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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보름 예전 풍속
2025년.02월.12일 13:33작성글
금년은 을사년(乙巳年)인데 오늘은 정월 보름날이다. 예전에 정월 보름날 풍습이 많았었는데 지금은 그저 뭐 귀밝기 술이나 먹고 아침에 부럼이나 깨고 그랬지만은 예전엔 그 찹쌀밥도 해먹고 그랬어.
정월 보름날 그래 이제 오늘 저녁이면은 그렇게 망월(望月)이를 하는 거지.
뒷동산에 올라가서 짚에다가 횃불을 붙여가지고 휘휘 돌리면서 달이 뜰 적에 정월 대보름 망월이야 이렇게 그러고서 이제 아이들은 그 그러니까 다 이거 뭐 60년이 다 넘은 이야기 70년이 다 된 이야기인데 그래 어릴 적이지 뭐 그렇게 이제 그 통조림 깡통 꽁치 통조림이나 고등어 통조림이나 이런 통조림 깡통을 구멍을 못으로 뚫어가지고 송송송 뚫어 가지고서 산에 가서 나무 오래된 나무 그루터기 그걸 파내면 광솔이 나옵니다.
그렇게 나무 뿌리가 오래 삭아서 빨갛게 된 것이 나와 그러면 그것이 송진이 묻어서 아주 잘 타게 마련이여 불을 붙이면 아주 잘 타게 마련이다.
이런 말씀이야.
그것을 이제 잘게 쪼개 가지고서 깡통 속에다가 넣고서 불을 붙여가지고 그걸 돌리는데 깡통을 어떻게 돌리느냐 하면은 이제 전깃줄 같은 이런 철사 줄을 매가지고서 돌린다고 불을 붙여서 돌리면 불이 활훨 딱 타는 게 둥글둥글 돌아가게 돼.
밤에 보면은 보름달이 뜰 적에 보면 그 보름달처럼 둥글둥글 돌아가게 이렇게 시리 된다.
이런 말씀이야. 그렇게 해가지고 아이들이 동네 아이들이 다 모여서 그 들판에 모여서 돌리면서 밤에 놀고 그랬어.
그래 우리는 그 아랫마을 윗마을이 이렇게 이제 마을이 꽤 호수가 많았는데 그렇게 정월 보름날이나 그 하마 열나흘 날이나 열사흘 날이나 그렇게 세시(歲時) 풍속으로 아이들이 그렇게 정월 보름 맞이를 한다고서 말하자면 그렇게 깡통에 그렇게 불을 붙여가지고 밤이면 돌리기 하고서 놀았다.
아- 돌리면서 놀았다 이런 뜻이야. 그래 아랫마을 윗마을 그렇게 망월이 내기를 하는 거야.
막 모여가지고 누가 더 잘 돌리느냐 그러면 밤에서 멀리서 보면 불이 말하자면 둥글둥글한 게 막 여럿이서 돌리는 거야.
돌아가는 게 보이지. 그러면 아주 멋있어 보이지.
요즘 뭐 큰 축제가 있으면 밤으로 그렇게 폭죽을 터뜨리는 거 비슷한 거지.
말하자면 예전엔 그렇게 하고서 이제 촌(村)아이들이 놀았다 이런 말씀이지.
그리고 이제 도시로는 그렇게 말하자면은 제웅 밟기라고 그래서 제웅을 짚으로 인형처럼 만들어서 거기다가 엽전을 집어넣어서 내버리면은 말하자면 열나흘 밤에 내버리면 그것이 이제 액막이가 된다는 거여.
액막이 제웅 밝기라고 그래서 그래 내버리면은 이제 그걸 그 이튿날 아이들이 돌아다니면서 내버린 데 제웅 내버린 데를 그렇게 밟고선 주워서 배를 갈라보면 동전이 나온다 이런 말씀이야.
그래서 그걸 갖다가 예전에 뭘 사 먹어 비과를 사 먹었지 과자 비과 아는지 모르겠네.
예전 사람 같으면 비과가 뭔 뜻인지 알겠지만은 지금 사람들이 비과가 뭐여 그러잖아 비과라 하는 것은 그렇게 엿 같은 걸 그 가느다랗게 시리 말하자면 애기 새끼 손가락 정도 이렇게 가느다랗게 해가지고 한 마디 정도 끊어가지고서 그 종이에다 돌돌 말았어.
그 비닐봉지 같은 거 그거 빠닥빠닥한 종인데 그 종이에다가 달달 말아가지고서 요즘 그러니까 슈퍼 예전엔 구멍가게지 촌으로 그런 구멍 가게에서 팔았다 이런 말씀이야.
그리고 그걸 사다 먹으면 곳뿔 감기를 안 앓는다고 그러잖아.
애들이 그렇게 하고서 말하자면 세시 풍속을 지냈는데 그러고 이제 부지런하면 이제 열나흘 날 아침에 말하자면 보름날 아침이 아니라 열 나흘 날 아침이야.
그렇게 그 해 더위를 팔러 댕기잖아 더위를 어떻게 파느냐 그러니까 누구의 상대방 이름을 불러가지고서 대답을 하게 되면 ‘내 더위 사가라’ 이러거든.
그럼 더위를 팔아먹은 것이 되는거여. 그래서 그누그든 깜빡 잊어먹고 대답하는 수가 많거든.
누가 누가 친구 간에 부르면은 또 집안 간에 어른이 부르거나 이래 뭐 또 아이들도 어른들을 누구 삼촌을 부르게 되면은 대답하는 수가 많으면 ‘내 더위 사세요’ 이런 식이 되는 거야.
그러면 더위를 팔아 먹는 것을 산자는 얼마나 찝찝해서 그 더위를 산 사람...은 그래 그럼 그 산 사람들도 다른 사람한테 갖다 렇게 팔아먹고 그런 식으로 지냈다 이런 말씀이지.
그래 또 이제 액막이 연을 띄우잖아 액막이 연을 그렇게 긴 코배기 구머리에 장군 액막이 연을 띄운다 이런 말씀이여.
그래 가지고서 이제 멀리 띄워가지고 보내는 거지.
또 아이들은 팽이치기고 뭐 겨울에 요즘은 날씨가 좀 덜 추운데 그전에는 많이 추워서 그렇게 토끼 잡아먹고 산 토끼 같은 거 잡아먹고 그 껍질 가죽을 벳기면 그걸로 뚤뚤 말아서 말하자면 귀마게를 하는 거야.
귀 언다고 그러면서 팽이치기를 하고 어름판에서 팽이치기를 하고서 놀았다 이런 말씀이여 바지 저고리를 입고 어 우리도 바지 저고리 많이 입었네 어려서... 그리고 이제 이 보름으로는 이제 당제(堂祭)를 각 마을마다 지네잖아.
성황당제를 성황당제를 지네는데 어떻게 지네느냐 그 성황당 보름 전에 그 동네에서 사람이 말하자면 사망을 하면은 부정을 탔다.
그래서 그 해는 말하자면 당 고사를 지네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제 보름 전에 그 마을 사람이 아무 사람도 돌아가시는 분이 없으면 당고사를 지네게 되는데 그렇게 부정 탄다고 며칠 전서부터 열나흘날 밤에 이렇게 당고사를 지냈는데 한 사흘 사흘이나 나흘 나흘이나 이렇게 앞서서 그렇게 부정 탄다고 왼 새끼를 꼬아서 흰 종이를 문종이지 한지(韓紙) 그걸 오려서 드문드문 꼽아가지고서 그 당 지네 나무든가 당 성황당 그렇게 만든 집에다가 또 이렇게 문에다가 문 앞에다가 이렇게 금줄을 칩니다.
금줄을 둘러맨다 이런 말씀이요. 마을이 클 것 같으면 상당 중당 하당 이렇게 되잖아.
우리 마을도 그렇게 되어 있는데 상당은 산신각처럼 산에 가까운 데 있고 물론 성황당이 당 마을 어귀에 있는 데도 있고 그래 마을마다 다 틀리지 말하자면 장승 세우는 데 성황당이 있는 데도 있고 그래 많아 천하 대장군 지하여장군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하는데 그러니까 장승도 세우잖아 솟대도 세우고 그런데 그 중당은 그렇게 들판에다가 큰 나무 같은 거 있으면 거기다 그렇게 금띠를 메고 해마다 거기다가 당제를 지냅니다.
하당은 그렇게 또 물귀신한테 지네는 것이지 말하자면 물도랑이 말하자면 아이들 놀이하고 그러는데 위험스럽고 그런 거 좀 막아달라고 그래서 이제 그 상당 중당 하당을 이렇게 당을 꾸며 놓고 성황당을 만들어 놓고서 당제를 지낸다 이런 말씀이야.
당제를 지네면 이제 생기(生氣)를 꼽아가지고 그날 말하자면은 생기 맞는 사람 당 고사 지네는 주관자가 되잖아.
어 그래서 이제 당제를 지네는데 그렇게 이 그 살(殺)이 없는 집 말하자면 대략은 이장집이나 그 동장집이나 이렇게 나 그 마을 일 보는 집에서 하게 마련인데 그렇게 떡 고사를 지낼 것을 떡 시루를 쪄가지고서 말하자면 그렇게 술 청주나 이런거 막걸리 이런 걸 잘 처음 말하자면 받아 놨던 걸 가지고 가서 지네는데 밤 자시(子時)에 밤 자시에 지네는 거야.
12시에 한 11시서부터 12시 넘어가는 거 그 상간에 분기점에 그렇게 이제 말하자면 열나흘 날 밤에 그렇게 지낸다 이런 말씀이여.
그러니까 말하자면 시각 수로는 15일이 되는 거지 보름날이 되는 거지 그렇게 해서 당제를 지네면 떡을 조금 떼어놓으면 그렇게 거기 이제 먼저 가가지고 절 해가지고 절하고서 떡을 집어 먹는 자들도 있지.
나도 숫하게 많이 그렇게 먹어봤어. 아 당제 지낼 적마다 그렇게 해 가지고서 이제 그 당제를 지네면 그 해에 그렇게 아무 탈이 없다고 무탈하게 잘 지네라고 그렇게 당제를 지네는 것 아니야.
그런데 그 당제를 지네면은 그 말하자면 당제를 지네면은 그렇게 왼새끼를 꽈가지고서 그 금줄을 그렇게 매는데 한지를 꼽아가지고 썰어 꼽아서 그게 그렇게 오래 가다 보면 삭아서 그 해마다 당제를 지네는데 그걸 걷어치우고서 새 금줄을 매는 게 아니여.
그 위에서 계속 그렇게 갔다가 새 줄을 매고 새 줄을 매고 하게 되면 몇 년씩 묵은 당줄은 자연적 금줄은 끊어지게 마련이여.
그 당(堂)이 말하자면은 당 집도 있지만 그 근처에 큰 나무들이 동구 밖 그러잖아.. 마을에 동구 어귀 마을 어귀에 대략은 성황당 집이 있게 되는 수가 많은 수가 있어.
돌무더기를 쌓아놓고 그럼 거기 그런 나무하고 이리저리 막 이렇게 금줄을 쳐가지고서 메어놓기도 하고 그러거든 그렇게 해 가지고 어 당고사를 지네는데 그 금줄을 걷어치우는 게 아니다 이런 말씀이여 그냥 자꾸 새로 갖다 메는데 아주 여기 중요한 팩트 이야기를 하려고 그래여... 먼저 번도 이야기했지만 그 금줄이 오래 가다 보면 끊어지게 매련이여.
그래서 그것을 말하자면 무슨 애로사항 촌(村)의 인연을 이어주는 것이 성황당 당 말하자면 신(神)이 아니야 성황신님 아니여.... 그 성황신님 있는 데 가서 그렇게 말하자면 보따리 이고 이혼녀가 말하지 서 있다가 제일 먼저 만나는 사람 쫓아간다는 것 아니야 그런 거 말하자면 이제 이혼을 하게 되면 앞섶을 이렇게 가위로 잘라주면은 그걸 표시로 그렇게 나는 이혼을 받은 여성이라고 그래서 그렇게 보따리이고 성황 당 고개 성황 마루에 가 있어서 있다 보면 제일 먼저 지나가는 남성이 있다면 거기 남성... 그 남성을 쫓아간다는 것 아니야.
그래서 같이 가서 살게 된다는 거야. 그 사람이 인권을 하든가 해서 그런데 그렇게 그 마을에 살던가 어디 살든 간에 그 오래된 성황당 그 금줄 끊어진 것을 그렇게 말하자면 노총각 노처녀가 되어 가지고 인연을 못 만난 사람들은 그것을 살그머니 들어가지고 그것을 잘못 집으면 삭아서 오래 삭았으니 끊어지기 쉬우니까 이렇게 이어놓는다 이런 말씀이여.
이 짝줄과 저 짝줄을 이어놓기를 어떻게 이어놓느냐 그것을 이렇게 말하자면 홀켜서 매듭을 짓는 것이 아니라 풀리도록 그러니까 우리가 그전에 옛날에 말하자면 바지를 입으면은 바지 허리끈이 있지 허리끈을 맬 적에 매듭을 지어 갖고 메는가 풀려지도록 매지 그래서 급하면 끈을 확 잡아 당기면 확 풀리지 그러고서 대소변을 보게 되는 것 아닌가 그와 마찬가지로 그런 식으로 말하자면 붙들어 맨다 이런 말씀이여.
그걸 이제 원래 그건 말하자면은 왼 매듭으로 그렇게 풀어지게 매는 것인데 그렇게 하려면 너무 힘이 들 것 같으니까 그냥 옳은 매듭이라도 그런 식으로 풀어지도록 이렇게 매듭을 지어놓는다 이런 말씀이야.
그래 그 뜻이 무엇이오 인연을 만나서 얼른 해결이 되어 주옵소서 풀려지는 거니까 그런 뜻이거든.
그러면 성황신께서 알아서 그렇게 짝을 말하자면 만들어 준다 이런 뜻이야.
그래서 노총각 노처녀가 장가를 가게 되더라. 이건 틀림없는 사실이야.
이건 직접 내가 겪었기 때문에 하는 이야기여.
그런 것을 듣고서... 그럼 나도 그럼 한번 실험을 할 것이라고 그런데 여기 지켜야 할 사항이 또 있는데 대략 그러니까 그 인적이 없을 적에 남이 엿 보는 사람이 없을 적에 그런 그럴 적에 나만 혼자 가서 성황신과 이렇게 서로 소통하는 식이 됐을 적에 그렇게 하라 이것이지 그래야 뭔가 인연이 닿으려면은 그렇게 아무도 보지 않고 그런 때가 당도하게 돼.
누구든지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은 그러면 그렇게 가서 살며시 붙들어 가지고 양쪽 줄을 그렇게 매듭이 풀리도록 매듭을 지어서 논다.
그렇게 되면 좋은 짝 인연을 만나게 된다 이런 뜻입니다.
예 이건 틀림없는 일이야. 누구든지 그렇게 짝을 못 맞는 사람들은 나이 많더라도 한번 시험삼아 해보시길 바랍니다.
아 그렇게 잘 좋은 짝을 얻을 것이니까. 근데 요즘은 뭐 그 뭐 혼인 상담소가 있고 뭐 그 뚜쟁이도 있고 그렇다고 하지만은 예전에는 그런 게 없어 좀 드물었잖아.
예전에도 물론 중매쟁이가 있지.
그런데 그렇게 이제 그런 식으로 이제 성황신한테도 부탁을 하고 그랬다 이런 말씀이지.
이건 뭐 풍속이기도 하고 그런 내려오는 내력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고 그런 것을 지금 이렇게 이야기해 보는 것입니다.
그 풍습이 여러 가지야 뭐 여기서 이제 빼먹은 것도 들어 있고 그렇지 찹쌀밥 해 먹는데 그렇게 수수쌀로 찹쌀을 해 먹어.
예전엔 기장 수수 이런 걸로 해야지 무슨 오곡밥이라 그러잖아.
쌀 찹쌀로 해 먹는 게 아니야. 거기다 이제 오곡 밤 대추 넣고 말이야 약과식으로 그런 식으로 오곡 찰밥을 해서 먹으면 그리고 그걸 떼어서 까치밥도 주고 그런다.
그러잖아 바깥에 내놓고 그런 식으로 이제 풍습을 지네는 거지.
세시 풍속을 그래 이제 이제 2월 초하루 말하자면 보리밥 먹는 날인데 그날 그러고선 그렇게 머슴들이 이제 일철 나선다고 목매달려 간다.
그러잖아 그럼 그날 얻어먹고서 힘든 일만 남았다고 그래 이제 보름 때는 그러고서 이제 지네는 거지.
그리고 이 망월이 하면서 그렇게 신나게 놀고 아이들이 예전에 다 그렇게 촌에서 지냈다.
이것을 지금 여기 이렇게 한번 이야기해 보는 것입니다.
이런 것도 이야기해 놓으면 아 예전에 말하자면 아이들이 그런 식으로 지냈구나 이런 것을 두고두고 잊지 않게 될 것 아니야 아 그래서 이렇게 기록해 놓을 겸 이렇게 말해보는 것입니다.
그래 액막이 연 띄우고 제웅 그렇게 돈 빼내서 비과 사 먹고 그러면 이제 고뿔 감기 안 앓고 그럴 수도 있는 믿음이 가는 거지 말하자면 그렇게 이제 말하자면 세시 풍속이 되어 있었다.
이것을 이렇게 강론해 봤습니다. 이번에는 여기까지 세시 풍속에 대하여 강론해 봤습니다.
여기까지 강론하고 마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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