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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이제 퇴근했습니다. 웃자고 번역 및 추가 한 글이니 역시 웃으면서 스킵해주셨으면
안 웃길 수도 있습니다만 최대한 웃길려고 노력했으니 너무 돌 던지지는 말아주세요~
크로니클에 올라온 리캡입니다.
휴스턴 똥줄 농구의 귀환~ 95-93으로 호수인 겨우 침몰시켜~
LA까지 날아간 조나단 페이건이 쓴 글에 비제이의 오역이 잔뜩 버무려져 있음~
님들아, 불펌은 자제효~
코비와 버스 주연의 헐리우드판 로맨틱 코미디 “더 트레이드”의 개봉시기를 두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스포일러 기사들만 쏟아내고 있는 이 한심한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두고 볼일이다. 하기사 루머와 스캔들이 없는 헐리웃에 볼만한 것은 산불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긴 하다만!
그러나 드라마 촬영은 화요일 밤 스테이플 센터에서도 열렸으니, 시합 종료 2분을 남겨두고 도저히 따라갈 수 없을 것 같았던 로켓단의 10점차 리드를 호수인들은 어금니 꽉 깨물고 2.5초를 남겨둔 상황에 동점까지 쫓아간 것! 그러나 어쩌랴! 로켓단에 찬물 3점의 대가 완소 베티에가 있었으니, 천둥 같은 그의 클러치 3점이 네트를 가르고 호수인들은 순간 유체이탈의 경험을 느꼈으리라~ 좋았어?
에이스 스토커 베티에, 화요일 밤도 동방신기 졸졸 따라다니는 여중생 마냥 열심히 코비 쫓아다녔다. 베티에의 자비심 없는 허슬과 기회만 났다하면 던져대는 찬물 3점, 그리고 지푸라기나 다름없는 호수인의 벤치멤버들 덕분에 로켓단은 특유의 막장 똥줄 농구 속에서도 힘들게 개막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사실 베티에 그 전까지 연속 빽차신공 선보이며 오늘 잘못하며 완소자리, 다이어트에 성공한 “땜빵머리” 본지 웰스에게 넘겨줄 뻔 했으나 그거 한 방으로 기사회생했다.
“아주 잠깐 내가 오픈되어 있었지, 물론 뒤에 필 잭슨 횽아의 사악한 포스가 느껴지긴 했지만 말이야!” 그러고 보니 베티에 보자기 뒤집어쓰고 다니면 꽤나 제다이 포스 풍길 듯하다. 포스가 함께 하길~ 베티에의 이 같은 위닝샷은 그가 신인 시절 그러니까 곰돌이 져지입고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의 경기 후 처음이구나! “티매기가 나한테 공을 떠넘긴 공을 받았을 때 왠지 꼭 아웃 오브 바운드 상황 같았어. 제로의 영역도 아니고 시간이 천천히 흐르고 못 넣으면 쪽팔릴 거 같더라고. 그래서 그냥 넣었지.”
“이와 같을 때는 말이야 실력이고 뭐 없어 들어가면 영웅, 안 들어가면 그날 밤 파송송소주탁! 뭐, 국가대표 경기 나가서 떡실신 되고도 아가씨 끼고 술 먹는 세상인데~ 생각해보라고 48분 동안 지독한 코비 녀석 쫓아다니느라고 지칠 대로 지친 내가 맨 정신으로 슛 던졌겠어. 헐떡 슛이라고나 할까?”
한 명의 농구선수와 한 명의 낚시꾼 그리고 3명의 육상선수가 한 팀을 이뤄서 경기에 임한 호수인들, 시합 종료 92초를 남겨두고 로켓단에게 10점차로 지고 있었는데……. 그 낚시꾼 과거에도 그러드만 13.9초 남겨두고 20푸트짜리 동점 떡밥을 던지고 순진한 로켓단들 그 떡밥을 덥석 물어버렸다.
오늘 30점(후반에만 20점 작렬)을 때려 넣은 로켓캡틴 티매기가 공을 잡고 득점 사냥에 나섰다. 그러나 당연히 호수인 더블팀으로 티매기를 저지하고 무책임하기에는 이를 곳이 없는 티매기, 한 치 망설임 없이 그 부담스러운 슛을 순박하기 짝이 없는 베티에게 떠넘긴다.
“어부옹이 던진 떡밥에 낚인 후 우리는 바로 속공에 나섰지, 호수인 놈들 제대로 수비조직 갖추기 전에 초전박살 내자는 생각으로 말이야. 야서방이 꽤 훌륭하게 티매기에게 스크린을 섰지만 쵸코콰미가 아주 열심히 티매기를 따라붙더군.” 베티에군의 증언.
위에도 언급했지만 티매기 조금도 스스로 처리할 마음이 없었다. 무책임 그 자체다.
“뵈는 게 베티에의 순박한 얼굴뿐이었어.” 오늘은 눈 좀 크게 뜬 거 같드만 베티에 밖에 안 보였어? “아, 치사하게 둘이 막자나! 그래서 안 던졌지. 또 못 넣으면 그래서 넌 코비한테 안 돼네 뭐 이딴 소리나 나올까봐~ 히히~ 그래서 낼름 베티에에게 넘겼지. 주고 나서 보니 좀 3점 라인에서 멀긴 하더라. 지금 생각해보니 베티에 아마 슛 던질 때 바구니도 잘 안 보였을 꺼야. 각이 없더라고~ 떠넘기고 나니 좀 미안하기도 하고~ 헤헤 그래도 덕분에 영웅 됐으니 잘 됐지~ 안 그래?” 처진 눈으로 잘도 지껄이는 티매군.
그러나 저런 철딱서니 없는 티맥군과는 다르게 호수인에는 지독한 코비가 있었으니 덕분에 로켓단 1.3초 남겨두고 3점이나 앞서고 있었으나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이때도 역시 완소 베티에가 한몫했다. 마누라도 있는 몸으로서 내리기 힘든 결정이었으나 팀을 위해 코비를 허리가 부서져라 껴안았으니. 적장과 함께 번지 점프를 한 논개언니의 마음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덕분에 닥치고 3점 던지려는 코비의 계획은 무산되었고 로켓단은 연장전까지 가는 불상사를 피했다.
지독한 코비 녀석 자유투 1구를 성공시켜 45점을 넣었고 그 때까지만 해도 경기의 향방은 알 수 없었다. 오펜스 리바운드를 염두하고 자유투 2구를 넣지 않은 코비, 그의 의도대로 공은 다시 코비에게로 다시 갔으나 알공갈이 그 공을 쳐냈고 GG.
“작전명 논개, 제대로 수행되었어. 코비가 슛 던지기 전에 제대로 파울 했지. 코비녀석이 돌아서기도 전에 깨끗하게 셰인이 껴안아 버렸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잘도 이야기 하는 아델만감독. 왠지 티맥과 친하게 잘 지낼 거 같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괄약근 운동을 탁월한 경기운영으로 1985년 이후로 원정개막전 첫 승을 따낸 로켓단. 그동안 원정개막 8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징허다 징해~
아델만감독도 그의 로켓단 데뷔경기를 승리로 있었다. 그 역시 신임감독으로서 데뷔경기를 이겨보기는 이번이 처음. 오색찬란광선들, 용사들, 왕들 모두 그의 데뷔전은 패배였다.
“똥줄이니, 막장이니 재미있게 봐놓고 뒤에서 망발하는 몇몇 개념 없는 촏잉님하들이 있는데 님들하 매너여~ 좌우지간 이기면 장땡이지. 마무리가 좀 껄쩍지근하긴 했어. 내가 모션오펜스를 주문했는데 애들이 모션턴오버를 하더라고. 그래도 막판 몇 분 빼고 후반전은 나름 훌륭했다고 봐. 코비 녀석이 계속 자유투를 얻어내서 좀 힘들었지. 경기는 끝났으나 아, 손 볼 곳이 많아. 일단 줄빠따 좀 돌리고 모션턴오버 말고 모션오펜스를 다시 가르쳐야겠어. 오늘 인터뷰 끝!” 아델만감독의 인터뷰.
초반 야투를 발로 던지던 티매기. 후반 영점 잡았는지 오늘 20개 중 10개 성공. 30점 올렸다. 야서방 25득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 작렬. 원투펀치 제대로 터졌음에도 오늘 베티에 3점 아니었으면 꽤나 까였을 뻔했다. 니들은 안 된다는 등 도미넌트하지 못하다는 등 포스가 없다는 등.
로켓단 4쿼터 시작만 해도 14점의 리드를 가지고 시작했으나 2분 남겨두고 10점 그리고 끝날 무렵에는 거의 실신직전까지 갔다. 스포츠는 드라마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로켓단 친구들이 존경스럽기도 하다. 매번 이렇게 팬 서비스를 해주니.
드라마는 역시 코비의 3점부터 시작되었다. 1분 20초를 남겨두고 티맥의 턴오버를 바로 3점으로 성공시킨 코비 덕분에 점수는 92-90. 파마한 조던이 역시 야오의 턴오버를 속공으로 연결시켜서 로켓단의 리드는 4점차로 줄었다. 이래서 원투펀치 아니겠는가!
35.6초를 남겨두고 산만한 리딩의 대가 마이크 제임스님께서 두 개의 자유투를 모두 놓쳐주시면서 대인배스러운 모습을 마음껏 뽐내셨다. 그리고 구단주 덕분에 전국구 소인배로 전락한 코비 야오를 농락하며 왼손 레이업을 살포시 성공시켰는데~ 24.9초 남겨두고 92-90 아, 괄약근이 닳아 없어지는 줄 알았던 순간이어라~
트레이드 하네 마네로 특종 없어 짤릴뻔 했던 신문기자들 생명연장의 꿈의 실현 시켜 준 코비 브라이언트. 연일 계속되는 드라마 촬영 때문에 지쳤는지 코트에 나설 때부터 눈까리에서 화산 대폭발이었다. 티매기가 아무리 눈을 부릅떠 봐도 쨉도 안됐다. 화산 밑에서 유전이 발견되었다고나 할까 소인배스러운 스테이플 센터의 팬들 코비를 향해 열라게 야유 해대는데! 그러나 4쿼터 말미 코비가 용솟음치자 이 간사한 것들 코비를 연호해 댔다. 108콤보로 좀 맞아야겠다.
더 분통터질만한 일은 로켓단의 모션 턴오버 속에 코비가 폭발하며 경기 초반 호수인들이 14점차로 앞서나갔을 때도 이 개념을 루찌로 바꾼 레이커스 팬들은 코비에게 계속해서 야유를 보냈다는 점이다. 양키들은 원래 이러냐?
“코비는 코비여! 디아블로의 할배검이라고나 할까!” 베티에의 말이다. “코비를 상대할 때는 관중석에 알바가 앉아 있어도 한 눈 팔면 안 돼.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업는 킬러본능을 가지고 있거든. 리그에서 가장 막기 힘든 녀석이야. L.A.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모르겠지만 천지가 개벽하는 일이 있더라도 코비는 48분을 또 소화해내겠지.”
거침없이 고고싱하던 코비 3쿼터 들어 주춤하자 필 잭슨옹 코비를 벤치로 앉혔고 그게 화근이 되었는지 그 때까지 발로 농구하던 티매기 폭발하기 시작 10개 중 6개의 슛을 작렬하며 3쿼터에만 14점을 휘몰아 넣어 버렸다. 그 전까지 6개 던져서 1개 넣은 놈 치고는 기특하지 않은가?
4쿼터 초반에도 여전히 로켓단 좋은 분위기. 티맥의 패스에 이은 헤이즈의 레이엄. 본지웰스의 팁인으로 12점차의 리드를 지키는 로켓단. 8분을 남겨두고 14점 차로 앞서고 있던 로켓단은 그 후 갑자기 공격난조를 보이며 게임은 미궁으로 가버렸다.
손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자유투를 던지며 레이커스를 이끌 던 코비. 그러나 모션턴오버를 극복한 로켓단이 게임운영 정상화에 들어서서 어려운 시합을 해야만 했다. 코비의 분전으로 14점의 리드를 거의 다 쫓아갈 무렵 로켓단이 두 번의 비수가 작렬했는데 그 중 하나가 그 전까지 5개의 슛 모두를 실패한 알공갈의 뜬금 3점 슛이었다.
그 후 공갈이가 2개의 티매기가 4개의 자유투를 모두 넣었고 2분 14초를 남겨 둔 상황에서 야서방이 자유투 부근에서 정란 훅슛을 작렬시켰다. 90-80으로 로켓단의 리드. 비열한 LA팬들 일제히 야유를 날리고 조용히 경기장을 쏙쏙 빠져나갔는데~
요놈들 집에 가서 하이라이트 보면서 오늘 경기가 막판까지 얼마나 즐거웠는지 알고 나서 아마 배 아파서 화장실 문고리 좀 격하게 잡았을 거다.
“공격에 있어서 자비심이 없는 놈이여 코비 그 놈은! 한 눈 팔면 바로 실점하는 거지” 완소 베티에군의 적장을 칭찬해주는 대인배 스러움이 흠씬 풍기는 인터뷰 내용이다.
코비는 평상시처럼 드라마틱한 쇼를 보여줬지만 로켓단은 덕분에 놀라운 결말을 연출할 수 있었다.
페이건 형아, 한껏 코비 칭찬하는 것처럼 기사를 전개하더니 결국 결론은 로켓단 킹왕짱으로 결말내는 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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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감상을 몇 가지 더 주절거려보자면,
오늘 모션턴오버 때문에 초반에 로켓츠가 굉장히 불안정했습니다.1 쿼터에 이미 8개? 5개?의 턴오버를 양산했죠. 모션오펜스라고 부를만한 건 오늘 3번인가 4번에 불과했습니다. 파울 얻어낸 거 까지 다 합해도 총 6번을 넘지 않습니다. 대부분 티맥과 야오의 2:2 상황에서 나온 거고. 다만 인상적인 장면이 하나 있었죠. 바로 반지웰스의 팁인이 들어가는 장면이었습니다. 티맥이 공을 몰고 하프라인을 넘고 야오가 로우포스트에서 하이포스트로 스크린이 들어오는 척 걸어나왔죠. 당연히 레이커스 빅맨(콰미, 홍철이, 바이넘 중 한 녀석)이 따라 올라왔습니다. 골밑이 휑 비었죠. 이 때 잽싸게 반지 웰스와 척 헤이즈가 리바운드 베스트 포지션을 잡습니다. 야오는 위크 사이드 미드레인지에 서 있던 동료에게 연결 점퍼는 실패하지만 반지 웰스가 여유있게 팁인 성공.
그러나 역시 아직 휴스턴의 공격전술은 모션오펜스라기 보다는 모션턴오버에 가깝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스크린을 서는 둥 하는 둥 빈곳을 찾지 못해 방황하고 공을 떠넘기고 슛을 실패하고 스틸을 당합니다. 이건 모션오펜스가 아니죠.
레이커스 초반 모션턴오버에 방황하는 로켓단을 제압하는 듯 했습니다. 코비는 득점도 잘했지만 공도 잘 돌렸죠. 그러나 2쿼터에 들면서 이 친구들도 트라이앵글이 아니라 참기름앵글 오펜스를 사용. 공 멀쩡히 잘 돌리다가 공을 다 흘리더군요. 코비도 여기에 편승... 오늘 턴오버 꽤 많히 했습니다. 여유있게 지리라 생각했던 로켓단이 3쿼터부터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은 호수인의 자멸...
마지막으로 오늘 티맥 코비의 4쿼터 쇼다운 무척 즐겁게 봤다는~
휴스턴팸이 생기는 그 날가지 고고싱!
첫댓글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재밌게 읽었습니다 자주올려주세요
최곱니다!ㅋㅋㅋ 정말 재밌게 잘 읽었어요~ ^^
완전 재밌었습니다 ^^
글 정말 웃기게 잘 쓰시네요!
ㅎㅎ 잼있게 잘읽었어요. ㅎㅎ 이제 팸창단만이 남았을뿐~~!! 꼬꼬 씽씽~~!!
저도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한마디 안남길 수가 없네요.. ㅎㅎ
수고하십니다^^
재밌게 잘봤습니다.^^
역시 휴스턴팬~ 최고이십니다 ㅋ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경기를 못봐 안타까웠는데, 마치 경기가 눈앞에 그려지는 듯하네요. 알공의 뜬금 3점에선... 뒤집어졌습니다.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휴스턴은 팸 없이도 이미 활성화 되서 더 좋아요. ^^;
신나게 웃었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