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고 봄내음이 가득차는 4월이 되면 약속이라도 한 듯이 일제히 쏟아져 나오는 축제와 행사의 홍수 속에서 박지혜(22, 부산)씨의 고민이 깊어진다. 몸은 하나고 봄 나들이 할 수 있는 시간도 촉박하지만 가보고 싶은 곳은 한 두 군데가 아니다. 이럴 때는 다양한 축제가 한 자리에 모이는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경마장을 방문해보는 것이 어떨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고중환)은 국내 최대 규모의 빛 축제 ‘일루미아(illumia)' 개장을 기념하여 축하공연 및 고객무료입장, ’미리보는 광안리 어방축제‘, ’KRA컵 마일 기념행사‘ 등 4월 릴레이 행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3월31일에는 ‘일루미아(illumia)' 개장식이 화려하게 치러진다. 가수 윤형주, 성악가 김성일 등의 축하공연이 끝나면 15만㎡에 이르는 경마장 전역이 형형색색의 빛과 조명으로 채워진다. 이어서 대형 워터스크린 위에서 웅장한 음악과 화려한 빛의 공연이 펼쳐지는 ‘드림 라이팅 페스타’ 가 개장식의 대미를 장식한다.
4월3일에는 고객무료입장이 시행된다. 이 날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을 찾는 고객들은 경마공원 입장과 빛 축제 관람을 모두 무료로 할 수 있기 때문에 봄꽃 맞이 나들이를 준비하는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날에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일루미아 개장기념 경주’가 치러지며, 국산3세 최강마를 가리기 위한 삼관마 시리즈 경주의 첫 관문인 ‘제12회 KRA컵 마일’ 경주가 시행되어 경마장을 찾는 경마팬들의 마음을 벌써부터 설레게 하고 있다. ‘KRA컵 마일’ 경주를 기념하여 고적대 공연, 조랑말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도 열린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릴레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미리보는 ‘광안리 어방축제’」이다. 어방축제는 부산의 남천․민락 활어축제, 광안리 해변축제, 남천동 벚꽃축제를 통합하여 2001년부터 매년 4월말에 펼쳐지는 부산지역 대표 축제이다. ‘어방(漁坊)’은 어로활동이 활발했던 부산 수영 지역의 어업협동체를 일컫는 말로 ‘어방축제’에는 지역 고유의 전통을 이어간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미리보는 ‘광안리 어방축제’」에서는 오는 4월 말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릴 예정인 ‘광안리 어방축제’ 의 대표 공연과 전시․체험 행사를 지역 대표 명소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경마장을 찾는 고객들이 미리 접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과 지역대표 축제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미리보는 ‘광안리 어방축제’」는 4월2일부터 4월10일 동안 매주 토요일, 일요일 총 4일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더비랜드 광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광안리 어방축제의 대표공연으로써 중요무형문화재 제62호로 지정되어 있는 ‘좌수영 어방놀이’ 가 4월3일 오후 2시부터 관람대 앞에서 20분 동안 갈라쇼를 갖고 이후 더비랜드 광장으로 이동하여 40분 동안 메인공연을 갖는다. 또한, 조선시대 수군에서 연마하던 무예를 공연으로 탈바꿈시킨 수군 무예시범 공연이 4월2일과 4월10일 이틀 간 관람대 앞과 더비랜드 광장에서 펼쳐진다. 메인공연 외에 다양한 전시․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조선 시대 동남해안을 방어했던 수군 본영인 수영성(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7호) 모형과 어방축제와 관련된 각종 사진 및 어업도구, 닥종이 모형, 민속 짚 공예품이 행사 기간 동안 전시된다. 또한, 미니활쏘기 등 전통 수군 체험, 한지투구 및 부채 만들기, 연 만들기 체험 등 가족 단위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 행사들이 진행된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고중환 본부장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을 지역 대표 놀이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빛, 물고기, 말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릴레이 행사를 마련했다.” 고 하면서 “특히, 미리보는 어방축제를 통해 지역 축제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상생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