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는 절망에서☀☕
미국 여성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펄 벅’여사는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서 중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해에 중국에서 극심한 가뭄이 들었을 때의 일이랍니다. 그녀가 살던 마을에서 ‘백인 선교사 가족들이 우리 마을에 살기 때문에 신이 분노하여 가뭄이 계속된다.’는 소문이 나돌았고, 그 소문은 점점 분노로 변하였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마을 사람들이 삽, 곡괭이, 쇠스랑 등 농기구를 들고 ‘펄 벅’의 집으로 몰려온다는 소식이 들렸답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외국 출장 중이라 집에는 어머니와 어린 ‘펄 벅’ 밖에 없어서 아무런 대책이 없었답니다.
그럼에도 그 소식을 들은 ‘펄 벅’ 어머니는 집안에 있는 찻잔을 모두 꺼내어 차를 준비하고 케이크와 과일도 준비했답니다. 그리고 손님들을 초대한 것과 같이 대문과 집안의 모든 방문을 활짝 열어 놓고, 어린 ‘펄 벅’에게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도록 하고, 어머니는 바느질감을 들으셨답니다.
얼마 뒤에 농기구를 든 사람들이 몰려왔는데 대문이 굳게 잠기고 집안은 깜깜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횃불을 들고 몰려들었답니다. 그런데 대문이 열려 있어서 마당으로 들어섰더니 모든 방문이 열려 있었고 방마다 불이 환하게 켜진 것을 보고는 크게 놀랐더랍니다. 방마다 차와 케익과 과일이 차려져 있는 것을 보고는 더욱 어리둥절하여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멈칫거리게 되었답니다.
어머니는 정중히 마을 분들을 맞이하며 “어서 오십시오. 정말 잘 오셨습니다. 방에 들어오셔서 차라도 한 잔씩 드시며 말씀을 하십시오.” 그 말을 듣고 더 어리둥절 하는데 그들 중 어느 한 사람이 횃불을 내려놓고 방으로 들어가자 다른 사람들도 모두 그를 뒤따라 방으로 들어오더랍니다. 그리고 구석에서 놀고 있는 아이와 어머니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차를 마시고 케이크와 과일을 먹고 그냥 돌아갔답니다.
그날 밤에 그토록 기다린 비가 내렸답니다. 훗날 어머니는 어른이 된 ‘펄 벅’ 여사에게 그날 밤 일을 이렇게 회고하였답니다. “그날 밤에 조금이라도 도망을 칠 방법이 있었다면 도망치다가 잡혀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살벌한 상황이었단다. 그런데 막다른 골목에서 어차피 피할 수가 없는 절망적인 상황이었기에 모든 것을 각오하고 용기를 내어 보았단다.” 그리고 그녀는 입버릇처럼 말씀하셨답니다. “용기는 절망에서 생긴다.”
그 말은 ‘펄 벅’ 여사가 절망적인 순간에 항상 떠올리는 말이 되었다고 합니다. 세상에는 돈이나 시간이나 지식이 아무리 많아도 얻을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용기 겸손 진실 리더십 인내 같은 것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고난의 시간을 거치면서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귀중하게 쓰시고자 하는 사람에게 고난의 시간을 허락하셔서 이런 덕목을 갖추게 하십니다.
톨스토이는 ‘고난 받는 사람들로 인하여 세상은 전진해 간다.’고 했고, 도스토옙스키는 ‘눈에 눈물이 없으면 영혼의 무지개를 볼 수 없다.’고 했습니다. 오늘 내게 다가온 고난의 시간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삶의 결과가 다르게 주어질 것입니다. 순간순간 다가오는 고난과 시련을 지혜로운 용기로 이기게 하소서~. <퍼온 글>
첫댓글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_()()()_
대지의 모티브가 중국생활이라고 알고 있는데 대단한 어머님의 지혜와 용기입니다.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