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딸 아이가
주일 아침 새벽에
포항에서 서울 온누리 교회에
특송을 위해 올라갔고
특송하는 예배 영상을
아침 일찍 우리에게 보내왔다.
참 감사하고 예쁜 모습에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그렇게 주일 4번의 특송을 마치고
저녁 늦게 학교 숙소로 돌아왔는데
많이 긴장하고
무리한 일정에 급채를 했나보다.
그런데 급채가 좀 심했던지
토사곽란에 힘든 시간을 보내다
저녁 늦게 울면서
보이스톡이 왔다.
그렇게 심하게 아팠던 적이 없어서
아마도 많이 두렵고 무서웠나 보다.
막내 딸의 보이스톡에
나는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아내는 침착하게 현재의 증상을 듣고
할 수 있는 임시 처방 몇 가지를 알려주었고
엄마의 처방을 잘 따라한
딸 아이는 무사히
지난밤을 잘 보냈다고
오늘 아침 연락이 왔다.
주일 아침에 보내온 예쁜 모습에
행복한 마음 가득이었고
저녁에는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에
얼마나 간담을 쓸어내렸는지 모르겠다.
자식의 일에는
이렇듯 일희일비하는 것이
부모의 삶인 것을
어제의 일을 통해 다시 한 번 경험하며
주님 또한 우리의 삶을 바라보시며
일희일비하시겠지 싶어
정신 바짝 차리고 믿음의 삶을
살아야지 기도하며
월요일 새벽을 깨운다.
카페 게시글
석희 이야기
자식앞에 일희일비하는 부모
노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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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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