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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영화배우가 될 수 있어.-서울 영화촬영소를 다녀와서 누구나 한번쯤은 영화배우가 되었으면 하는 꿈을 꾼다. 현실의 벽은 높지만 꿈꾸는 것이야 누가 말리겠는가? 아무도 없는 영화세트장에서 영화장면을 기억하며 대사도 하고 연기도 한다면 나 역시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 . 단지 배우 한명에 관객 한 명밖에 없지만... 서울 영화촬여소는 서울도심에서 40여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산길로 한참을 들어가야 촬영소를 만날 수 있다. 아마 영화인이 가장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도록 이렇게 조용한 곳에 터를 잡았나 보다. 서울 영화촬영소다. 깊숙한 산속에 숨어 있다. 올라오는 길에 단풍이 참 예쁘다. 춘사 나운규 동상
'어떻게 사람이 물건을 뚫고 지나가지?' 환타지영화를 보면서 늘 이런 의문을 품었다. 그런 갈증을 조금이나마 풀어주는 곳이 영상 지원관이다. 영화의 탄생과 발전 그리고 제작과정등을 이해 할 수 있게 꾸며져 있다.
한국 영화사에 빛나는 작품사진이 바닥에 깔려있다. 왠지 정수가 대종상 시상식에 오른 것 같다. 뭐니뭐니 해도 정수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에니메이션관이다.. 만화영화 제작과정을 유심히 지켜본다. 아이들의 꿈 둘리와 한방 쾅
주옥같은 영화포스터가 한자리에 놓여 있다. 내가 본 영화를 세워보았다.
나의 고등학교 학창시절을 부산에서 보냈다. 그 때 상당히 영화에 미친 축에 속하였다. 학생주임에게 붙들린 적도 있었으니까..... 영화 친구에 나오는 '삼일극장'일 것이다.
후미진 구석에서 홀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란 영화를 보았다. 워낙
영화가 길어 중간
휴식시간이 있었다.. 스칼렛에게 너무 진한 감동 받아 뒷자리에 있는 여학생에게
그 감동을 이기지 못해 말을 건넸다. 그 이후 경상도 여자들에게 주눅이 들어....질문하기가 겁이 날 정도다.
영화의 특수효과는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다. 간단한 마우스 조작으로 얼굴을 끌어당기고, 늘리고, 우스꽝스런 표정을 만들어낼 수 있다. 머리칼로 뿔을 만들었다. 그밖에 각종 생활용품 40만점을 소장하고 있는 '소품실'도 둘러 볼만하다.온갖 잡동사니가 가득 놓여 있다. 그 옆에는 '의상실'이 있는데 군복, 예복, 민속의상등 무려 5만여점을 보관하고 있다. 영화촬영시 이 곳에서 빌려가나보다. 법정도 잘 꾸며 놓았다 그곳에 앉으면 누구나 판사가 된다.
공동경비구역 JSA 판문점 세트장이다. 판문점이 이렇게 깊은 산 속에 있는지 모를 것이다. 영화를 직접 판문점에서 찍을 수는 없지 않는가. 이런 산속에 9억원을 들여 세트장을 만들었는데... 수 십배도 넘게 돈을 벌어들이라고 누가 생각했겠는가? 이영애 역을 맡고 있는 정수..경례 하라고 했더니...
송광호 역을 맡고 있는 xxx 암만 생각해도 카메라 가방이 도시락 가방처럼 보인다.
판문각 건물은 저렇게 번지르 하지만 뒤를 보면 나무판으로 이어 놓았다. 그걸 보고 어찌나 웃었는지.. '영화는 속임수야..'
지하철이 산속에 있다. 지하철 재난블로버스터 '튜브' 촬영장소가 아닌가 생각된다.
살아있는 거장 임권택의 취화선 세트장이다. 19세기 말 종로 거리를 재현했으며 전체 제작비 60억원중 22억원을 세트장을 만드는데 투입되었다고 한다.
건물도 무려 61채나 되고, 상점까지 다양하다. 초가집을 짓는데 5톤트럭 31대 분량의 볏집을 싣고 왔다고 할 정도로 노력한 흔적이 있다. 특히 다른 TV세트장은 흙돌담을 플라스틱에 페인트를 칠해 꾸며 놓았는데.. 이곳은 진짜 흙돌담이다. 전남 해남의 수몰 예정지에서 흙돌담을 드대로 옮겨 왔다고 한다. 건물도 철저히 고증을 거쳤고, 실제 건축 방식대로 지었다고 한다. 심지어 집 문짝도 전국 골동품상을 돌며 500개를 수집해 설치한 것이다.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제작진들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수있는 대목이다.
드디어 정수와의 영화 촬영이 시작된다... 한 편당 100원씩 받습니다. 레디 큐-
"여봐라 장쇠를 옥에 가두어라." 장화홍련전에 나오는 사또역이다.
" 콩쥐야.. 독에 물 다 채웠니?" "예..어머니" 소품 독이 준비 되지 않아 카메라 가방으로 대신한다.
"형님..밥 한끼만 주세요." 흥부와 놀부의 흥부... 좋은 역할만 골라서 해요..악역은 할려고 하지 않는다.
"너는 왜 이리 노래를 잘하니?" "혹 때문이예요"
혹부리 영감이 도깨비에게 노래를 불러주고 있습니다. 혹 소품을 준비하지 못해...밧데리로...
견우와 직녀의 직녀 "배추사세요?" 직녀가 베를 짠 것은 알지만 시장에서 배추팔았다는 소리는 처음 듣는다.
콩쥐가 장작불을 지피고 있다. "춥고 배고파요.. 성냥을 팔아야지." 콩쥐역을 하고 싶은지..성냥팔이 소녀가 되고 싶은 것인지...원
이것 무슨 이야기인지 아는 사람?
심청전의 심봉사란다. 눈을 감는데...실눈을 뜨고 있는 것이 보인다..
"와..눈이 떠졌다..아..심청아"
이래저래 저잣거리를 배회해 본다.
화단에서 놀기도 하고...
오두막에서 편히 쉬기도 하고... 아빠..힘들어.
정수가 힘들어 해서 운당은 나 혼자 올라갔다. 이 건물은 원래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 있던 조선조 후기 양반가옥을 그대로 재연한 것이다 한 궁중내관이 순조로부터 재목을 하사받아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인간문화재 박귀희 여사가 인수하고 1958년부터 '운당'이란 이름으로 여관으로 사용하였다. 운당은 한옥의 그윽한 정취를 간직한 장소로 문화예술인의 발길이 줄을 이은 명소다. 1959년 국수전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바둑의 명대국장으로도 알려져 있다. 총 168평으로 정통 사대부집 가옥형태를 하고있다.
담벼락 뒤로 붉은 단풍이 한아름 놓여 있다.
항아리가 햇볕을 쬐고 있다. 누워 있는 모습이 참 소담스럽니다.
고무신이 가지런히 놓여 있어 참 정갈스럽다.
가을 햇살에 툇마루가 따뜻하게 데어졌다. 그것에 앉아서 바라본 풍경이 참 아름답다. 옆문을 열면 서울종합촬영소가 한눈에 들어온다.
예전엔 80년데 한국 중소도시를 재현한 <신장개업> 야외 세트장이었는데..없여졌네요. 아쉽다. 이렇게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 하루를 보냈습니다.
참 시네극장에서는 매일 한국 영화 1편을 무료로 상영하고 있다. 1달에
한번씩 영화가 바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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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러게요..우리도 신장개업세트있을때 갔었는데/ ..."영화나 보소"에서 뒤집어 지는줄 알았네...
이젠 완전이 기운 차리셨나 보다 ㅋㅋㅋ 대장님의 풀 죽은 모습은 상상이 안돼는데 ~~~ 이번 답사 때 뵙죠
정성이 가득 배인 영화촬영소와 정수와의 조화 ** 감명깊게 봤습니다. *** 글구 대장님 광능수목원 가신다고 하셨죠? 그러면 수목원에서 포천쪽으로 10분쯤 올라가면 고모리 까페촌이 나와요. 작년이맘때 그곳의 풍광에 감탄했었거든요. 아름다워요 꼭 가보세요 분위기있는 커피도 한잔 하고오시구요 ^^
삼일극장... 홧팅 ㅋㅋㅋ 삼일극장... 홧팅 ㅋㅋㅋ삼일극장... 홧팅 ㅋㅋㅋ삼일극장... 홧팅 ㅋㅋㅋ삼일극장... 홧팅 ㅋㅋㅋ 예전에 삼일극장에서... "r게이" 만나서 끌려갈뻔 한적 있음... ㅋㅋㅋㅋ
이집은 만두국도 맜있구요 동치미국수 기다리면서 까먹는 달걀도 정말 맛있어요^^ 아~ 먹구싶다
도시락 가방! 대장님 같은 방x들이 갖고 다녔던... 그 속에 무었이 들어 있는지 모르고... 통신교란용으로 쓰여질때 엄청난 효과가 있었던 그 것! 김일성이 살아 생전에 이게 무서워 내려 오질 못했다던데... 어쨌던 경례 솜씨는 현역 못질 않습니다. ㅋㅋ
대장님 사진의 표정 정말 예술(?)입니다.
대장님은 방위출신...경례좀 쪽 바로 하쥐....넘 표난다.*^^*
ㅋㅋㅋ~ 그래용~~ 똑바로 좀 하세요~~ 제가 봐도 넘~ 못한다~~넘~표난다~~ㅋㅋ
1995년 가을에 광복50주년 기념음악회가 L.A.Wilton Theater에서 베토벤의 "합창교향곡"을 피아노20대와 150명의 교포합창단과 연주한적이 있었지요~ 다음날 근처의Universal Studio에 갔었지요.. 얼마나 인상적이었는지... 우리나라에도 촬영소가 있었군요~ 방학때 애들이랑 가봐야겠어요.. 늘 수고가 많으십니다^^
동치미국수 집에서 흔하디 흔하게 먹는건데...모가 그리 맛있다고들 방송이나 잡지들이 난리인지.. 가서 맛보고 실망하고 방송을 믿지 않는 계기가 되었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