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이던가..?
모교에 아버지회라는 모임이 결성이 된 게..?
난 명동초 30회 졸업생이다.
우리는 3대가 명동초를 다녔다.
우리 아이들이 1학년 때부터 난 회원 가입을 하여 사무국장을 지냈다.
그 아이들이 모교를 졸업하고 대학생활을 하는 지금 까지도 이 회는 유지되어 왔다.
아버지회는 학교의 운영에 절대 관여하지 않으며
학교로부터 도움을 요청하면 지원하는 형태로 지내왔다.
새로운 교장 선생님이 부여하면 그 분의 성격에 따라
활동도 왕성했던 시기도 있고
일체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그런 시절도 있었다.
학교의 폐교 위기로부터도 동문들과 힘을 같이 해
현재의 모교를 지켜내는데도 일조를 하기도 했다.
많은 회원분들이 자녀들이 졸업함과 동시에 고문으로 남아 있지만
자녀가 학교를 졸업하고 떠나면 자연스레 회원들도 사라져갔다.
그런데 세종시가 출범하면서 학교를 새로 신축을 하였으나
2016년 현재 이 학교는 위기를 겪고 있다.
한 학년에 달랑 2반..
이제 회원들 중에서도 조치원을 떠나 신도심내로 이사를 줄줄이 가게 된다.
회원이 줄어만 들지 증모되지는 않는다.
아이들을 데리고 신도심내로 그렇게 젊은이들은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위해 떠난다.
학생들이 없다.
젊은이들은 떠나고 노인인구와 외국인 거주자들이 판치는 읍도시로 전락하고 있다.
신도심은 나날이 눈 부셔 가지만 그 외 지역은 너무 빠르게도 쇠퇴되어 가고 있다.
젊은이들이 떠나니 자모회나 학부모회들이 제대로 가동되지도 않는다.
신도심내 부모들처럼 학교에 어떤 교육을 요구하는지
교육청에 뭘 바라고 요청해야 하는지
그런 관심들을 이끌어 내지는 못한다.
우리의 아이들이 안전하게 다녀야 할 어린이 보호구역에
학생수가 적다고 실정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주차라인을 그리고 주차를 하게끔 하는 정책에도
항의하고 이견을 이끌어 내는 원동력도 부족하다
원동력이 없고 진취적인 사고 방식을 가진 학부모들이 없어지기에 더욱 그렇다.
교육당국이 그냥 무시하고 내 퍙개쳐도
거기에 이유를 달거나 항의하거나 따지는 이도 없다.
아파트지역의 주민들이 그나마 더 적극적이고 왕성하게 아이들을 위해
학교 운영에 괸심을 갖고 나아가는 건 어쩔수 없는 현실이다.
쌍류,수왕,감성등 외곽지역으로 선택되어진 혁신하교는 연신 세상을 달군다.
그러나 명동은 읍 지역에 존재하면서 이런저런 어떤 역활를 채 하지도 못한다
더군다나 학교에 수영장을 개설하면서
분명 준공시에는 명동 아이들이 의무적으로 수영장을 이용하게 하였으나
세월이 지난 지금은 우리 아이들이 전혀 수영장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건 분명 수수 방관하고 관심갖지 못한 동문의 잘못이다.
이 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 갈 사안이다!
우리 아이들의 혜택과 학교만의 메리트가 상실된 이유이기 때문이다.
이 모교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학부모는 학교의 운영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줄기차게 요구하여야 할텐데 그 뿌리가 없다.
아이들을 위해 학교에 교육안을 요구하여야 하며
교육청에 끊임없이 질 좋은 교육을 유지하게끔 싸워야 하는데도...
동문도 결성된지 얼마 안되어 그 구심점을 아직 이루어내지 못하고 있고
무엇보다 학교가 존재하는 지역에 인구유입을 할 만한 뭔가가 있어야 한다.
과거에 명동초가 폐교직전에 사실 학교를 살린 건 남리의 파크리안 아파트였다.
그 아파트 준공으로 젊은 부모들이 유입됐고
그 인원으로 간신히 학생수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제 없다.
모두 신도심으로 떠난다.
그러면서 학교의 교육에는 점점 관심이 멀어진다.
선생님들도 마찬가지다
워낙 열정을 가지고 달려들어 해야할 가치가 있어야 하는데
그리 의기소침해진 학교환경에서는 선생님들 역시 신도심내로만 들어가려고 한다.
선생님들의 연령대도 신도심은 젊어지며 구도심은 점차 나이들어가는 그런 구조라 생각도 든다.
조치원 내에서도 아파트 주변 학교들은 아이들이 넘쳐난다
과밀학급을 유지하면서 운동회를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치루는 학교도 있다.
무엇으로 인구 유입을 해야 할까?
학교 주변이 명리이다.
나 어릴적 다니던 동네의 모습으로 지금도 그대로 유지되어 온다.
그 낡은 도시에 노쇠되어가는 인구로서 인구는 유입되어지지 않는다.
교육 환경이 인구를 유입하듯이
이 명리를 아주 싹 들어내어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긴다.
불가능이 아니다.
조치원도 세종시이며 세종시를 만들고 지켜낸 모태이기도 하다.
그런데,그 안에 거주하는 나이드신 분들의 머리속 생각이 젊은이들과는 다르다.
그게 젤 큰 문제이자 장벽일지도 모른다.
단지 아버지회라는 오래된 모임이 사라질 위기에 푸념하는 것은 아니다.
그 근간은 모교인 학교이고
그 학교가 정상 궤도에 올라 아이들이 있어야 하는데
그 기반이 없어지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에 하염없는 푸념을 적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