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찜 만들기

[맹명희]

 
족발은 힘줄맛에 먹는 거라
딱통(큰 돼지) 앞발로 만들어야 힘줄이 많고 먹을 게 많습니다.

 
어린 돼지 발은 연해서 조리는 금방 되지만, 딱통발에 비해 뼈만 많고 먹을 게 적습니다.
큰 돼지발은 뻣뻣할 거 같지만 오래 끓이면 부드러워집니다.
족은 큰걸 사는 게 좋고, 간은 작은 걸 사야 좋음.
 

재료: 앞족발 4벌
양념
         진간장 4컵, 과일청 
        설탕, 조청, 수삼, 간마늘, 간생강 , 대추, 당귀,
 
애벌 끓일 때는 팔각, 생강, 계피, 월계수잎을 넣습니다.

세로로 반을 가르고, 길이도 반을 잘라달라고 해야 일하기 좋습니다.

4절로 자른 족을 물에 담가 핏물을 빼고 
잡내 제거를 위해 팔각과 생강, 월계수잎을 넣고 애벌 끓이기를 합니다.

↑40분쯤 끓인 후 쏟아서 깨끗하게  손질을 합니다.
기름이 많이 나오는데 이 물과 기름을 씽크볼에 그냥 부으면 막힐 수 있으니 빗물 배수관에 버려야 합니다.
 

↑ 보일러를 틀든지 아니면 뜨거운 물을 준비해 놓고
더운물에 헹구면서 손질을 해야 부드러워서 잘 됩니다. 
  

↑발가락 사이에 남은 표피도 제거합니다.
 

발가락 사이를 잘라 온 거라서 발가락 사이에 남은 게 잘 알아 보이는 거지 
통으로 할 때는 이걸 완전히 제거하기가 어려울 겁니다.
 

어느 것에도 다 있습니다.
 

토치로 태웠어도 털도 남아있을 수 있으니 잘 제거합니다. 
 
발을 1/4로 잘라서 오면 
간혹 속으로 멍들거나 안 좋은 게 있을 때 쉽게 발견하고 꺼내 내버릴 수 있어서 좋습니다. 
통으로 하는 건  겉만 보고는 그런 걸 알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족을 끓일 육수를 준비합니다.
 
팔각 3개(팔각을 여러 개 넣으면 향이 너무 진해서 안 좋음), 정향 10개, 감초 3쪽, 
수삼, 마늘, 파, 양파, 계피를 넣고 자루에 담아 넣든지 따로 끓여 체에 내려서
족이 충분히 잠길만한 양의 육수를 만들어놓습니다. 

 따로 끓일 때는 3~4탕까지 끓여서 섞어줍니다.

양에 따라 다릅니다만 
간장, 간 마늘, 생강, 후추, 설탕, 조청을 넣고  
염도와 당도를 식성에 맞추고 전체적으로 좀 싱겁게 맞춥니다. (국물이 졸아도 짜지 않도록 )
자주 잘 저어주며 계속 끓입니다.
 
 

 
끓이다가 이따금 불을 꺼 두고 그대로 하룻밤 솥에서 재우며
불을 껐다 켰다를 반복하면 고기가 부드러워지고 저절로 식욕을 돋우는 진한 갈색으로 변합니다.
 

↑ 부드러워질 때까지 끓입니다. 저 국물을 거의 다 없어질 때까지 졸이면 되는데 
이미 고기가 부드럽게 되고 색이 적당히 생긴 건 
국물을 따로 쏟아서 졸인 다음 섞어야 고기가 풀어지질 않습니다.
 

공기에  노출이 되면서 색이 점점 더 진해 집니다.

  색이 진하게 났지만, 카라멜 소스를 넣은 게 아닙니다. 저절로 생기는 색입니다.
 
 
 
이런 딱통 족은 동부축산에는 없고 여기로 전화해서 주문하면 택배로 올 겁니다.
앞발 네개 한 묶음에 만원 정도...
인천 십정동 부산축산 010-4712-6365 
 
 

[김영옥(인천강화)]

맛나겠어요
누가 드실건데
정성도 많이 들이시고
양도 많이 하셨네요.
먹음직해서 달려가고 싶습니다 ㅎ

[맹명희]

배추 한 포기로는 묵은지 맛을 제대로 낼 수 없듯이
족발도 그래요. 한 가마솥 분량이 돼야 맛이 제대로 납니다.

[김영옥(인천강화)]

맞습니다
국도 한솥가득 끓여야
진한 국물맛이 나듯이요.
맛나게 드세요.

[맹명희]

맞아요. 양념 다 챙겨 넣어도 그 맛이 못 나요.

[김말자(울산)]

따라해보고싶어요.
선생님
맛나게보입니다.

[오정은(충북음성)]

이건 못 참아요.너무 맛있어 보입니다.맛나게 잡수시고 건강도 잘 유지하세요.

[안미현(전북진안)]

필요했는데 감사합니다

[맹명희]

며느리에게 일러주느라고 자세히 적기는 했지만.... 그래도 혹시 궁금한 거 있으시면 댓글로 써 주세요.

[박재미(경북영주)]

먹고싶어라~~~~~~~
또 만드셨군요!!!
참을수없는 맛~~~~
맛있게 드셔요!!!

[맹명희]

오늘 만든게 아니고 며칠 전에 애들 왔을 때 주려고 만든 건데 .... 그동안 글을 못 올리고 있다가 이제야 올린 겁니다.

[박재미(경북영주)]

톡 내용보니 눈물나네요~~~ㅠㅠ

[맹명희]

손자가 참 좋아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거라 며느리에게 가르쳐 줄 수가 없었습니다.

[박재미(경북영주)]

선생님덕분에 저도 가끔 해먹었는데 조만간 할것같네요~~~ㅎ

[윤혜숙(인천강화)]

여쭈어 보아도 좋다 하시니...
팔각도 마트에 있을까요?
전번까지 알려주시니 감사합니다
아이들 한번 해주고싶네요^^

[맹명희]

있을 겁니다 ..지하철 매장에도 있던데요.
전음2 한약재방 금덕약초에도 있습니다.

[윤혜숙(인천강화)]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맹명희]

강화 전통시장에도 있을겁니다.

[윤혜숙(인천강화)]

풍물시장에 가 보아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진철(대구달서구)]

선생님손이 커십니다
돼지8마리분 족발로 찜을 만드셨습니다
참 맛나게 만드셨습니다

[김진철(대구달서구)]

맛나게 드십시요

[맹명희]

보통 발 네 개를 한벌이라 그러는데...그렇게 해도 4벌이면 네 마리입니다.
근데 저건 앞발만 모은 거라 한벌이 두 마리에서 나온 겁니다

[안미현(전북진안)]

전화번호가 틀린것. 같아요.
어제 문자 보내고 답이 없어서 오늘 전화 하니까 아니라고 하네요

[맹명희]

다시 알아볼께요.

[안미현(전북진안)]

감사합니다

[맹명희]

수정했습니다 다시 보세요.

[맹명희]

방금 통화했는데 전화 잘 돼요.
도살장 현장 금액에서 택배비만 추가하여 보내드릴 겁니다.

[맹명희]

맹명희에게 하는 거 처럼 잘라서 보내달라하세요.

[안미현(전북진안)]

감사합니다. 잘 주문했어요.

[윤혜숙(인천강화)]

전화주문 하려하니 오늘은 떨어졌고 목요일주문하라하네요
앞발 살붙은것은 1개 13000원 4개 52000원
앞 발 살안붙은것도 작은것은 4개 만원 큰것은 12000원 이리 하네요 목요일주문 하려구요 감사합니다^^

[맹명희]

저는 한 벌(작은앞발만 4개)에 만원짜리 사다 했습니다.

[윤혜숙(인천강화)]

감사합니다 이러다 족발 전문가 되는것 아닌지요?....
제가 손이커서 한번 하면 많이 하더라구요 ㅎㅎㅎ 😆

[맹명희]

공휴일이라 그러는 게 아니고 ...큰 발이 수요일에 들어온다 하더군요. 그래서 목요일에 주문을 하라고 하더군요..

[윤혜숙(인천강화)]

목요일 전화하니 벌써 나가고 큰발은 한묶음밖에 없어 큰발 한묶음작은발 3묶음해서 알려주셔서 맛있게 해서 지인들과나누어 먹었는데
밥도 반찬도안먹고 식당것보다 더 맛있다 하며 족알만 먹더군요
감사합니다♡

[맹명희]

ㅎㅎㅎ 그러셨군요 저도 어제 주문 좀 하려고 전화했다그 그런 얘기를 들었어요.

[윤혜숙(인천강화)]

선생님덕분에 이제 족발에 자신이 생겼어요
그날은손님접대에 얼이 나가 사진은 생각도 못했네요^^

[맹명희]

ㅎㅎㅎ 수고하셨습니다.

[박재미(경북영주)]

전음방덕분에 족발 장인되었는데 오늘 족발이 많이 생겨 다시한번 읽어보며 익히고 있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피빼는중인데 애벌삶기시작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