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풍요로움 속에 채워지지 않는 그 무언가가 있나 봅니다.
아쉬움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진한 여운의 끄트머리 같은…
가을의 끄트머리에 겹쳐지는 고즈넉함이 그럭저럭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푸르른 가을하늘에 두리둥실 떠있는 구름이 정겹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아파트 베란다에 사진기를 고정시키고 틈나는 대로 그를 벗삼고 있습니다..
더하여 하늘과 바다. 해와 달, 배와 갈매기가 어우러진 연안부두의 정경을
카메라에 조심스레 담아 보았습니다.
송도신도시와 인천대교는 아주 가깝게 보입니다.
월미도와 자유공원은 좀 멀리 보이고
낚시배가 출항하는 남항부두와 연안부두 어시장은 바로 눈 앞에 있습니다.
어지간히 술이 오른 날은 인천대교 뒤로 중국 청도가 보이기도 합니다.
학창시절 ‘미완의 멋’ 이란 글을 읽으면서 그 의미를 기억해 두었습니다.
알 맞은 시기에 되살아나는 그 기억이 새삼스럽습니다.
마는 어느덧 그러한 모습으로 걸어가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아무래도 가을은 짧아야 하겠습니다.
생각이 많으면 올라가야 할 계단이 너무 많습니다.
누군가가 여기에 연안부두 노래를 올려주면 참 좋겠습니다.
그거 올리려다가 날 새겠습니다.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은 언제봐도 역동적입니다. 한쌍의 갈매기가 정겹네요!
낚시배가 출항하는 남항부두 입니다.
추석 전 날 폭우가 몰려올 때 쯤으로 기억됩니다.
선적을 한 날은 수 많은 컨테이너를 보면서 저 중에 내 것이 어디있나? 하고 유심히 바라봅니다.
여명이 밝아오는 새벽에
인천대교 뒤로 청도가 보입니다(착한 사람만 ㅎㅎ)
연안부두 어시장 -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한 밤중에 - 맨 정신에 찍은 것은 아닐 듯
첫댓글 감상 잘하고 감니다.
고맙습니다.말배님! 소식 주셔서...
문득~ 바닷가에 가고 싶습니다. 컴퓨터도 만나야 하는데... ^^* (가을은 가을인가요? 오랜만에 반가운 말배님, 대하동님 글도 보이고...)
이 달 지나서 연안부두에서 번개 한 번 합시다! 술 빼구 커피로 ㅋㅋ
월미도,자유공원,연안부...20여년전에 가본곳들이군요..좋은 사진 즐감합니다.
지금은 많이 변했습니다. 한국에 오게 되면 가족과 함께 함 놀러 오세요! 환영합니다.
바쁜 일정 중일텐데.. 사진을 보니 여유가 보여 반갑습니다.
내다볼 수 없는 삶 속에 묻히다 보면, 문득 내 집이있는 인천이 그립고, 고향 움막이 그리워 집니다.
사진 잘 보고 갑니다.
그래두 장빠님하구는 한국에서 서로 바쁜 시간을 쪼개어 함께 인천의 여기저기를 많이 다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지난 금요일 라오샨의 따허동(대하동)에 갔습니다. 님의 닉네임이 생각나더군요.
저의 고향도 인천입니다.~~ 오랫만에 보니 반갑군요.~~ 가을의 그리움은 방황과 시간이 필요하지요 ㅎㅎ
예전 아밸서점사장님을 소개하시는 글을 보고 정화 장군님 고향이 인천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청도에 갔을 때 꼭 뵙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대하동님 오랜만이네요~사진감상 잘했어요. 뵙고싶습니당~~~~~~~~~`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레아공주님입니다. 잘 지내죠?
어제는 맨 정신인데도 여기서 인천대교가 다 보이더만,,,근데,새벽에 바닷가에 왜 나가셨노? 수상해~~
역 시 스프링님은 착해요! ㅋㅋ ...... 바닷가에 나간 것이 아니라 집이 바닷가에요!
월미도 매운탕...차이나 거리 좋은곳에 사시니 글도 멋지네요....잘계시지요?
자유공원 밑의 차이나타운에 이모님이 사셔서 어릴적 뻔질나게 놀러 다녔습니다. 추석때인가 이모님 옆집의 중국할머니께서 손바닥만한 월병을 하나 주셨는데~ 어찌나 맛이 있었던지..... 섬사랑님도 잘 지내죠?
어쩌다 한번 우는 저 배는... 노랫말이 생각나네요! 연안부두 떠나는 배야~~
인천 문학 야구장에서 8회말이면 어김없이 흘러나오는 연안부두..... 부산 사직구장의 부산갈매기와 더불어 야구장에서의 즐기는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