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을 놓치면 악마가 스며든다---
<If you miss the details, the devil seeps in.>
<details ; 세부, 상세 설명, 명세, 상세한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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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5년, 스웨덴은 발트해를 제패하기 위해 전함 ‘바사(Vasa)’호를 건조했다.
국가의 기술과 자금이 총동원됐고, 조선 기술이 뛰어난 네덜란드 조선공까지 불러와 만든, 길이 69m, 높이 52m, 함포 64문이 달린 최대 규모의 전함이었다.
스웨덴 국왕 ‘구스타프 2세’는 진수식에 맞춰 세계의 명사를 초대했다.
1628년 8월 10일 바사호의 첫 출항이 있던 날, 전 세계의 이목이 스톡홀름항으로 집중됐다.
군악대의 팡파르와 함께 바사호는 돛을 올렸고 시민들은 열렬히 박수를 보냈다.
그런데 바사호는 사람들의 박수 소리가 끝나기도 전에(출발 후 1km 지점에서) 침몰해버렸다.
사람들은 바사호가 침몰한 것이 너무 많은 함포를 실었기 때문인 줄 알았다. 그래서 이후 ‘과욕이 부른 참사’라는 교훈이 필요할 때마다 바사호를 소환했다.
그런데 333년이 지난 1961년, 스톡홀름 앞바다에 수장되었던 바사호가 인양되면서 진짜 침몰 원인이 밝혀졌다.
바사호는 좌현이 우현보다 목재가 두껍고 길이도 더 길었다.
최첨단 기술을 모두 집약해서 만든 배가 좌우 대칭조차 맞지 않았던 것이다. 어쩌다 이런 일이 생겼을까?
당시 좌현은 스웨덴 조선공들이,
우현은 네덜란드 조선공들이 맡아 제작했다.
그런데 스웨덴 조선공들은 스웨덴 인치와 피트를, 네덜란드 조선공들은 네덜란드 인치와 피트를 사용했다. 서로의 단위가 다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들은 설계도에 충실하게 배를 만들었지만, 바사호는 거대한 쓰레기가 됐다.
<카톡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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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나라 인치와 피트를 일치시키지 않은 누를 범했는데...
어찌 배의 좌우가 결합되었단 말인가?
누가 픽션으로 지은 글일까요...?
그냥, 디테일을 강조한 것 아닐까.....?
Or maybe the article is missing the detai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