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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둘레길 스크랩 2009년 가을 덕산기 계곡(엘도라도 계곡)
연초록 추천 0 조회 37 10.06.16 11:1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덕우리 덕산기계곡>


정선군 남면 문곡삼거리에서,

59번 국도를 따라 북상하다가 만나는 덕우삼거리는

 

정선 화암8경을 알리는 표지판은 요란하지만,

이보다 더 오지다운 멋진,덕우8경을 알리는 표지는 하나도 없다.


덕우8경은 강변에 모자모양을 한 기암절벽인 낙모암,

제월대,구운병,옥순봉,반선정,운금장,백오담(백우담),


그리고, 연산군의 네명의 세자가 귀양와서 살면서,

한양을 그리워하며 피리를 불던곳이라 하여 취적봉 아래에 있는 취적대를 포함하여,

 

덕우 8경이라 일컸는다.


덕우리라는 이름은 덕산기와 백우담에서 글자 한자씩 따와서

덕우리로 지어졌다.


강호동의 1박2일 촬영지인 ·물소리 맑은 집·펜션을 지나서

다리 2개를 더지나니 차단기가 놓여있다.


이 차단기가 설치되어있는 곳에서 차량를 주차시키고,

우리들은 덕산기 계곡트레킹을 나섰다.


이 덕산기는 은둔의 땅으로서,

예전에는 예림골 또는 덕산터라고도 불려졌는 데,


옛날 정선의 사냥꾼이 노루를 따라가다가 우연히 발견하였다는 무릉도원 같은곳.

그 사냥꾼이 다시 찾아가려다가 평생을 못찾고 말았던 곳 덕산기계곡...


그후, 덕산기는 진주 강씨의 집성촌이 되었다.

진주 강씨들이 300여년을 뿌리내리고 살았던 마을이다.


이땅의 조상들은 군포같은 세금및 부역을 피하기 위해서

또는 난세에 숨어 살 수있는 곳으로,

 

3둔(월둔,달둔,살둔) 4가리(아침가리,적가리.명지가리,연가리),

덕풍계곡,덕산기계곡등 남들이 잘 찾지 못하는 깊은 오지로 숨어 살았다.


이 덕산기땅에도 아침가리와 마찬가지로  조상들은 화전을 일구어 곡식을 심었다.

척박한 땅이라,옥수수,감자,메밀,대마등의 농사를 지으며 살아왔으며,


지금은 도라지같은 약용작물도 재배하고 있다.


뼝대(기암절벽)가  특징인 덕산기계곡은 총 12km 거리이고,

100m이상되는 뼝대(층암절벽)가 병풍처럼 둘러싸여있으며,

 

중간부에 은둔의 땅인 예림골이 있고,대자연의 정취를 느낄수있는 상류는

100m이상되는 울창한 낙엽송지대와 너럭바위지대를 형성하여 옥빛자갈로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수려한 자연 경관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길은 이곳 주민들이 다니는 생활도로가 군데군데 시멘트로 포장되어있지만

거의 대부분이 비포장으로 남아있다.


이곳은 전형적인 석회암지형으로 이루어져,

강수량이 많은 여름철에는 옥빛같은 맑은 물이 가득차서 흐르는 데,

갈수기때는 물이 지하로 빠져들어 건천으로 변한다.


따라서,덕산기계곡트레킹은 

여름철 비가 많이 내린직후에 찾아가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우리는 너럭바위지대 바로 아래쪽에다

오늘의 숙영지로 정하고,

다들 개인 싸이트를 설치한다고 분주하다.


여기 숙영지에서 계속 상류로 진행해가면,

삼거리가 나오는 데,여기가 하북동이다.


하북동에서 왼쪽으로 계곡길을 4km정도 가면 `함바위골`이 나온다.

고양산 남쪽자락에 10리 계곡에 자리잡은 `함바위골`에는

 

`파대`치기로 유명한 최재규할아버지( 70세)부부가 살고 계신다.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가다보면,

신동엽의 러브하우스에서 나왔던 화동초교 북동분교가 나오며,


여기서 진행해가면,

또 삼거리가 나오는 데,


오른쪽으로 진행해가면

문치재(또는 무치재라고도 함)가 나오고,


문치재를 넘어가면 정선 화암8경으로 가는 ·오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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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일찍 일어나

부근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 덕산터에 가서


절벽바위에서 흐르는 물에서 세수를하고 ,


아침식사후 개인싸이트를 정리하고

출발할려고 하는 데,

 

사륜구동 지프차가 너럭바위지대를 통과하려다가

꽈당하고 뒤로 빠졌는 데

다행히 윈치로 끌어올려 다시 진행해나간다.


조금후 우리들도 출발을 하다가

중간 지점에서 잠시 쉬었다 가는 데,

 

회원들이 계곡물속에서 물놀이를 하고,

어떤 회원을 물속에 빠트리기도한다..ㅎㅎ..


여기서 점심으로 라면을 끓여먹고,

경품이 걸린 복불복 가위,바위보 게임을 하고나서

다시 출발이다.


오르막 길을 올라서 가다보니 시멘트 포장길이 나오고

저멀리 어제 출발 하였던 차단기 설치된 곳이 보인다.


멀리 부산,포항,순천서 온 회원님들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그들이 타고온 버스가 떠나고난 뒤,


 

덕우리 삼거리에 다다르니 취적봉이 보이는 데,


연산군의 귀향온 세자들의 끊어질듯 흐르는 애잔한 피리소리가

어디선가 들려오는 듯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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