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23일 토요일 이벤트에 회원님들과 함께하지 못해 죄송했고, 최근 회사일로 참석이 저조하여 회원님들께 할 말이 없네요.
저는 지난 주말 1박2일동안 고향에서 첫 시행하는 제1회 전주울트라대회에 여러가지 의미를
가지고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심정으로는 울트라를 접고 열심히 훈련에 임하여 올 가을대회에서 3시간10분대 초반 완주목표로 돌입하려 합니다.
3월26일(토) 오후에 누님 승용차로 코스 답사를 마치고 오후6시에 출발하였습니다.
전주종합경기장을 출발 호남제일문, 삼례 봉동공단을 지나 제9군단 사령부까지 20Km 까지는 페이스조절을 위하여 천천히 달리면서 내가 왜 달려야 하는가? 그리고 나 스스로에게 자문자답을 해보았습니다.
봉동 백제예술대학을 지나 고산을 지나니 밤11시 추위를 참을 수 없어 방한자켓을 꺼내입고 달려갑니다.
12시 자정 넘어 첩첩산중 대야댐 푸른 물과 밤하늘에 별과 달을 보며 3가지를 생각해 봅니다.
첫째는 80세인 노부모님의 건강걱정과 자식으로써 해야 할 일을 생각하고.
둘째는 고3 아들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을 빌며,아빠의 역할을 생각해 보았고,
셋째는 작년에 돌아가신 형님의 영혼을 빌었습니다.
(배낭속에 부모님 사진, 마라톤완주후 형님과 함께 찍은 사진, 가족사진을 코팅해서 넣고 달렸음)
청정지역 계곡과 푸른하늘이 어울어진 무능도원의 세계에서 내 생각을 하기에는 다시없는 시간이었습니다.
운일암 반일암 가는길 제1CP(62Km) 에서 새벽 1시40분 양말을 바꿔 신고, 식사 후 돌아갈 수없는 길이기에 다시 달려갑니다.
70Km길고 긴 밤티재에서는 졸음과 추위가 너무도 괴롭힙니다.
82Km지점 추최측의 따뜻한 커피을 마시고 파이팅 소리를 뒤로 하고 달리니 힘이 납니다.
어디선지 초인적인 힘이 솟아납니다.
엄청 빠르게 달려봅니다.
전주역 앞에서 동생과 조카들이 응원을 하고, 다시 전북대 정문에서 누님과 매형이 응원을 하는데 누나의 눈가에는 눈물이 맺혔습니다.
드디어 전주종합운동장 골인하니 12시50분의 기록이었습니다.
꿈많은 10대 고교시절 종합운동장에서 교련실기대회때 고생한 일이 지금도 잊을 수 없어 전주-군산대회에 이어 30여년이 지나 50 나이를 눈앞에 두고 다시 그자리를 밟아봅니다.
고향친구(4명)가 응원 나왔는데 그냥 보낼 수 없어 근처 전주 콩나물국밥집에서 아침식사를하고, 남원 고향집 부모님 찿아 뵙고 오후에 서울 도착했습니다.
100Km완주 골인장면(27일 아침 6시50분)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고,,, 몸조리 잘 하세요 그리고 가을의 3시간10분도 무난히 이룰 것입니다. 송구한 마음 접고,,, 어디에 서든지 함께하는 마음만으로 충분합니다, 시간되시면 3월례미팅에서 축하잔을 드리겠습니다. 번개팅에서 못다한 술잔까지,,, 소재홍 힘,,,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리구요~! 표정이 너무 행복해 보이십니다! 화이팅~! 입니다
축하드립니다. <<<힘>>>
무사히 완주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는 여의도에서 자주만날수있었으면합니다 월례회의때 뵙겠읍니다
참~~~대단 하십니다.. 뭐라 저는 특별이 드릴 말씀이 떠오르지가 못하네여.. 외??!! 지 가슴이 이케 뛰느지... 나두 함 100 에 도전 해바.. ^^*
역시나 울트라맨(비디오테잎 ..얼라들한테 인기가많았었는데)이야 .... 한번하기도어려운데 ...여러번씩이나... 소재홍님은 인간이 아닌것이 맞나봐 ..... 이제 정신차리시고 여의도에서 자주 얼굴뽀뽀 좀 합시다. **갔다 ! 갔다 ! 런조이소재홍이 울트라100키로 갔다 !
대단한 도전..울트라 완주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