔히들, 말한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보고, 내면의 됨됨이를 보는 눈을 가지라고.
남의 속을 어떻게 알겠는가?.
결론은,
신[身]
언[言]
서[書]을 바탕으로
내가 모든것을
판단[判]하는 기술과 능력을
가지는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