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五倫)이란 사람이 지켜야 할 다섯 가지 떳떳한 도리를 말합니다. 이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오랫동안 지켜 온
소중한 가치입니다.
오륜은 원래 중국의 고전인 ‘맹자’ 속에 나오는 말로
그 내용은
첫째, 부자유친(父子有親)
둘째, 군신유의(君臣有義)
셋째, 부부유별(夫婦有別)
넷째, 장유유서(長幼有序)
끝으로 붕우유신(朋友有信)
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평소 이 다섯 가지 덕목을 줄줄
외우면서 지키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오륜행실도(五倫行實圖)는 오륜을 잘 따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 놓은 책 이름이자 이 책 속에 나오는 그림을 말합니다. 이 책은 조선 정조 때 제작된 것으로, 150여 명이나 되는 인물들의 모범적인 사례를 다루고 있습니다. 효성이 지극한 사람, 임금에게 충성스러운 신하, 절개를 굳게 지킨 여인, 우애 깊은 형제와 친구 등이 그 내용입니다.
오륜행실도, 전 김홍도, 18세기, 종이에 채색, 21.7 cm × 14.7 cm,
호암미술관 소장
깎아지른 절벽 아래 한 소년이 도끼를 들고 있고 그 아래 커다란 호랑이가 납작 엎드려 있는 광경이 보입니다. 폭포가 떨어지는 깊은 산중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 이야기는 고려 시대에 효자로 유명한 최루백을 다루고 있습니다.
루백이 열다섯 되던 해일입니다. 루백의 아버지 최상저는 사냥을 좋아하였는데,
어느 날 역시 사냥을 나갔다 호랑이에게 물려갔습니다.
루백은 어머니께 울며 호소하였습니다.
“어머니, 제가 아버지를 물고 간 호랑이를 기필코 잡아 오고야 말겠어요.”
루백의 어머니는 아들의 효성을 잘 알고 있었지만, 이 일이 결코 쉽지 않다고 여겼습니다.
“애야, 네 아버지도 잡지 못한 호랑이를 네가 어찌 대적할 수 있겠느냐?”
루백은 이런 어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고집을 쉽게 꺾지 않았습니다.
“어머니, 어찌 자식으로서 아버지를 억울하게 잃고 가만히 있겠습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그 호랑이를 잡고야 말겠습니다.”
루백은 마침내 도끼를 메고 집을 나섰습니다.
온종일 산을 헤매어도 호랑이는커녕 그 발자국조차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목이 마르면 개울물을 마시고, 배가 고프면 나무 열매를 따 먹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숲 속에서 호랑이 발자국을 발견하였습니다.
루백은 쿵쿵 뛰는 가슴을 진정하고 호랑이가 간 길을 쫓았습니다.
소나무가 간신히 뿌리를 내린 절벽 아래 계곡에는
시원한 물줄기가 세차게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마당같이 평평한 너럭 바위 위에 어마어마하게 큰 호랑이 한 마리가
낮잠을 쿨쿨 자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물소리가 커서 루백이 가까이 다가오는 소리를 듣지 못했습니다.
루백의 지극한 효성에 하늘도 감동하였던 모양입니다.
루백은 이 때를 놓치지 않고 단숨에 도끼로 호랑이를 내리쳤습니다.
배를 갈라 보니 역시 아버지를 잡아먹은 호랑이가 틀림없었습니다.
뱃속에 사람 뼈가 가득 들어 있었기때문입니다.
루백은 아버지의 뼈를 모아서 장례를 잘 치루고,
호랑이 고기는 하나도 남김없이 먹어 버렸습니다.
이후 최루백은 백 살이 넘도록 장수하며 높은 벼슬을 두루 지내,
여러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고 합니다.
첫댓글 좋은음악과 좋은글에 따뜻함이 묻어 납니다 ~^^오순님 ㄳ요~^^ㅎㅎㅎ
인간이 가져야할 기본도리....여전히 중요한 문제이지만 더 발전시켜서 봐야 것지요^^& 홍익인간의 차원으로...
배우고 또 배워서 사람답게 사는것을 낙으로 삼아야겠지요~~노래가사가 참 좋아요,
"첫째, 부자유친(父子有親) 둘째, 군신유의(君臣有義) 셋째, 부부유별(夫婦有別) 넷째, 장유유서(長幼有序) 끝으로 붕우유신(朋友有信) 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평소 이 다섯 가지 덕목을 줄줄 외우면서 지키려고 노력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