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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아픈 아줌마,,, 김도원
아줌마 한분이 허리 아파서 치료 받고는 다음날 왔다. 다리가 저리지 않았는데, 어제 침 맞고 다리까지 저리단다.
그 말투가 불평하는 말투.. 듣기 거슬린다. 오늘은 다리까지 저리네요.. 하면, 그에 대한 치료를 해 주련만..
마치, 나때문에 다리 저린 것인양 말을 하네.. 확~ 그냥 막~~
실컷 치료 잘 해 주고 있는데, 앞뒤 상황도 모르고 저렇게 불만스런 투로 말을 던지면, 나도 사람인데...
'저런 사람 애써서 치료 해줘야 되나' 생각이 든다.
그래도, 이래 저래 침 놔주고, 걸어보라 하니 다리 저린 것도 괜찮고 무릎 뒤 아픈것도 없어졌단다.
별로 고마워 하지 않고, 내가 고장 냈으니, 내가 고쳐주는 게 당연하는 듯한.. 표정...
아~ 씨~ 저런 사람도 아프다면, 그래도 눈꼽만큼의 책임감과 양심이 발동해서 일단 최선을 다해 주고 보자 하는데..
짜증이 올라온다. 왜 잘 해주고도, 고맙다는 소리는 못 들을 망정 저딴 소리를 들어야 하나.. 그런 경우가 간간이 있기는 하다.
그 사람을 생각하면 감정에 계속 휩쓸리기만 하고..
내 마음을 바라보니, 내 마음이 많이 요동치고 있다.. 내가 해주고도 인정받지 못해서 원망하고 있네...
나는, 이 정도 치료면 아주 드라마틱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 아줌마는 치료비 냈으니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것 같다.
그래도 그렇지, 말을 그렇게 퉁명스럽게 하다니, 내가 친절하게 받아주니, 갑질이라도 할려고 하나.
이런 저런 생각 자꾸자꾸 올라오는 중에도, 계속 마음을 챙기려고 해 본다.
해 주는 만큼에 대한 인정을 받으려 하는 마음이 보이고, 이정도의 치료 받는 거에 감사하게 생각해라..는
아만심이 깔려 있는 것도 보인다.
이 마음들에 부합되지 않는 상황이 생기면서, 내가 못마땅해 하고, 짜증이 올라온 것이네..
자신감이 나를 향하지 않고, 남을 향하면 아만심이 되는구나. 그 아만심으로 남의 언행을 바라보니, 자꾸 걸리게 되는구나.
그 아줌마는, 허리만 아팠는데 오늘 다리까지 저려서 당연히 짜증스러울 수 있고, 그 상황을 솔직하게 말한 것 뿐이다.
그게 나의 치료에 대한 불평이라 하더라도, '이정도의 치료'라는 자신감은 내가 가진 내면의 믿음이고, 그건 아줌마가 상관할 바는
아니지..
자신감은 내가 나에 대한 믿음이지, 남에게 강요하는 믿음은 아니다. 그게 남에게 은연중 강요하는 마음으로 일어나면서
아만심을 내게 되었구나. 그래서 원망심과 화가 났구나.
그러면, 진정 문제는 아줌마의 언행이 아니라, 나의 아만심과 직면하는 것이구나...
그 아만심을 무한 인정하고 감싸준다.
'이정도 치료'를 해주고도 인정 받지 못해 서운하고 원망스러웠구나.. 그런 마음 일어나는게 당연하지...
이렇게 자꾸 마음을 찾으려고 하다 보니, 세상은 마음뿐이다.. 일체가 마음이다.. 하는 말들이.. '그런거 같다'.. 로 와 닿는다.
** <'이정도 치료'를 해주고도 인정받지 못해 서운하고 원망스러웠구나.. 그런 마음 일어나는 게 당연하지...> 이 마음을 찾아 인정하고 나니 상대방은 침을 맞고 다리까지 저린 것이니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맞지요.
그러나 나 때문에 다리까지 저린다고 말한다 싶으니 원망도 올라오지요.
양면이 다 인정이 되니 그러냐 하고 이제 설명을 잘해 주는 나 전달을 하고나면 서로가 마음을 소통하게 되어지지요.**
12/3 간섭하는 마음 ,,,김도원
어제 집사람이 '일기 써야 하는데, 떠오르는 게 없네' 하길래, 자동적으로 "그럼, 1-2개만 쓰든지.."말했다.
그러자, 집사람이 '몇 개를 쓰든 내가 알아서 할께~" 한다..
그 순간, 아차~ 내가 무심결에 남을 간섭하고 있네... 알아차리고 그 다음 말을 하지 않았다.
지금이라면 '떠오르는 게 있을 때, 편하게 써 보면 되지~' 이렇게 표현하는 게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 보니, 매사에 무심결에 뱉는 말에 나의 생각을 상대에게 강요하는 일이 많다.
오늘 목요공부 마치고 오는 길에, 건널목에 여고생이 교복을 미니스커트 처럼 입고 서 있다.
'저래 입고 안 춥나??' 하는 생각이 바로 떠 오른다. 이렇게 추운데, 저 학생은 무슨 멋 낸다고 저렇게 입고 다니나.. 하는 마음이다.
다시 돌이켜보니, 춥지만 멋 내고 싶은 마음에 저렇게 입을 수도 있고, 저 나이 때는 추위를 별로 안타고, 잠바 하나 두르면 괜찮을 수도 있
겠다는 생각도 든다.
추운데 저래 입고 다니나~ 하면서 이상하게 바라보는 것도 내 고정관념이고, 상대방에 대한 간섭하는 마음이네.
내가 저 여고생 입장에서, 어떤 아저씨가 '학생~ 겨울에 그리 입고 댕기면 안 춥나?' 이렇게 얘기하면, 요즘 말로 꼰대라고 생각하고, 이상한 아저씨라고 여기겠지. 서로서로 상대방을 이상하게 생각하게 되겠네...
상대방의 입장은 되지 않으려고 하고, 자신의 입장만 내세우다 보니 그러겠지.
은연중 간섭하고, 내 생각대로 바꿔주길 강요하는 마음은 오랜 시간 습관이 베어 있다. 세상에 정답이 없으니, 내 생각에 옳다고 생각하는 게, 정답이지...라는 생각이 습관처럼 베여있다.
그 여학생을 보고 '저 때는 저렇게 멋 부리고 싶을 때니, 교복을 저렇게 입을 수도 있지~'..라고 바라보면 되는 것을...
아들한테, 아침마다 날씨 추우니 옷 따시게 입으라고 계속 얘기한다. 내 보기엔 옷을 너무 얇게 입어, 감기라도 걸리면
내일 모레 시험기간에 불편해질 수도 있고, 그간 공부한 게 아까와 질수 있으니 그러는데, 아들은 두꺼운 잠바가 멋스럽지 않아 마음에 안 드는가 보다.
이것도 간섭하고, 강요하는 마음일까.. 부모로서 챙기는 것과 간섭하는 것의 기준은 무얼까...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고 이해하는 나 전달.... 말처럼 쉽지는 않지만,
"ㅇㅇ아~ 귀찮을 수도 있지만, 따뜻하게 챙겨 입으면 시험칠 때까지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될것 같은데~~'
이렇게 돌려 말하면 듣는 아들 입장에서도 거부감 없이, 편하게 받아들여질까...
살아오면서 이런 완곡한 표현을 써 본적이 거의 없고, 직설적으로 '따시게 입어라~' '감기 들면 안 된다~'
이렇게 표현을 써 왔다. 이 표현들은 이렇게 해야 한다는 간섭과 강요가 내포된 것들이었네....
그러기 위해선,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나 전달을 하는 방법이라면, 상대의 입장이 되어 볼 수도 있고,
상대의 마음을 조금 더 헤아릴 수 있겠다.
아빠의 입장은 아들을 염려하고 챙기는 마음이고, 아들의 입장은 멋진 잠바가 아니라서 그냥 교복상의만 입으려고 한 것일 수도 있고..
**그냥 내뱉어지는 자신의 말을 보게 되었네요. 그러니 그 말에 대한 공부를 하네요.
마음을 보고 하는 말과 못보고 하는 말의 차이가 있지요? 그것을 알게 되었으니 이제 말하면서 챙기는 공부가 되겠네요.**
12/4 아빠가 변해서겠지?
인터넷으로 주문한 아들 패딩이 어제 밤에 왔다. 요즘 학생들 사이에 유행하는 메이커란다.
아들은 그 패딩이 입고 싶었는데, 나는 그것도 모르고 '날씨 추운데, 아빠 겨울파카 따시다~이거 입어봐라~ '고
재촉했으니, 아들입장에서 얼마나 난감했으랴.. 싫은 내색도 못 내고..ㅎㅎㅎ
오늘 학교에서 애들이 패딩 멋있다면서 '한번 입어보자~'하더랜다.
그래.. 저때는 저런 게 중요하지.. 저런 것도 커가는 과정이고, 공부하는 거지~~
시험성적, 학교 공부 못지 않게 중요한 게 많다는 걸 깜빡 잊고 있었네...
저녁에 아들 녀석 마음이 가벼워 보인다.
[다른 사람의 원 없는 데에는 무슨 일이든지 권하지 말고~]
나는 아들을 위한다면서 내 겨울파카나 다른 잠바들을 권했다. 나름 메이커라 생각하고..
그건 위하는 게 아니라, 간섭이고 강요였음을 알게 되었다. 아들이 원하지 않는 데에서 자꾸 권하니. 강요가 되었던 거지..
인터넷에서 같이 패딩 주문하면서, 이게 좋을까, 이건 어때?... 할 때는, 서로서로 의견 교환이 되고, 내 말 한마디 한마디에
아들도 그런가 저런가 생각하면서 받아들이기도 하고..
이렇게 하니, 진정 권면하는 게 되는 걸 알았다. 아들이 원하는 바를 듣고 나서, 그 범위에서 권하고 물어보는 게
아들을 위해서 권하는 것임을 새삼 깨닫는다. 내 생각에 좋은 방법이라고 권하는 것은 강요가 될 수 있음을 다시 확인한다.
이게 산 공부구나. 오늘 문득, 마음공부 하면서 아들이 아빠를 대하는 게 많이 밝아진 것을 느낀다.
아빠가 변해서겠지...ㅎㅎㅎ
** 네 다정해 보이네요. 마음을 챙기니 아빠처럼 친구처럼 다정한 사이가 되네요**
염색약...윤선화
최근에 구입한 염색약으로 목욕탕에서 조심스럽게 머리에 발라두고는 설거지와 아침준비를 해놓고 샤워하기 위해 다시 목욕탕으로 발을 들였다 깜짝 놀랐다. 여기저기 튄 염색약이 흰색타일에 검게 물들어 있었다. 분명히 아까는 없었는데 그리고 혹시나 튈까싶어 조심스럽게 머리에 발랐었는데 언제 이렇게 튀었나 싶게 군데군데 타일과 세면기, 변기와 바닥에 검정색염색약이 묻어 있었다. 얼른 물티슈를 꺼내 문질렀더니 지워져서 다행이다 하고 옷을 벗으니 입고 있을 때는 검은색 원피스라 몰랐는데 어깨 쪽이랑 가슴 쪽으로 큼직하게 도장을 찍어놓은 것처럼 물들어 있었다.
몸에 묻은 염색약은 몇 번의 비누칠을 했는데도 흔적이 남았다. 샤워를 하면서 든 생각이 나도 모르게 또는 그 당시에는 몰랐던 일들이 시간이 지난 후에야 보이고 흔적처럼 자국을 남기는 일들이 이런 것이구나! 염색약을 묻히면서는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었고 그 순간에는 염색약이 튀었다는 것조차 감지를 못했던 일들이었는데 ...30분전 나의 주의심 없었음이 보여준 상황에 평소에 나의 심신작용을 따라 무량세계가 전개될 수 있음을 알아차려본다.
** 그렇게 많이 여기저기 튀나요?
나도 잘 살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지네요.
그렇게 튀는 줄을 알았으니 이제 다음을 챙기보는 공부가 되겠네요.**
색에 대한 집착 - 황은덕
침대 이불을 사야겠다는 생각에 모바일 쇼핑몰에서 쇼핑을 한다여기저기 보다가 가성비가 좋은 상품을 찾았다핑크,그레이, 블루 3가지 색상이 있었다.한가지를 선택해야 하는데 쉽게 선택을 못하고 고민을 하고 있다.핑크색은 사랑 감사 행복 이런 의미를 가진 색이라서 좋아하고 그레이색은 이쪽도 저쪽도 아닌 중도의색으로 무난하고 더러움을 덜 탄다고 좋아하고블루색은 하늘과 바다를 상징하는 색이라서 좋아한다.3가지를 다 할수는 없고 또 마음에 안들면 부피가 있으니 반품 시킬것도 생각 해야 하고 보고 또 보면서 망스리고 있는 나.내가 색에 대한 집착이 있구나ㅡ 이래서 좋고 저래서 좋다는 생각에 선택을 못하고 고민을 하니침대에 놓을 것인데 용도에 맞게 아늑하고 편안하면 되지ㅡ하고 생각하니블루색으로 쉽게 결정이 된다.색상에 대한 집착을 깨고나니 선택의 고민도 반품의 고민도 해결 되며 마음이 자유로와 진다.
색이 이래서 좋고 저래서 좋고 다 좋다 싶으니 망설여지지만 선택을 못하고 고민하고 있는 나를 보고 나니 활용도를 생가하면서 쉽게 선택을 하게 되네요**
갈 줄알았는데 - 황은덕
100일이 지난 친정 손녀가 보고 싶어서 막내 여동생한테 전화를 했다효주 보로 갈래?3시에 약속이 있는데 미리 전화하지ㅡ오전에 일찍 안하고 라며미리 전화를 안했다고 나무라는 듯이 전화를 받는다.시간 안되면 안 가면되지ㅡ 선약이 있다고 해놓고 그러나?미리 가자고 전화 했으면 약속 안 잡았지ㅡ한다왜 저래?나무라듯이 하는 말투에 서운한 마음이 일어난다.일요일이라 쉬니 전화하면 당연히 갈 것이라고만 생각 하고 있었구나.동생도 손녀가 보고 싶다고 했는데 선약이 있어서 못가니 미리 전화하지 못한 나에게 서운한 마음이들었구나.동생 마음이 이해가 된다.또한 나의 스케줄에 맞혀줄 줄만 알고 있었던 동생에 대한내안의 털이 하나 부서진다.그래 그랬겠지~ 오전에는 법회 보고 예약손님이 있었어. 미안해~ 미리 전화 하지 못한 상황을 설명 하고 조만간에 시간 내서 같이 가자 하고 동생의 아쉬운 마음을 헤아려 주니 그러자고 한다.전화를 끊고 혼자라도 갔다 올까? 하는 마음이 일어났지만 조만간에 같이간다고 했으니~~ 단톡에서 공유하는 동영상으로 대신봐야겠다고 마음을 정하니 보고 싶은 마음도 서운한 마음도 소멸 되어 버린다.
나무라듯이 한다는 마음을 보고 나니 동생의 마음이 헤아려지네요.
그러니 그대로 인정하고 다음을 약속하고 단톡으로 손녀를 보며 해결하네요**
김승화
12. 3
친하게 지내는 언니가 전화 와서, A라는 사람이 자신을 질투해서 뒤에서 안 좋은 얘기 한 것도 알지만, 자신이 현명하게 대처를 해서 그 사람과 좋은 친구가 되었고, 또 자신의 아는 지인에게 소개를 해서 A를 취직시켜줬다는 얘기를 뿌듯한 기분에 취해서 얘기를 하는 것이 느껴진다.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 직장이 절실한 사람에게 좋은 직장을 부매니저 로까지 취직시켜줬으니 얼마나 뿌듯할까 그 마음 이해가 되면서도, "언니야, 그렇다고 잘해줬다는 상을 가지면 안 된다"로 시작해서 마음공부 시간에 배웠던 말들이 줄줄이 나온다. 그 순간에 나는 이것을 꼭 언니에게 말을 해줘야한다고 생각을 했었다. 언니도 "나도 안다, 안 그래도 법륜스님도 그렇게 얘기 하신다" 얘기를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왠지 모르게 찝찝한 마음이 일어난다. 그 마음을 보니, 내가 한 말들이 지금 이 언니에게 다 와 닿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아..그래, 잘했다고 충분히 공감만 해줬어도 됐을 텐데.. 상이나 뭐나 그런 얘기들은 다음에 필요한 때에 얘기하면 되는 것인데, 내가 안다고, 중요한 것이라고, 말이 앞서서 나왔구나' 생각이 들고, 다음번에는 공감을 충분히 해주자 정이 세워진다.
잘했다고 칭찬하고 나서 나서 나전달의 이야기를 하면 되지요. 그리고 지금도 받아 가기는 한 것 같은데요.**
12. 5
'왜 이렇게 하나...' 하는 마음을 보고 있다. 그러다 문득 얼마 전에 읽은 시 한 부분이 생각났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이 부분인데, 이 사람의 현재 모습은 멀게는 과거전생, 가깝게는 어릴 때부터의 환경, 경험 모든 것이 작용해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이 사람이 지금 이렇게 하는 것은, 그 사람의 과거 모든 것을 비추어보면 당연한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 그냥 그 모습 그대로 이해가되고, 다시 촛점이 내 자신으로 돌아온다.
왜 이렇게 하나? 라는 마음이 일어남을 보고 있네요. 그러니 그 사람의 익혀온 모습임이 알아지면서 다시 나에게로 초점을 맞추는 공부가 되네요**
12. 6
요즘 들어서 '내 마음만 보면 된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친한 사람이든, 가족이든, 그냥 나는 내 일어나는 마음만 보면 된다는 생각이 들고, 눈 하나가 마음을 지켜보고 있는 느낌이다. 선명하지는 않지만, 좋고 나쁜 것이 없다는 게 이해가 된다. 일어난 마음은 그냥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닌 그냥 일어난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고, 그 일어난 마음을 계속 보니,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애써 노력할 때 보다 내 마음을 보듯이 더 잘 이해가 되어진다.
**좋고 나쁨이 없다는 것이 알아졋네요.
또 상대를 이해하려고 애쓰는 것 보다 내 마음을 보듯이 보니 더 이해가 된다는 것도 알게 되네요**
12. 11
어머니 역할, 아내 역할을 잘 하면 된다는 말이 다시 생각되어진 날이다.
나는 이 말을 자신을 희생하는 약자처럼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이 알아졌다. 그러나 어머니 역할, 아내 역할을 잘 하기 위해서는 가족들이 약자일 때 돕고 이끌 줄 아는 강자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졌다. 자식이 약자임을 알아도 이끌어 줄 수 있는 힘이 없는 약자 엄마보다는, 이끌어 줄 수 있는 강자 엄마가 더 엄마 역할을 잘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졌다. 그 생각이 드니, 마음공부뿐 아니라, 내 생활 거의 모든 면에 연구심이 강하게 생긴다.
**자신의 역할을 잘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보는 공부가 많이 필요하지요. 보면 원래 자리에서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 연구이니까요.**
적십자 김장 ...강덕순
지난 9. 10. 11. 삼일동안 년 행사 김장 김치시작하는 날이였다,
아침 일찍 적십자 회장한테서 전화 왔다.
농협에서 광주리 좀 빌려 달라고~~^^그래 갑자기 오늘 쓸 것을 아침에 전화하면 어쩌요? 농협농산물 경매가 9시부터라서 우리도 바쁘지만 농협에선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인데 아이구 정말 몰라도--- 답답해 하고 있다.어제 그제 깜박 잊었다고 죄송합니다. 하고 전화 끊는다.
일은 시간이라 위 사람은 출근도 안하고 젊은직원 한테 난들 어쩌라고? 깊숙히 자리하고 있는 자존심 버리고 경매장에 가서 둘러보니 광주리가 없었다.
담당자 한테 물어보니 하나도 여유가 없다고 한다. 적지도 않는 50개나 어디서 구하지?
또 올라오는 마음 챙기며 한쪽으로 나와 염치불고하고 상임 이사 한테 전화했다.
조금 기다리라 하드니 금방 황과장이 오더니 새것 50개 저희들이 실어 드리겠습니다. 하는순간 이것저것 올라오던 것이 감사로 변하며 기뻐하고 있었다.
** 답답해 하는 나를 보고 나서 상대를 헤아려 봐요?
상대는 왜 챙기지 못했을까요?
일이 해결이 되니 감사로 바뀌는 마음이 되지요?
아마도 그렇게 해결을 해주니 그렇게 부탁도 하나보네요.**
김혜정
1. 피아노 한 대를 구입했다. 너무 오래된 피아노라 흠집이 많이 나있고 아주 낡아 보인다. 어떻게 할까 궁리를 해보다가 페인트칠을 하기로 하고 페인트를 사서 직접 칠을 하고 나니 새로운 피아노가 되었다.무진장 기분이 좋다. 세상에 단 한대 뿐 인 피아노를 만들었다는 생각에 자랑이 하고 싶어진다.자랑하는 것 -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말하는 거구나예전에는 남들이 자랑을 하거나 하면 몹시 귀에 거슬렸는데 내가 정성을 쏟고 노력을 하니당연히 자랑이 하고 싶어지는구나.다음부터는 누군가 자랑을 하면 그 정성과 노력을 생각해 칭찬을 많이 해 줄 수 있을것 같다.
** 너무 낡았다 싶으니 페인트 칠하자는 정을 세워 그리했고, 하고 나니 새것 같은 느낌에 자랑도 하고 싶어지고 하게 되지요.
그러니 또 자랑도 엄청 정성을 들이고 하는 것임도 알아지고 그 세저엥 공감도 되지요?**
2. 장염으로 인해 화장실을 수십번 다녀오니 힘이 쫙 빠진다.힘이 쫙 빠진 그 상태를 알아차려본다.장염으로 인해 기력이 없어지는구나 하고 받아들이게 된다.그리고 기력 없는 그 몸으로 할수 있는 일들을 해 나간다.그러니 기력없는 몸으로 할 수 있는게 생각보다 많다.그동안은 기력이 없으면 무조건 몸져 누워있어야 된다며 누울 자리부터 찾았는데 기력 없는 몸 상태를 알아차려서 그대로 인정하니 어디서 힘이 생기는지 몰라도 기력없는 몸에 맞추어 일을 해나가게된다.그러고 보니 기력이 없을땐 누워 있어야 된다는 것도 내 틀이로구나.그리고 기력없는 내 몸을 못 받아들일때는 얼른 좋아지고 싶어 약을 한알 더 먹어 볼까? 하는 욕심도 들었는데... 내가 나를 알아차리지 못하면 약물남용도 쉽게 하게 되고 약물 중독까지 거침없이 가게 되는구나알아차림~ 정말로 신세계로구나~~!!!
** 기운이 ᄈᆞ져도 그에 상응하는 일을 그대로 하는 나를 보면서 몸져누워야 한다는 틀이 깨지고 거침없이 약물도 남용도 되는 것임이 알아지니 그 세정도 공감하는 이해를 하게 돠지요.
알아차림이 바꾸어가는 나를 보니 정말 신세계처럼 느껴지지?**
3. 건강검진표가 집으로 도착을 했다.유방 초음파를 실시해보기를 권하는 결과를 보니 ' 요즘 몸이 안 좋더니... 혹시 암인가...?' 하는 마음이 인다.그리고 무섭고 두려운 마음이 일어나고 이러다 죽으면 어쩌지? 하는 마음들이 일어난다.그 마음들을 잘 알아차려보니 내가 ' 암' 이라는 단어 속에 참으로 많은 마음들을 넣어 놓고 살고 있었음이 보인다.내 마음을 알아차리면서 암속에 들어있던 마음들을 다 걸러내고 나니 오직 '암' 이라는 단어만 남는다.그러고 보니 암도 그냥 암일뿐이구나 하는 마음이 인다.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고 오직 암일뿐이니 암도 그냥 받아들이면 되는 것이구나~!!!더 나아가 죽음도 마찬가지구나 하는 마음이 인다.내가 살아야 된다며 생에 집착을 하니 죽음이 두렵고 무섭고 죽으면 안된다고 하는 것이지 죽음도 그냥 죽음일 뿐이구나 하는 마음이 인다.그러고 보니 순리대로 살아야 된다고 하시더니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순리대로 사는 것이로구나나는 병이 들면 안돼 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병이 들었구나 라고 알아차려서 그냥 병을 받아들이고 그냥 받아들인대로 일을 진행해나가는 것이 순리대로 사는 것이네.재검 신청을 하는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 재검을 실시하라는 통보로 암이라는 무서운병도 해결하고 죽음이라는 것도 받아 들이게 되네요 생사가 둘이 아니라 하지만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은데 받아들이고 그대로 보게 되었으니 생사 일여 공부를 함이네요.**
4. 새벽에 남편을 출근 시키기 위해 운전을 하는데 장갑을 끼지 않아 손이 차갑다.그래서 옷소매 속에 손을 넣은체 운전을 한다. 그 모습을 보고 남편이 '핸들에 열선이 있는데 그렇게 춥나? ' 라고 말한다.순간 나도 모르게 ' 얼마나 추운지 알기나 아나?' 라며 남편에게 열을 내며 쏘아 붙힌다.이런 내 모습을 보고 있으니 남편이 새벽운전을 안해보니 핸들열선은 손바닥만 따뜻하게 하지 손끝과 손등은 시린지 모르겠구나 하는 마음이 인다.그러고 보니 내가 모르고 있는 사람에게는 열을 내며 큰소리로 말을 해야 알아질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구나자기가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것을...상대가 모르고 있는 것을 내가 열을 내며 가르쳐준다고 해서 상대가 알게 되는 것이 아닌데...
** 나도 모르게 반응이 되어져 버렸군요.
왜 그렇게 모르는사이에 반응이 될까?
가장 가ᄁᆞ운 부부 사이라 허물이 없다 보니 그렇게 반응이 된 것이지요.
이제 남편에게도 나를 챙기는 공부를 해 봐야겠네요. 모르고 있는 사람에게 큰 소리로 반응해야 하는 것이라는 틀도 있지만 ... 남에게는 그리해지지 않거든요.**
5. 게임을 하는 딸을 보면서 내려 놔야지... 내려 놔야지 라고 하고 있는 나이런 내 모습에 피식 웃음이 난다.내려 놔야지 라고 하고 있구나 라며 나를 알아차려야 되는데 알아차리지는 않고 그저 내려놔야지 내려 놔야지 하고만 있으니 내려 놔지지는 않고 내려놔지지 않는다고 짜증만 계속 나온다.아~ 내가 의식하지 않으니 알아차리는 것보다 내려 놓는것을 더 먼저하고 있구나.목요공부중 교무님께서 내 무의식속에 무엇이 있는지 하나 하나 알게 된다고 하시더니 내가 나를 알아차리니 내 무의식에 있는 것들이 하나 둘 드러나는구나이렇게 계속 내가 내 마음을 알아차려가는 것이 내 무의식을 정화하는 방법이로구나.
** 내려놔야지 라고 해서 내려놓게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 내려놔야지 하고 있는 자신을 봐야 내려지게 된다는 것이 알아졌네요 그 순간 보는 것이 의식화가 되는 것임도 알아지게 되었구요.
무의식세계는 의식화가 되어져야 정화하는 것임이 확인 되었네요. **
6. 어느 교도님의 마음일기 중 내가 나의 관찰자가 된다는 말에이것이 바로 탑돌이구나~~!!! 라는 마음이 인다예전 불교 방송에서 새벽예불시간에 탑돌이 하는 장면을 보여주었는데 저 의식은 왜 할까? 궁금하더니내가 내탑을 수시로 돌면서 나를 알아 차려라는 의미로구나~내가 내 탑을 잘 도는 것이 24시간 알아차림이 있는 삶이고 깨어있는 삶이구나
** 나를 관찰하는 관찰자이니 나의 마음이 육신의 탑을 마음이 도는 탑돌이가 맞네요.**
7. 저녁 운전을 하다가 난간에 부딪혀 차를 긁었다.남편에게 전화를 해서 차를 긁었다고 하니 남편이 도대체 우짜다가 조심쫌 하지 차는 얼마나 긁었냐며 큰소리를 친다순간 서운한 마음이 일어난다.이 서운한 마음을 보고 나니 몇일전부터 풀리지 않았던 무언가가 풀리는 느낌이 든다.몇일전 지인이 남편과 운전연습을 하다가 차를 박았는데 남편은 차가 다쳐서 엄청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며 나에게 서러움을 하소연 했었다.그때 난 남편이 너를 소중히 안 여기는게 아니라 차를 박으면 고치려면 돈이 들어야 되고 그냥 두면 눈에 자꾸 띄니까 그렇지 라며 위로를 해주었는데 그 위로의 말을 해주고 나서 계속 무엇인지는 모르겠는데 무엇이 남아있는 느낌이 들었다.그런데 오늘 차 사고로 남편의 말에 서운함이 드는 것을 알아차리니 내가 무엇을 못했는지 바로 알게 되었다바로 '공감!!!' 을 못해주었다.'남편이 너보다 차를 더 소중히 여기는 것 같은 마음이 드니 엄청 서운하고 서럽제' 라는 말을 먼저 했어야 되는 것이다.나와의 공감이 잘 되지 않으니 자연스레 상대방과의 공감도 안되는구나나와의 공감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언제 어느때 어느곳에서나 내가 나를 알아차려야 된다~~!!!나를 알아차리는 공부에 더 정성을 들여야겠구나
** 내가 경험하지 않고는 상대를 정확하게 헤아린다는 것이 쉽지 않지요?
그러나 뒤에 내가 경험하게 되지 정확히 그 마음을 공감해 주지 못함을 깨닫게 되었네요. 그래서 나를 본만큼 상대를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나를 보고 공부해서 마음이 깊어진 만큼 상대를 이해하는 폭도 넓어지는 것이지요.**
제목 : 여유 노수덕
여유 노수덕
2차선을 가는데 앞에 차 두대가 천천히 가고 있다. 늦게 가고 있네 . 추월 할까...
아니지 . 조금 가다가 우회전을 해야 하니 그냥 따라 가자.
급하게 차선변경을 해 끼어드는 차를 보고 신경질을 냈던 기억을 상기하면서, 여유롭게 먼산을 보고, 미세먼지 사라진 맑은 하늘을 기분좋게 쳐다보는 느긋함이 바로 '자리이타 '이네.
** 앞차가 천천히 가니 추월할까 하는 맘이났지만 우회전 해야 하니 그냥 따라가자라고 정을 세우네요.
아울러 급하게 끼어드는 차를 보며 신경질을 냈던 지난 모습을 상기하고 여유로움을 즐기네요.**
권수연
새벽 2시에 깻다가 tv를 켰다.
건강에 대한 설명서였다.
반시간 넘게 보다가 앗 내가 뭐하지 하고 잠을 자게 된다.
또 4시에 일어난 습관으로 4시에 잠이 깼다.
그대로 일어나 국을 긇여놓아야겠다고 말했더니 그냥 계란만 있으면 된다고가스 불을 켜지 말라고 하신다.
네! 하고 그냥 잣기에 한숨 자고나면 1시 또 2시 4시에 일어나 오늘은 지각하지 말고 국을 끓여드려야지 하고 미역 콩나물 반찬미역국을 끓여놓고 법회 보러 가서 항상 밥을 못차려 드린 걸 마음에 걸려 있었는데 교무님꼐서 그런 생활을 하면 평생 가지고 있다는 말씀에 이젠 교당 내왕시 주의사항에 법회보는 사람은 미리처결해 놓으라는 법문처럼 점심 잡수시라고 김치 국밥을 김치국밥 드시게끔 밥만 넣고 계란만 넣으세요 하고
왜 오늘ᄄᆞ라 일찍 일어나시어 시간적 여유가 있고 편안한 마음가지게 해 주시어 고맙고 감사했다.
아유 고맙네요 하니 차를 태워다 주신다.
혜민씨 보고 무를 뺴자 했더니 금새 설렁 설렁 빼서 묻자고 하니 10분안에 다 마쳤다.
달랑 무가 작아서 혜민ㅆ가 분쌍한 사람 주자고 해서 나누어가져가라고 했더니 조금하고 경타원이 뺴놓은 무1단을 가져갔다.
오타원님이 요즘 미건 의료원에 다니신다기에 파스 2묶음에 8,000원ᄍᆞ리 1묶음을 아프시면 붙이시라고 드리고 오타원님 덕으로 밭을 일구어 항상 고맙고 감사하다.
밭 전체를 하다 보니 일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는 느껴 성화님한테 약을 많이 가져다 먹고 파스도 붙이고 안하던 밭을 일구니 파릇파릇 크는 배추무우들이 그저 감사할뿐이고 자연은 거짓이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70 노인이란 걸 ᄁᆞ맣게 잊고 채소와 내가 하나가 되어 가고 있었다.
ᄄᆞᆼ을 밟으니 세라믹이 흡수되고 채소는 나에게 맑은 산소를 공급해 주었다.
애기야 잘 크라 하면서 물도 주고 이엠도 주니 태풍에 시달렸지만 그래도 죽지 않고 살아서 먹거리를 주네 배추 무우는 말없이 자기 할 일만 하는데 나는 살아오면서 무얼 했을까?
그저 있는 그대로 살았는가?
원망도 많이 하고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나를 찾아 본래 성품자리 찾아가자고 달랑무우를 교도분에게 나누어 드렸는데 괜히 귀찬헥 만든건 아닌지 미안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뿌듯하기도 하다.
그동안 아팠던 것도 다 잊고 내년에는 큰 무를 심고 체계적으로 잘 가꾸어 우리 교도님들 풍성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심어 보자.
양상추로 큰 무로 좀 고급스러운 것만 심자고 생각하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시금치에 잡초가 너무 많아 시금치인가 잡초인가 분간이 안가 오타원님께 밭을 메자고 여쭈니 함께 하자고 하신다.
그런데 시금치를 도로 땅에 묻어버리시니 나는 뒤에서 시금치흙을 털어 주었다.
시금치를 ᄄᆞᆼ에 묻으면 안된다 했더니 뿌리만 있으면 다시 살아난다 하신다.
어르신이 도와주시는ㄷ 그냥 내생각과 다르다고 알아 차리고 하시는데로 ᄄᆞ라 하고 20년 전에 단장할 때 기억이 안나는데 새사 이정님이 같이 계실 때 그분이 꼣잎 된장 팔아서 생활하시는데 단비를 같이 내시지 말라고 하셨는데 밭을 맬때마다 그 이야기를 하신다.
이제 그만 하시라 해도 또 하신다.
어ᄍᅠᆯ수 없다.
난 시금치를 솎아 캐를 많이 뿌려서 캐는데 작아서 불지 않는다.
한떄는 해먹을수 있었다.
가져 가시라 했더니 잘아서 다듬기 싫다고 안가져 가셔서 내가 가져와 TV시청하면서 고르니 한사발이다.
반찬해서 교무님과 나누고 그래도 두 때는 반찬이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