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나는 상상한다 10
천수는 그렇게 동리 어른들을 위해서
마을 잔치를 해주고 나니 마음이 흐믓했다.
사람은 누구나 늙는 법이다.
천수가 나이먹어 늙었을때 누군가가 천수처럼 어른들을
공경하는 사람이 계속 이어지리라 생각 해본다.
마을 공터에서는 다들 자기 자리로 돌아 갈려고 차들이
움직이고 있었다.
어른들은 차가 보이지 않을때가지 바라보고 있었다.
부모가 자식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말로 해아릴수가 없다.
어디메 부모없이 자식이 태어날수가 있더란 말인가
없을 무자를 잘못 깨달으면 부모도 몰라보는 호로새끼가
되어 버린다. 부모가 있고, 형제가 있고, 친척이 있고,
주변 사람이 있고, 그 다음에 나라가 있다. 이 모두를
두루 두루 사랑하면서 살아가야할 우리들이다.
그러므로 세계 평화가 오는것이다. 지나친 이기주의적인 삶은
모든것을 다치게한다. 늘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접할때 비로써 본인에게 행복이 주어진다.
공터가 텅 비어 있을때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가르쳐 주었다.
천수는 방으로 들어와 인터넷 개인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세상을 조금이나마 앞서가는 사람이
등불을 들고 길을 안내 해야 된다는 신념이 있었던 것이다.
한참 글을 쓰고 있는데 동리 어른이 어제 마을 냇가에서 잡은
물고기 찜 이라면서 가지고 오셨다. 그러면서 이 동리에
누가 이사 온다고 하였다.
"어르신 뭐 하는 사람이 이사 오나요?"
"수석에 미쳐서 사는 사람인데 마을 경치가 아름답고 빈집도
싸고해서 이사 온다고 하더그만."
"참 잘 되었네요 제가 수석을 너무 좋아 하는데 놀러가서
매일 감상도 할수있고 저로서는 기쁜 일입니다."
" 그러지 않아도 도심으로 다들 빠져 나가고 마을에 빈집이
너무 많아서 마을 분위기가 좀 그랬는데 한사람이라도
들어 온다니 이장인 나로서는 우리 마을에 많이 들어 올수록
좋지요."
" 저도 인터넷상에 글을 띄워 우리동리 경치가 좋다고 자랑해서
많이 이사 오시라고 하겠습니다."
한참 마을 이장님하고 얘기하고 있는데 핸드폰에 문자가
들어왔다. 문자 내용을 보니 다음과 같았다.
< 소문에 의하면 로또 번호를 점지 해 주었더니 일등이
당첨이 되었다 하기에 방문 하고자 합니다. 방문을 허락 한다면
출발 해도 되겠는지요 >
" ㅋㅋㅋ 잘못하면 신기 마을이 로또 마을로 바뀌지
않을까 모르겠네 ㅋㅋㅋㅋ"
천수가 한참 웃고 있는데 곧이어 가수 김흥국한테 전화가 왔다.
" 설은 잘 보내셨습니까 흥국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