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려 한다면…
그분이 우리에게 말씀하실 수 있는 곳에 우리가 있어야 한다.
모세가 떨기나무 속의 불을 만났을 때, 그는 거기에서 하나님을 처음으로 만났다. 하나님의 임재를 처음으로 체험했다. 비록 첫 체험이었지만, 그것은 그의 남은 생애를 다 바꾸어놓았다. 그에게서 그런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분의 민족을 구출해 내시기 위해 그를 사용하실 수 있었다.
그 후 여러 해가 흐른 후에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에게 일어난 사건에 대한 기록이 성경에 나온다. 비록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입장이었지만, 다니엘의 친구였던 세 사람은 하나님을 알고 있었다. 느부갓네살 왕에게는 그들의 생명을 좌우할 수 있는 권세가 있었다. 적어도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하나님과 다니엘과 이 세 젊은이를 원수로 여겼던 자들은 그들을 제거하려고 했다. 솟아오르는 그들의 인기가 느부갓네살을 위협했기 때문이다. 이 젊은이들이 하나님께 얼마나 충성하는지를 알았던 그들은 그 충성심을 이용하여 그들을 정치적으로 몰락시키려고 했다.
다니엘서 3장 10,11절에 의하면, 누구든지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금 신상에게 엎드려 절하지 않으면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로 던져 넣음을 당하게 되는 법이 만들어졌다. 느부갓네살 왕이 그 법의 제정을 받아들인 것은 그것을 통해 그의 권력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가 알지 못했던 것이 있었는데, 그 금 신상에 절하지 않는 사람들이 생겨나리라는 것이었다.
결국, 금 신상에 절하지 않은 이 젊은이들은 느부갓네살 앞으로 끌려왔고, 왕은 이 젊은이들을 설득해서 당시의 풍습에 따르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이런 일은 오늘날도 일어나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느부갓네살 같은 사람들은 그 누구에게도 당혹감을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교회가 이 시대의 풍조에 순응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다니엘서에 나오는 이 젊은이들은 하나님에게 최고의 자리를 드렸다. 그들은 그 무엇도, 심지어 죽음도 그들의 ‘하나님 제일주의’를 무너뜨리도록 허락하지 않았다.
다니엘서 3장 17,18절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단 3:17,18).
결국 참다못한 느부갓네살은 자기의 체면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 세 젊은이를 맹렬한 풀무불에 던져 넣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 사건에서 아주 흥미로운 것은 그 세 젊은이를 묶어서 풀무불 속으로 던진 사람들은 불에 타 죽었지만, 정작 그 셋은 죽지 않았다는 것이다.
내가 볼 때, 여기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메시지는 이것이다. 우리가 그분을 신뢰하면 그분이 우리의 원수를 멸하신다는 것이다. 우리의 원수는 우리를 멸하려고 한다. 그러나 결국 그 원수는 우리가 전에 결코 체험하지 못했던 하나님을 체험하도록 해주는 결과를 만들어낸다.
격노에 사로잡힌 느부갓네살은 풀무불을 평소보다 칠 배나 더 뜨겁게 하였다. 물론 그 불은 세 젊은이를 불 속으로 던지던 사람들을 죽였다. 불길은 세 젊은이의 손과 발을 묶고 있는 것들을 태웠지만, 그들은 태우지 못했다.
느부갓네살은 불 속을 들여다보고 매우 놀랐다. 세 사람이 아니라 네 사람이 불 속에서 걷고 있었고, 그 넷째의 모양이 신들의 아들과 같았기 때문이다. 평소보다 칠 배 더 뜨겁게 만들어 맹렬히 타오르는 풀무불 속에서 세 젊은이는 정말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했다. 성경에 의하면, 마침내 그들이 풀무불에서 나왔을 때 그들에게서는 연기 냄새도 나지 않았고, 그들의 몸과 옷에는 불탄 자국조차 없었다.
역설적이게도,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일하심을 볼 수밖에 없도록 만든 것은 그들이 처한 극한 상황이었다! 그들은 하나님을 체험했다! 그분은 풀무불 속에 계셨다! 바벨론 사람들 편에 서지 않으시고 그들의 편에 서셨다!
우리가 그분의 임재를 체험하려고 한다면, 그분이 우리에게 말씀하실 수 있는 곳에 우리가 있어야 한다. 느부갓네살의 불은 결과적으로 원수들을 멸했고, 세 젊은이를 묶고 있던 속박을 끊었으며,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볼 수 있게 해주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임재의 복을 누렸다. 성경에 의하면, 그들은 풀무불 안에서 이리저리 거닐었다. 제정신이라면 누가 용광로 속에서 이리저리 걸어 다니겠는가?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한 사람들만이 느부갓네살의 풀무불이 이 세 젊은이에게 무엇을 주었는지를 알 수 있다. 풀무불 사건으로 인하여 그들은 하나님의 임재가 그들의 삶 속에서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 우리가 아는 한, 그들에게 풀무불 사건은 다시 일어나지 않았다. 사실, 그런 일은 더 이상 필요가 없었다. 그들의 하나님 체험이 그들의 마음에 결코 잊을 수 없는 깊은 각인을 새겨놓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체험은 그들에게 무슨 일이 닥쳐도 그분이 함께 계시다는 것을 너무나 분명하게 마음에 새겨주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 속에 그분의 임재에 대한 확신을 더 깊이 심어주기 원하신다고 나는 믿는다. 내가 그분께 전심으로 온전히 헌신할 때, 그분은 나와 그분과의 관계를 인정해주시는 단계까지 나아가실 것이다.
평생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았더라도, 그분의 임재가 그들 가운데 있었다는 불같은 확증을 갖지 못하고 있다면 참으로 비극적인 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의 능력 안에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성령의 능력은 우리의 원수들을 멸하고, 우리를 모든 속박에서 해방하는 하나님의 불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과 함께 여호와께 찬양과 경배를 드리며 살게 될 것이다.
- 하나님 임재에 압도되다, A.W.토저
하나님 임재에 압도되다
규장A. W. 토저
† 말씀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 스바냐 3장 17절
주는 미쁘사 너희를 굳건하게 하시고 악한 자에게서 지키시리라 – 데살로니가후서 3장 3절
† 기도 하나님, 세상에는 느브갓네살과 같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에 최고의 자리를 내어드리라고 우리를 유혹하고, 강요합니다. 굴하지 않게 하소서. 풀무불의 두려움 앞에 무릎 꿇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의 임재를 삶에서 진정으로 체험하는 제가 되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하나님은 다니엘의 세 친구들의 삶 속에 임재하심으로 그분이 함께 계시다는 것을 너무나 분명하게 마음에 새겨놓으셨습니다. 우리에게도 그분의 임재하심이 강하게 새겨지길 구합시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매 순간 느낄 수 있기를 구합시다. |
첫댓글 평안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