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30일 토요일 4시 근무 마치고
사천노을 마라톤대회 출발장소 사천항공산업단지 초전공원에 도착했다.
출발시간 6시까지 조금 여유가 있어 한결 마음이 가볍다.
저녁이 되게 간식과 스포츠 음료를 먹고,
옷 갈아입고, 선크림 바르고, 양말+운동화 신고,
화장실에서 길게 줄 서서 큰 걸 생산하고,
진주마라톤클럽 텐트에 짐 놓고, 스트레칭 하니 출발시간이 다 되어간다.
바로 다음주(9월 7일) 서해안 태안에 아이언맨대회에서
수영4카로+사이클18키로+마라톤풀코스를 뛰어야 되는데
풀코스를 뛰어도 될까 조금은 염려되었지만
전에도 풀코스 후 2~3일이면 회복되었기 때문에 깊게 걱정하지는 않았다.
속도 보다는 지구력이 필요할 시점이고
무엇보다 부상 생기면 안 되기에 천천히 달릴 작정이었고
울트라 연습 겸 1.5L 게토레이, 젤 4개, 손수건을 넣은 울트라용 배낭을 짊어졌다.
좀 더 연습이 되게 더 무겁게 하려고 했는데
사실 무겁기도 하고 부상의 위험이 있다 길래
카메라, MP3, 비밀약도 다 뺐는데 안 그랬으면 완주 못할 뻔했다.
6시 정각. 또 출발선에 섰다. 출발!
여전히 더운 기온에 곧 땀이 줄줄 흐른다.
3시간 30분 페이스메이커와 같이 출발했는데 약 3키로까지는 비슷하게 달렸고,
짐만 없으면 같이 달려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풀코스 거리가 오롯이 남아있기 때문에
아예 속편하게 3시간 30분 페이스메이커를 앞에 보내버리고
약 70~80% 페이스로 달리기로 했다.
약 7키로 지점까지는 출발선에 선 아드레날린 기운으로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달렸지만 여기서부터 선진공원까지 가는 직선도로는
정말 지겨웠고 슬슬 무릎이 아파오려고 하지만
그래도 여러 번 뛰어봤다고 요령이 생겨 체중 두는 발을 이리저리 바꿔가며
페이스를 조절해가며 달렸다.
선진공원을 넘어가며 오르막길이 나왔지만
볼 것 없는 직선도로를 달려왔기 때문에 기분전환이 되어 오히려 좋았다.
선진공원을 내려오며 날이 완전히 어두워졌다.
가로등이 없는 구간에는 바닥에 LED를 촛불같이 도로변에 세워놓았는데
특이해서 기분이 좋았다.
해변과 작은 어촌을 끼고 가로등 불빛을 받으며 바다를 바라보고 달리는
코스가 펼쳐졌다.
이렇게 좋은 코스를 왜 이때껏 숨겨놓았을까?
내년에도 꼭 참가해야겠다.
즐거운 마음에 배낭 무게도 잊고 달렸는데 15, 16 17키로 넘어가고
새로 생긴 사천대교가 앞에 보이기 시작하자
다리도 아프고 배낭이 무거워진다.
사천대교 올라서니 20키로 표지판이 보인다.
반은 지났고 이제 돌아갈 거리만 남았는데
다리를 건너갔다 오는 코스가 또 지겹고 끝날 기미가 안 보인다.
사천대교를 내려오면서 24키로가 지났다.
초장 냄새가 진동하는 횟집동네인 약 27키로 지점 반환점에서
돌아 나오며 먹은 수박화채 기운에
또 2~3킬로를 가볍게 달렸지만 이제 정말 힘이 든다.
그래도 점점 짧아지는 거리를 위안삼아
포기 안하고 가다보면 끝은 틀림없이 나오는 거니까
걷고 싶은 유혹을 견디며 뛰고 또 뛰는데
빠른 기록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4시간 안에는 들어갈 것 같다.
선진공원을 내려오며 또 만난 지겨운 직선 도로구간에서
마지막 고투를 벌이다가 드디어 골! 인!
3시간 57분!
진마클 텐트에서 라면+문어 국물과 캔 맥주를 시원하게 마시고
집으로....
결산 :
* 아무 부상 없이 풀코스 완주해서 9월 7일 아이언맨대회 자신감이 생겼다.
* 아이언맨대회 풀코스 거리에 대한 걱정이 없어졌다.
* 배낭을 메고 뛰어도 관절에 문제없고 쓰라리거나 불편한 점이 없었다.
* 연습기간 동안 보기도 싫어 먹지 않았던 젤을 먹었는데 그럭저럭 먹을 만했다.
* 배낭 무게를 빨리 덜 욕심으로 음료를 일부러 많이! 마셨는데
달리기도 편했고 달린 후 탈수증상을 적게 느꼈다.
* 배낭은 우짜든지 가볍게, 물bag 대신 PET병?
* 물 bag 꼭따리를 빼고 호스 채로 바로 빨아 마시면 한결 편하다.
첫댓글 아무부상없었다는게 일단 걱정되고..2종후 풀코스는 약간걱정을 해야겟고 모양만 배낭가지고 관절에 무리가 올리없고 일단 먹을게 없인께 젤을 먹어 배를채운것같고 주로에서 주는 음료수도 만은데 핑게같고 탈수증이야 선선할때 뛰어서 아무탈이 없는것같고 배낭은 뭐할라꼬 메야되는지 이해가 안가고 호스빨다 호흡안되 죽는수도 있을것같고......결산완료...ㅎ
까불다가 맞아 죽는 사람 여럿 봤고, 아래위 모르고 설치다가 패가망신하는 놈 많이 봤고, 눈치없이 나불거리다가 밤길 못당기는 분 여럿 봤는데... 이런 케이스들은 잘 생긴 소나무하고는 아무 상관 없으니까 걱정 안해도 되겠다고 나는 생각되는데 우리 조직 알라들 생각은 어쩔지 모르겠네.. 걔들 또 사고치면 뒷바라지 해주기 힘든데..
놀고들 계시네....
























혹시 3번째 커플이.... 참고 : 제1커플 : 복* & 호***, 제2커플 : 넘** & 판**, 제3커플 : 소** & 싸**.......내생각에~~~~
조아조아~~~~~~~~~~~~~ㅎ
존경스럽 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