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문화의 대화 ( 성경과 신학 부분 15-2 )
원대한 사건 - 하나님의 형상과 친밀감
존 엘드레지 ( John Eldredge )
베스트 셀러 작가이자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도록 돕는 선교단체 <잃어버린 영혼>
( Ransomed Heart Ministries ) 설립자. 본 내용은 [갈망으로의 여행]( Desire:
The Journey We Must take to Find the Life God offers )에서 발췌.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서로의 모습 속에서 발견하고자 하는 바로 그 모습을 하고 계신다. 세상에 있는 어떤 표현을 써도 충분하지 않을 만큼 멋진 일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하고 있지 아니한가?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 안에서 충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우리의 창의성, 양심, 기억력, 상상력 등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본다. 그뿐만 아니라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우리의 성별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형상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1:27)
내 친구 중 하나는 “세상에는 한 가지 영혼만 존재하는 줄 알았어요”라고 말했다. “하나님께서 한 가지 영혼을 남자와 여자에게 각각 불어 넣으셨다고 생각했었죠.”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성경에서는 분명히 사람이 각각 남자와 여자로서
하나님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하나님께서는 육신을 갖고 계시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의 형상은 아마도 영혼 형태일 것이다. 즉 우리의 영혼 역시 영원히 존재하여 하나님의 모습을 닮았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 가운데 그분의 힘을 보여주시길 원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위대한 용사가 아니신가? 자신이 사랑하는 백성을 구원하시려 용맹스러운 모습을 보이시지 않았던가? 이것이 바로 우리에게 남자의 형상을 주시는 이유이다, 남자는 위험하지만 동시에 매력적이기도 한 힘을 통해 하나님의 형상을 나타낸다. 여자는 이와는 약간 다른 방식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나타낸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신비이다. 여자에게는 자상하고 부드러운 매력을 주셔서 하나님의 본질을 드러내신다. 여자도 남자와 마찬가지로 그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형상을 나타내는 것이다.
하나님은 모든 남성적인 힘의 근본인 동시에 모든 여성적인 매력의 원천이시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하나님께서는 우리 마음을 한 번이라도 설레게 했던 모든 것의 원천이 되시는 분임을 알 수 있다. 벼락같이 내리치는 폭포수, 섬세한 꽃봉오리, 감동적인 음악, 달콤한 풍미를 지닌 포도주, 이 모든 창조물을 채우는 남성성과 여성성 모두 동일한 하나님의 마음에서 나온 것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이 땅 위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찾고자 하고, 느끼고자 했던 모든 것은 그분과 직접 대면할 때 그 분의 진정한 사랑 안에서 찾게 될 것이다. 세상 사람들과 나누는 사랑은 아무리 노력해도 불완전하고, 그 사랑 가운데 받은 상처는 결코 완전히 치유될 수 없다. 이 세상 시인이나 대중 가수들이 무엇을 노래하든 세상의 사랑은 영원하지 않다. 아침이 오면 자리에서 일어나 하루를 시작해야 하고 또 다시 불완전한 사랑을 하게 된다. 그렇지만 이 상처를 영원히 치유하려면 지금까지 겨우 한 모금 맛만 봤던 생명의 샘물을 가득 들이마시면 된다.
그래서 찰스 웨슬리 같은 사람은 이러한 표현을 쓴다. “내 영혼의 사랑
예수. 당신의 품에 안겨 훨훨 날게 하소서.” 또 시에나의 캐서린은 이렇게 기도한다. “모든 불꽃은 사그라지지만 당신만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입니다.” 프랑스의 여류작가 귀용 부인은 이렇게 썼다. “ 나는 당신 사랑 때문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어요. 나의 하나님. 향기로운 기름처럼 내 안에 흐르시고, 사랑의 불로 나를 태워 주소서.” 성경은 이와 같은 온갖 낭만적인 표현으로 가득하다.
천국에도 성(性)이라는 것이 있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 내 생각에 차라리 천국에도 예배가 있는지 묻는 편이 낫겠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나라는 사랑으로 극히 충만하여 하나님 한 분 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우리와 소중한 관계를 맺도록 해 주셨다. 심지어 타락하기 이전 에덴동산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않다”(창2:18)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공동체를 이루어 ‘거룩한 로맨스’를 누릴 수 있는 기쁨을 주셨다.
묵상과 토의를 위하여
1. 당신은 하나님의 힘을 어떻게 경험하는가? 또한 하나님의 자상함과 부드러움은 어떻게 경험하는가?
2. 남성과 여성 영혼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와 닿는가? 어떠한 질문이 떠오르는가?
3. 존 엘드레지가 강조하는 것이 친밀감인가? 혹은 하나님의 아름다움과 사랑인가? 이것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도와주는가? 아니면 그 반대인가? 어떻게 그러한가?
4. ‘원대한 사건’이라는 것이 우리 가족 및 친구, 교회와의 관계 가운데 담고 있는 의미는 무엇인가?
5.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흘러넘칠 때 우리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기쁨은 배가
된다. 어떻게 하면 당신이 속한 공동체 구성원들을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로 이끌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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