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말 영국 엘리자베스 시대를 살다간 재상 그레샴이 남긴 말이다.
금 함량이나 은 함량이 낮은 나쁜 돈은 먼저 사용하고
금과 은의 함량이 많은 돈은 금고에 넣어둔다는거다.
액면 가치가 같을 때 실제 가치가 높은 돈 보다 실제 가치가 낮은 돈 부터 사용한다는거다.
주화가 아닌 신용 화폐로 돌아가는 시대에는 의미가 없다고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신용 화폐 사이에도 분명히 양화와 악화는 존재한다.
2분기 미국이 국채를 발행하면서 소화하기 힘든 장기채 보다 단기채 위주로 발행한다고 한다.
뒤집어 말하면 5년 10년 짜리 국채보다는 1년 미만에 단기채가 더 잘 팔린다는거다.
5년 10년 달러를 쟁여두기 싫다는거다.
우선 정상적인 시장에서라면 있을수 없는 장기 금리 보다 단기 금리를 더 많이 준다는 기형적인 시장도 문제지만
장기적으로 5년뒤 10년 뒤 달러 가치를 믿을 수 없다는거다.
시장은 미국 장기채를 기피하는 대신 단기채를 수시로 팔고 사는
머니 마켓 펀드(MMF)에 6조 1천억 달러가 넘는 자금이 몰려와 있다.
은행 금리 보다 수익율이 높아서 은행에서 빠져나온 돈과
높은 금리로 대출 업무가 줄어든 은행과 헷지펀드가 서로 사고 팔면서
미국채 시장이 무한대라고 표현하는 이들도 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율이 4,67%인데
1년 미만에 단기채 수익율은 평균 5,14%라고 한다.
좋게 말하면 미국채 시장이 무한대이지만 뒤집으면
이자 저렴한 장기채 1금융권에서 팽당하고 상환 기간도 짧고 금리 높은 2금융권에서 인기라는 말이다.
기축국 미국이 빚내 살림하는 것 까지도 좋은데 급전 얻어 살림살이를 한다는거다.
첫댓글 엔 환율에 모두가 신경이 곤두서 있다.
언론은 엔이 궁지에 몰린듯 표현하지만 진짜 궁지에 몰린 것은 달러다.
여기에 초조한 옐런이 일본은 환개입을 하지말고 급박한 상황에 개입해야 될 경우에는
반드시 미국과 먼저 상의하라는 말을 하면서 25일 엔 환율이 160을 터치 했다.
일본이 높은 환율을 감당 못해 환개입을 하는 방법은 2가지다.
달러채를 내다팔거나 금리를 올리는 것인데,
일본 까지 달러채를 팔면 미국채 금리가 오르는 것은 당연한거고
금리를 올리면 미국채에 투자한 엔캐리 자금이 빠져나와 미국채 금리를 또 자극 할 것이다.
미국이 금리를 내릴 때까지 일본이 견뎌주고
부디 일본이 진주만 공격 때처럼 뒷퉁수 치지 않기를 바랄 뿐
경제적인 문제를 정치적 압박으로 해결하기는 쉽지 않을 듯.
비용상승 인플레이션이 지속 된다면... 달러 약세 또한 지속 될 것이고.. 그러면.. 금,은 등등..실물화폐 쪽으로 쏠림현상이 지속 될 것 같은데... 과연 언제까지... 이 상태를 유지 할 수 있을까요?? 미국 대선까지는 이 상태를 유지하면서.. 끌고 갈 것 같아 보이는데...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언제나 불확실한 혼돈 상태에서는 달러 강세입니다.
해서 여기저기서 무역 충돌과 무력 충돌이 끓임 없이 진행되면서
다같이 사는 것이 아니라 다같이 죽어라가 지속 될 것입니다.
용인하지 않겠지만 어떻게 트럼프가 된다 해도 다른 방법이 없을거라 봅니다.
남는 돈이 있어 금고에 넣어둔다면
당장은 100달러 짜리 지폐가 5만원권 보다 나을 수 있겟지만
요즘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에서는 달러 대신 5만원권, 1만원권도 꽤 인기라고 한다.
동남아 여행 할때 굳이 달러 환전이 필요치않고 오히려 몇천원 더 얹어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