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12907283
안녕하세요. 어제 너무 황당한 일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어요.
주인공 여자를 A라고 할게요.
A와 저는 대학교 선후배 관계에요
(A는 저와 나이가 같지만 학번이 1년 빨라서 제가 언니라고 불러요)
A와 저는 09년도 2월에 졸업을 하였고, 사회생활을 막 시작하였으며...
A는 09년 12월달에 한 남자를 만나서 결혼을했고, 10년도 10월에 남자 아이를 낳았어요.
A가 산후조리원에 있을때 제가 방문을 했습니다.
출산선물이 어떤게 좋을까 고민하다가.. 백호해에 태어난 기념으로
인터넷에서 백호인형만들기를 구입하여 한달동안 정성들여 만들어서 출산선물로 줬어요.
인형이 출산선물이라고 말하기도 모하지만.. 전 의미있겠다 싶어서 만들어서 줬습니다.
그리고 11년도 봄이 다가올때 A의 집에 놀러갔을때, 빈손으로 가기 모해서
치즈케이크와 브랜드는 아니지만, 우주복하나를 사들고 갔습니다.
그리고 그날도 잼있게 이야기하면서 아이랑 놀고 저녁먹기 전에 전 집으로 돌아왔구요....
이 이후론 한번도 만난적 없었고 일주일에 한번정도 카톡으로 잘 지내냐는 메세지를 보냈던 사이에요.
그리고 제가 8월달에 혼전임신을 하게되어 A에게 임신한 선배로서 조언을 들었고,
금기해야할 사항 모두 저에게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어제 오전까지만해도 너무 친절하게 저에게
힘내라, 몸조심해라 등등 좋은말을 해주었지요.
그리고 저의 또다른 대학교친구가 이번 9월달에 애를 낳았습니다.
그땐 사무실 일도 바빴고, 제가 혼전 임신을 하게되어.. 정신이 없어서...
바운서를 사서 출산선물로 줬습니다.
이게 제가 욕먹은 발단이 되었네요.
어제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A에게 카톡이 왔어요
(자작이냐고 말씀하실 분이 계실거 같아.. 카톡캡쳐해서 올려드릴게요.이름이랑 사진은 지웠어요)
이렇게 대화하였고.. 제가 마지막으로 문자보내고 끝났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보시는 분은 이미지가 안보이실거 같아 글로 다시 적을게요
-00(대학교친구)한테 바운서 사줬다며 00(A의 아들)는 백호인형받았는데,, 차별하니?ㅋ
-헉ㅋ 언니 내가 백호인형 한땀한땀 만든거야 그거 인형 산거 아니야 ㅋㅋ
-나도 용인형해줄게
-옹 흑용으로 해줘 내년이 흑용띠래 언니껀 내가 손수 만들었고 부족한거 같아서 옷사준거야
00(대학교친구)는 그럴시간이 없어서 선물사준건데 00(대학교친구)한테 내가 해준 선물 물어본건 상관없는데.. 장난이라도 언니가 나한테 그런말한건 서운하네...
-선물 머해줬나 안물어봤어 갸가 말해줬지 나 백호인형 선물받을때 서운했어 너도 애낳아보면 알겠지만 애들 선물은 정성보다 실용성있는게 중요해 그리고 00(A의 아들) 남자애인데 인형은 좀 아니잖아
-난 애 안낳아봐서 모르지.. 언니한테 처음으로 선물해줘봐서 그런거 생각못했어, 나는 나름 언니한테 처음 선물하는거고 애기 귀여워서 신경쓴다고 인형까지 손수 만들었고 그걸로 부족한거 같아서 옷사준건데 언니가 그렇게 느꼈다면 미안하고, 남자애라고 인형준게 아니고 00(A의 아들)띠가 백호라서 의미있겠다싶어서 해준건데 실용성없다고 들으니 참 내가 그걸 왜 만들었나 싶네..
그럼 언니도 실용성없는 인형해주지마, 그냥 받은샘칠게.. 실용성없는거 받아봐서 모하겠어.
-너 옷옷 하는데 그옷 브랜드도 아니고 만언도 안된 옷가지고 넘 그러지마 원래 엄마들은 자기 자식한테 젤 좋고 이쁜거 입히고 싶은 법이야
-비싼옷입혀봤짜 모해? 실제론 부자가 아닌데, 글고 언니 말데로 00(A의 아들)가 내자식이 아니라서 내가 싼거밖에 안보였나보내ㅋ 미안ㅋㅋ 내자식이면 비싼거 샀을텐데.... 앞으로 연락하지마. 물질적인거 따지는 사람하곤 수준 안맞아서 말이야.. 글고 언니 결혼식때 축의금 낸거.. 그걸로 그럼 00(A의 아들) 좋은거 사줘 어차피 오만원이니깐ㅋㅋ 그럼 난 잘살게~ 언니도 겉만 번지르르하게 잘살아~ 나 이카톡하고 언니 카톡 거부할꺼야~ 나에게 글 보내도 안보이니깐 손가락 고생시키지 말고 저녁 맛있게 먹어
-임신한애가 말을 곱게해야지 쯧쯧 니같은 새끼 낳아서 평생 그딴식으로 살아라
-내남편은 언니 남편보다 돈 잘벌어서 잘살거같애ㅋㅋ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A와 9월달에 애 낳은 친구의 선물을.. 구지 가격으로 따지면... 비슷비슷합니다.
근데.. 인형과 브랜드없는 옷을 선물한게 싸구려라 생각한거죠...
그리고 9월달에 애 낳은 친구한테 A가 출산선물 마늬 받았냐고 카톡을 보냈데요..
그래서 친구가 받은거 이야기 해주니깐 A가...저는 왔냐고.. 물어봤데요...
친구는 제가 어떤선물을 들고 왔냐고 물어본줄 알고 바운서 들고 왔다고 대답을 했구요...
그리고 솔직히 아무것도 모르고... 금방 커버린 애한테 비싼옷 입혀봤짜 모합니까?
그게 더 실용성 없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마지막에 제가 내 남편은 돈을 더 잘벌서 잘살꺼라고 말한이유가..
A가 저에게 자기 남편은 매일 칼퇴근해서 돈을 안벌어 온다.. 돈이나 벌어서 늦게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말을 자주해서.. 저도 욱한 마음에 그리 말한거에요..
제가 혼전임신했다고 말했을때...A는 첫마디가 "남자가 집해온데?" 이말이였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오빠가 좋아해?" 이말이였는데..
정말 돈돈돈 이말만 달고사는 사람입니다.
제가 선물을 잘못한건가요? 아니면 A의 말이 맞은건가요?
베플처럼 카톡 보는내내 인상써졌소
선물을 안해준것도 아니고 정성이 들어간 선물이었는데 말뽄새가 참..
첫댓글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사람은 많습니다
진짜 별에별 인간들이 많습니다...
-_-;머 첨에 그 인형을 그냥 사온거이다 그렇게 생각했다면 서운할수도 있습니다 순간적으로요;;근데 그 인형 선물 준 장본인이 한땀한땀 정성들여서 만들어서 준건데 그 정성은 생각도 안나는건지 -_-;;;;;;;;이건 머;;;;;;;;돈 돈 운운하는거 하며;;진짜 격 떨어지네요;;
우와......................................................................................우와............말이 안나오네요 우와......
아이 입장에서는 백호가 더 실용적일텐데...
그러게요. 비싼 메이커 옷 입혀봤자 그게 부모 자랑이지 애들이 좋아할까요?
갓 아이를 나은 젊은 여성들이 모인 곳의 글들을 봤는데, 실제로 아기를 악세사리 쯤으로 생각하는 여성들도 더러 있더라구요.. 물론 악세사리라는 표현은 다소 강한 표현이긴 하지만.. 달리 뭐라고해야될 지 잘 모르겠어서..
저런 사람도 있군요... 그래도 뭘 잘했다고 카톡 끊기니까 문자까지 보내는군요..;;
저분은 인형받을때도 전혀 좋아하지도 않았었겠네요;.....
문자보니까 인형도 뭐야 이게 하면서 버렸을듯한 위인이군요..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으니깐요^^;;;....
와 어떻게 이럴수있냐; 에효
참...없어보인다 정말.
세상에 사람 참 많죠 ㅎㅎ 이런거 보면 느낍니다... 제발 내 주위에는 없길...
선배라는 사람이 참 못나게 문제를 만든건 분명해 보이지만, 후배라는 사람의 대응도 그리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저런 사고 방식을 가진 A라는 여자한테 왠만한 성인이 아닌 이상은 좋게 대응 하기 힘들것같아요. 그럼 정말 저렇게 나오는 여자한테 어떻게 대응을 해야 좋을까요?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미안해 다음에 언니한테 더 좋은거 해줄께' 라고 하는게 제일 괜찮게 생각되는데...막상 덜컥 저런 문자 받으면 이성적으로 대응하기 힘들것 같네요
그럼 어떻게 반응해야 하나요?
아, 후배가 잘못이라는 의미보다는 "...이 내자식이 아니라서 내가 싼거밖에 안보였나보네ㅋ 미안ㅋㅋ 내자식이면 비싼거 샀을텐데" 이런 감정대응이 좀 아쉬워서 남긴 댓글였습니다. 카톡내용에서 보듯이 선배라는 사람의 시비(?)로 이성적인 대응은 쉽지 않았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제가 같은 경우였더라도 쉽지 않았겠죠. 하지만 결과적으로 둘 다 감정은 감정대로 소비하고, 관계도 다 끝나버렸죠. 물론 저런 반응을 보이는 선배는 애시당초 상종할 가치도 없는 사람이다라는 생각으로 매몰차게 똑같이 받아쳐서 끝내야된다고 생각하면 이해는 갑니다.
저쪽 남편은 괜히 돈 못벌어온다고 바가지 긁혔을 듯...
ㅋㅋㅋㅋ 안타깝지만.. 그랬을듯 ;;
그 바가지긁을 자격이없는거죠. 억울하면 자기도 돈벌든가
애초에 서로 아쉬울게 없는 사이였나보네요. 제가 보기엔 둘다 비슷한 수준인거 같은데...
상대방도 별로지만, 글쓰신 사람도 별론데요? 둘 다 내 주위에는 없길..
브라보~~ 여기서 불쌍한건 저쪽 돈못버는 남편ㅋㅋ 이거 이후에 이유없는 갈굼과 짜증과 바가지를 긁혔을지....
A라는 분도 그렇지만, 글쓰신 분도 썩 현명한 대처는 아닌 듯 싶네요
인터넷에서 백호인형만들기를 구입해서까지 만들어주신 거였으면, 꽤 이뻤을것 같은데... 왜 저러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밑에 사진을 보니 참 귀엽네요;; ㅎㅎ 직접 만들었다면 참 고마운 건데 이해가 안되요;; 바운서라고 검색을 해보니 아기잘때 흔들침대 같은 건데 백호인형과 가격대도 비슷한 것 같더라구요..물론 바운서가 살짝 비쌀테지만요..암튼 선배라는 사람..좀 이해가 되지 않네요;;
남편이제일 불쌍하네요ㅋㅋㅋㅋ저런여자랑 평생을 살아야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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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기여워~이거 백호인형 맞죠?
백호인형 좋은데;;;
워... 선물 해준 정성이 완전 처참하게 밟혀 버렸군요...
근데 바운서가 뭐죠,,?? 비싼물건인가요?
선물 받은거 자체를 고마워해야되는거지.. 배가 제대로 불렀군요. 갑자기 몇년전 어떤여자사람 생일선물로 장갑해줬는데 그 여자 받고 고맙단 문자도 안하길래 네가지가 좀 없네 했는데 나중에 들은 말이 그 여자가 "뭐 이딴 선물을 해줘?"이랬다네요 없는 형편에 겨우겨우 해줬디만... 웃기는건 그 여자 옹호하는 사람들이 다수였죠 쩝... 선물 맘에 안들면 저러는게 당연하다고
그 나물에 그 밥들이네요.
글 읽는 사람이 다 열받네요...
아...진짜 저런여자 만나면 인생 망칠듯싶네요. 뭐든지 돈 돈 돈 행복의 기준도 돈 사랑도 돈 세상이 그냥 돈이죠. 남편도 돈으로 보였을거에요. 인형을 만들면서 받을 사람이 고마워 할 모습을보면서 얼마나 기뻣을까요. 그냥 그저 제품에 붙어있는 택이 뭐가 그리 중요하길래 후배의 정성을 무시하는걸까요. 저런 사람은 정들기 전에 자신의 인간관계에서 그냥 잘라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전 둘다 별로네요.
결혼했거나 결혼 적령기의 분들에게는 둘다 별로일듯...
첨에는 감정 누르면서 이성적으로 대화하다가a가 열받게 계속 말하네요..참다참다 터진듯..글쓴이가 욕먹을 필요는 없을뜻;;
저런사람하고 가깝게 지낸 시간들이 매우 아깝게 느껴질 것 같네요. 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