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누구도 나에게 손대지 못하게 할꺼야...존다도...드라이어스도...그 누구도..나에게 손을 못대게 할꺼야...
힘을 줄께..내손을 잡아. 단, 네 모든걸 포기할수 있을때만...
할수 있어...강해질수만 있다면.....
길잃은 용자의 눈빛. 아니, 더이상 용자라고 말할 가치도 없어졌다.
이미 길잃은 한대의 고철은 자신의 동료도 모두 자기의 적으로 보인다.
[저리 비켜라..그레이트마이트가인,초룡신,격룡신!]
레오카논의 입에서 거친소리가 나온다.
간간히 자신이 버티지 못하는 힘에 의한 신음소리와 함께...
"이미 그레이트마이트가인은 한계입니다. 아까 거스트버큠머신의 사용으로 오른팔의 출력이 상당히 떨어졌어요."
"레오카논의 강제 정지는 어떻게 되었나?!"
"틀렸습니다..전혀 시스템접속이 되지 않습니다."
"브레이브스쿨에 지원요청했습니다. 약 15분 정도면 도착할것 같습니다."
"으음...그때까지 버텨줘야 할텐데...."
어둠속...
2개의 빛이 번쩍하더니 카오스카이져가 모습을 나타내었다.
-포스의 폭주라....역시 미숙하군..-
"카오스카이져님. 말씀하신건 거의 완료되었습니다. 80%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말하는 리온의 뒤로 조립중인 4대의 로봇이 비쳐졌다.
하지만 카오스카이져는 그것에는 관심이 없는듯, 레오카논과 다른 용자들의 대치상태를 보고 있었다.
-힘과 용기의 대결이군....크흐흐흐-
[넥스트 블레이드!]
사출된 넥스트블레이드 역시 검은 빛을 띄었고 괴상한 검기까지 뿜어내고 있었다.
[그레이트 동륜검!]
그레이트마이트가인도 그레이트동륜검을 뽑아 대응했다.
[간다!마이트가인!]
레오카논은 무서운 속도로 그레이트마이트가인을 향해 돌진했고 그레이트마이트가인도 그에 대비해 방어 자세를 취했다.
-촤앙!-
섬광을 일으키며 2개의 검이 부딪혔다.
2대의 용자로봇이 힘으로 버티고 있어 검사이에는 스파크가 일어나고 있었다.
[크...크읏...]
[버닝 허리케인!]
레오카논의 넥스트블레이드에서 회오리바람이 형성되었다.
회오리바람은 그레이트마이트가인의 다리쪽을 강타했고 중심을 잃은 마이트가인은 휘청거렸다.
[제길!]
레오카논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검을 그레이트마이트가인을 향해 찔렀다.
하지만 그레이트마이트가인이 급히 피하는 바람에 날개부분만 파손되었다.
[제법이군..]
"미코토씨, 이노셉트웨이브 증폭장치 가동을 부탁드립니다!"
"라져!"
이노셉트웨이브증폭장치, 블렉노와르의 힘을 약화시킬수 있었던 힘.
그후 이노셉트웨이브는 용자특급의 파워업기능을 맏게 된다.
어쨌든, 미코토가 키보드를 잠깐 두드리자 수륙양용정비장갑차에서 이노셉트웨이브가 방출되었다.
[좋아!파워상승이닷!]
방출되는 이노셉트웨이브파장을 뒤로하고 그레이트마이트가인이 레오카논으로 돌진했다.
[우오.....]
레오카논의 몸에서도 검은 포스가 계속 방출되었다.
다시한번 두대의 용자로봇의 검이 맞부딛혔다.
이번엔 가인도 밀리지 않았다.
[레오카논, 어떻게 된거냐! 갑자기 왜 이러는 거지?!]
-브레이브스쿨-
"자아~해킹 시작이닷!"
소년의 손이 빠르게 키보드를 두드린다.
-타탁 타타탁 타탁-
모니터에는 끊임없이 많은 데이터들이 뜨고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소년의 입가에 미소가 띄어진다.
"뭐지?"
시스템점검중에 있던 엔토지가 갑자기 외쳤다.
"무슨일인가?"
옆에서 차와 쿠키를 먹고 있던 라이가박사가 물었다.
"해킹..당하고 있는데요?"
엔토지는 메인모니터에 그 장면을 띄웠다.
"호오, 대단한 솜씨군, 엔토지군의 방호벽을 뚫다니..."
"당장 역추적에 들어가겠습니다."
해커에 대항하는 엔토지의 손가락도 빨라지기 시작했다.
이곳은 강태성의 내면 세계.
존다와의 전투로 쇼크상태에 빠진 강태성.
자신의 힘이 폭주하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체 깊은 잠의 세계에 빠져들어 있다.
강태성은 지금 자기와 똑같은 강태성을 보고 있다.
그는 강태성과는 달리 검은색옷을 입고 있었다.
"너...누구지?"
"난 너야. 강태성."
"내가...둘일수 있는 건가?"
"가능하니까 지금 내가 네 앞에 있는 거지..."
잠시 둘 사이에 침묵이 흐른다.
"지금 네 힘은 폭주하고 있다."
"폭주?"
[크.....크아아아!]
레오카논의 갑작스런 메타리얼버스터 공격을 받은 그레이트마이트가인이 쓰러졌다.
이미 그의 오른팔은 스파크가 많이 일고 있었고 그을린 상태였다.
[제길, 마이토, 한계다.]
"쳇...."
"마이토!우리가 도와주마!"
"......유우타!"
목소리가 나는쪽을 쳐다본 마이토의 눈에 수리를 끝마친 용자경찰들이 보인다.
[멈춰라!레오카논!]
그레이트마이트가인과 레오카논 사이에 착륙한 화이어제이데커.
[레오카논, 정신차려라!]
[소용없어,데커드. 이미 이성을 잃었다.]
"그런..."
"으앗, 뭐야..; 역추적이잖아..분명히 숨어서 했는데 어떻게..;"
소년의 손놀림이 계속 빨라진다.
"빨리도 빠져나가는군, 상당한 실력인데..."
역시 엔토지군의 손놀림도 빨라진다.
"애구...바쁘다,바뻐~.......엉?이건!"
갑자기 소년의 손놀림이 멈추더니 모니터의 한쪽을 주시한다.
"뭐지? 왜 갑자기 멈춘거지?......잡았다,요녀석....음?!"
엔토지군이 잡은 해커의 위치는 브레이브스쿨이였다.
계속 검색을 하던 엔토지군의 컴퓨터모니터에는 "이화선"이란 이름이 똑똑히 적혀있었다.
"쳇.이녀석이였군,어쩐지 빠르더라 했지..."
"폭주라니?"
"지금 기절해 있는 너는 계속 끓어오르는 포스의 힘을 감당하지 못하고 방출하고 있다."
"..."
"그게 지금 레오카논의 폭주를 유도했다."
"카논이....폭주한다고?!"
"넌 지금 힘과 용기 사이의 불안정한 위치에 서있다. 그것이 폭주를 유도하고 있어."
"힘과....용기?"
"둘중하나를 선택하지 않으면 안돼. 뭐....나같은 경우에는 '힘'을 선택했다."
"....했다구? 하지만 난..."
"분명히 말했다. 난 너라고...너는 나다. 내가 선택한것이 네가 선택한거고, 네가 선택한것이 내가 선택한거다."
-쿨럭....복잡하긴...;-
[가만히 있어라!레오카논!]
뒤에서 슈퍼빌드타이거가 힘겹게 레오카논을 붙잡고 있었다.
초룡신과 격룡신도 돕기위해 레오카논쪽으로 달려갔다.
"유우타씨, 레오카논의 구동장치의 회로를 자르세요. 그러면 우선은 활동이 멈출겁니다."
"나연씨 말씀 들었지? 데커드."
[응.]
천천히 레오카논의 곁으로 다가간 화이어제이데커.
[미안하다.레오카논, 잠시만 잠들어라.]
화이어제이데커의 주먹이 레오카논의 배를 강타했다.
[성공...인가?]
화이어제이데커의 공격으로 잠시 정적이 흘렀다.
[흐흐...흐흐흐...하하하하.]
갑자기 레오카논이 웃음을 터뜨리더니 포스를 한꺼번에 방출하기 시작했다.
-쿠아아아아-
[으읏...뭐지, 지금까지 이렇게 까지 힘을 쓴적은 없었는데!]
갑작스런 공격에 주위에 있던 모든 용자로봇이 당황해했다.
[이레이저 헤드!]
잠자코....(그동안 이녀석들은 뭐했을까?..-_-)....있던 초류진이 폭발이 일어나자 이레이저헤드를 발사했다.
곧 폭발로 일어난 먼지들이 사라졌다.
"쳇, 이번엔 '선생님'한테 안걸리려고 했는데, 결국 걸렸군요..ㅡㅡ"
"녀석, 실력 많이 늘었더군. 네가 멈칫거리지만 않았으면 놓칠뻔했어."
"아, 선생님. 이것좀 보실래요?"
브레이브스쿨 메인오더룸.
'이화선'이란 천재해커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엔토지군.
서로 잘 알고 있다는 듯 친근한 분위기다.
"음....카논의 AI구조인가?"
"아마, 카논의 AI는 GGG를 해킹해서 얻었다죠?"
"그랬지, 하지만 중간에 걸려 일부만 가져갔을꺼야. 뭐, 해커사실은 묵인했지만.."
"이번 폭주는 그것에 원인이 있을지도..."
"....불안정한 완성의 AI가 포스를 견디지 못해 폭주했다?"
"네.."
"자, 이제 우린 해어져야 하겠는데?"
"자...잠깐!"
"더이상 할말 없어."
"우리가 해어져서 의식을 찾는 그때, 모든것을 알수 있을꺼다."
"'나'는 무엇을 선택했는지..."
-번쩍-
강태성의 시야가 무언가로 가려졌다.
잠시후, 감겨있던 강태성의 눈이 떠졌다.
[모두....죽어라!]
이렇게 외친 카논이 오른손에 포스를 집중했다.
[간다..........]
쓰러진 용자들에게 포스를 발사하려는 순간, 갑자기 무언가가 레오카논의 움직임을 저지했다.
약하긴 했지만 레오카논의 가슴엠블럼에서 황금빛이 세어나오기 시작했다.
[저 황금빛은?!]
"가..강태성이 부활한건가!"
"카논, 이제 그만해.. 방황하지마...이건, 우리가 원했던 '힘'이 아냐."
[가...강태..성...]
촛점이 없던 레오카논의 눈이 서서히 돌아오기 시작했다.
온몸을 감싸고 있던 검은포스도 약해져가고 있었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바랬고...또 얻으려고 했던 그 힘."
[크읏...]
괴로운듯 레오카논은 머리를 감싸안았다.
"현재, 레오카논의 모든 데이터 거의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강태성 생명반응! 살았어요!"
상황실은 거의 축제분위기였다.
하지만 아직 끝난건 아니였다.
".....AI부분은 아직....red와 yellow를 왔다..갔다..합니다."
"강한 힘만으로 누르는게 전부는 아냐. 힘으로 눌렀다가도 기회가 오면...눌린자들은 다시 일어나기 마련이지."
[모..모르겠어...나는...뭘...원했던거지..]
"브레이브스쿨로부터 연락입니다!"
"연결하게."
타이가본부장의 말이 떨어지자, 메인모니터에 엔토지와 이화선이 비쳐졌다.
-브레이브스쿨의 메인컴퓨터총책임자인 이화선군입니다.-
"오, 자네가 이화선인가."
-화선군이 카논의 AI문제점에 대해 알아냈습니다.-
"AI의 문제점?!"
옆에서 듣고만 있던 마천수박사가 입을 열었다.
"문제...점이라니?"
-해킹으로만 얻은 정보는 AI의 기본적인 데이터밖에 없었습니다. 깊숙히는 못들어간거죠.-
"그..그런...하지만 지금 카논은.."
-그러니까 문제라는 겁니다. 인격이란걸 가진 용자들은 AI라고는 하지만 그것은 더이상 기계취급할수 없어요.-
"...그럼 어떻게..."
-지금 카논의 AI에는 3개의 프로텍트가 걸려있습니다. 글쎄요, 뭐랄까..그동안 카논의 인격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은것도 그 프로텍트의 영향이 약간은 있었을지도...-
이어서 엔토지가 말을 이었다.
-그것이 지금 우리는 알수없는 무엇에 대한 혼란을 카논에게 가져다 준겁니다.-
"으음...."
-나연씨, 지금당장 카논의 AI에 접속해서 제가 말하는데로 해주세요.-
"네."
"....카논, 포스는...단지 힘으로 써선 파괴만이 있을뿐이다...결국...피를 부르지."
[....]
".....우리가 찾던것, 강해지기 위한 힘...그건....."
잠자코 강태성의 말을 듣고 있던 용자들....이구동성으로 외쳤다.
가오파이가,초류진,격룡신,그레이트마이트가인,베틀범버,가드다이버,마모루,마이토...또...브레이브스쿨의 모든 사람들이....
[그건 바로 용기다!]
용자들이 하나가 되었다.
그들의 외침은 카논의 AI에 '깨달음'을 주기에 충분했다.
거의 동시에 카논의 AI에 걸려있던 3개의 프로텍트가 해제되었다.
약간씩 남아 카논의 행동을 조정하고 있던 검은색의 기운은 완전히 사라졌다.
오직 밝게 빛나는 희망의 황금빛만이 주위를 밝히고 있을 뿐이였다.
어두운 밤하늘이 낮과 같이 빛나기 시작했다.
.
.
.
-3일후-
거대한 폭풍이 지나가고, 모두들 브레이브스쿨로 복귀했다.
강태성은 낳지 않은 몸때문에 브레이브스쿨병원에 입원해야했다.
카논역시 마지막 AI조율과 수리때문에 1주일간 봉인되어야했다.
갑갑한 생활이였지만, 그들에게는 달랐다.
'용기'라는 그들이 그토록 바라던 강력한 힘을 얻었기때문이다.
힘들지 않았다, 모두들 같이 했기에....
"...이젠 혼자힘들어 하지마...우리들이 있으니까..."
깊이 잠들어있는 강태성을 머리맡에서 간호하고 있는 최나연이 중얼거렸다.
그녀의 손은 강태성의 머리를 한번 쓸어내렸다.
창밖에는 지평선으로 해가 지면서 황금빛 노을이 그들을 밝혀주고 있었다.
"자,자 일하자..메인컴퓨터총책임자라는 내가, 밖에 나갈일이 뭐 있나, 여기서 컴퓨터나
두드려야지."
지하실에 있는 커다란 방. 이화선이 채념하면서 다시금 키보드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후기
우웅...마지막부분에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들이 난무해버린것 아닌지...쿨럭..;
용기라는 것을 강조하다보니 말도안되는 스토리가 나와버렸내요.
뭐..앞으로 몇화까지는 전투없는 브레이브스쿨의 생활을 다룰 예정입니다.;
그러다보니 제목잡기가 난해하네요...읽어주신분들 감사하구요..
...에....이상!(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