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이야기 - 충주 연수동 "행복한 우동가게" 다녀와서....
우연한 계기가되어
지난 토요일 (2 월 10일) 채널
A 에서 방영하는 '서민갑부" 라는 프로 촬영을 하고있는
충주시 연수동 "행복한
우동가게"엘 다녀왔습니다.
발단은
아주 오래 오래전에 (제가 수안보
와이키키호텔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그 시절 ) 간간이 들렸던
그 우동가게 쥔장이신
강순희님(소설가) 께서 " 행복한우동가게" 라는 옴니버스 소설을 2002년에
출간하셨는데 그 책 내용중에 저에
대한 이야기가 에피소드처럼 한편 실려있었답니다.
그런 연유로 촬영을 하는중에
작가님께서 제게 참석을 요청하는 메모를 제 블로그 답글에
남겨두었더군요. ( 아마도 제
아이디를 추적하여 발견하였나봅니다 )
< 메모 >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채널A에서 방영되고 있는 "서민갑부" 프로그램에 * * * 작가입니다.
갑작스레 연락을 드려 당황스러우시죠?^^
저희 프로는 자영업 하시는 분들의 인생 이야기를 담아내는 휴먼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입니다.
이번 저희 주인공으로 충주 연수동에서 <행복한 우동가게>를 운영하시는
'강순희' 어머님을 주인공으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도 아시다시피 강순희 어머님이 손님들에 이야기로 책을 내셨잖아요.
저희가 선생님처럼 책에 이야기가 담긴 특별한 손님들을 찾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운영하시는 블로그를 보고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책에 담긴 선생님의 이야기를 읽고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 메일을 확인하시면 꼭 좀 전화 부탁드립니다.
선생님에게 강순희 어머님의 우동가게는 어떤 존재인지,
지금은 어떻게 살고 계신지 등을 알고 싶습니다.
다시 한 번 꼭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7. 2. 4
불연, 15년도 더
지난....20년 가까이된 이야기꾸러기가 새록하게 떠올려지더라구요.
때론 " 그곳에 가고싶다 " 하여
제 맘 한켠에 자리한 추억의 한 편린이기도 하였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그곳을
방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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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은 2008년도에 출장길에 잠깐
들렸던 이야기를 적었던 내용입니다.
언젠가
서울로 올라온후 오랫만에 들른
제게 반갑다며 한사코 우동값을 손사래치는
쥔 사장님의
이쁜
성의를 내몰라라 못하여 걍...공짜로 한그릇 맛나게 먹었지 뭡니까 ^^
달달한 커피 한잔까지
헛허허허
연수동 우동집
간간하고 단맛나는
국물에
세월의 질곡에 오랜
그리움일랑
차마 숨기우지
못하여
닭똥같은 눈물이
..뚝뚝...
.
.
.
말로만....
헛허허허
2008. 9. 6
뜨건 우동국물 훌훌 불어 입맛
다시면서 짬짬에 낙서들을 끌적입니다.
아무나..... 아무런 말이나
반가움, 또는 투정을 낙서로 ....
저도 들릴적마다 그때 기분을
몇마디 (다녀간) 태죽을 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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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우동가게 " 세번째이야기
책표지
우동가게 벽, 천정에 붙은 다녀가신 여러 사람들의 흔적들
이제는 누렇게 빛바래진 그날의 이야기들이 더욱
애틋하다
우동 한그릇, 또는 막걸리 한잔에 어우러진 이래
저래한 이야기들을 곱씹어보면서.....
그랬습니다.
하여 행복한 우동가게에 들려
역시나 둘냄비우동 한그릇 훌훌하여
추억같은 빛바랜 이야기를
나누면서 촬영에도 잠시나마 참여하고 또 최근에 발간한 에세이집
"행복한우동가게 "
세번째이야기를 선물로 받고서 서울로 되돌아왔습니다.
살아가면서
살아온 이야기와 흔적들이 때론
불쑥 불쑥 그립고 보고플때가 있습니다.
나이들면서 그리움을 먹고
산다는게.....정말 그런가 봅니다.
기분 괜찮은 날입니다 .
헛허허허
2017. 2.
15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P.S 작가에게
물었지요....서민갑부라 하기엔 아직인데 어떻게 이 프로에??
이번방영은 갑부라는
금전적 이미지가 아닌 휴면 다큐라 생각하라네요.
첫댓글 아쿠~~~ 어제였는데 놓쳤네요.
찾아서 보겠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훈훈한 사람들이 많죠?
킴기사 엄니댁이 충주지요
들러봐야겠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