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가 도심의 한가운데 버티고 있어 잠깐 시간을 나면 마음의 여유를 가질수 있는 좋은 휴식공간으로 활용되어 너무 좋다.
나는 석촌호수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불광생태길라잡이에서 석촌호수 주변을 깨끗히 청소도 하고 나무와 풀들에게 이름표를 붙여주어 쉬어가는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생활에 활력소를 불어 넣어준다면 좋을것이라는 생각에 생태길라잡이의 일원이 되고자 했던것이다.
생태길라잡이에 들어와 봉사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임했는데 한번 두번 참석해보니 봉사활동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한 활동이 되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나의 좁은 소견으로는 몇가지 나무와 식물들이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내가 몰랐던 식물과 꽃, 나무, 그리고 새, 물고기, 곤충 등 너무 많은 것을 볼수있고 관찰하고 배우는 학생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자미샘을 비롯하여 심해문어덤보, 마당, 달맞이꽃, 원추리, 산수유, 부처꽃, 수국, 꽃다지, 뚱단지샘 및 그밖의 여러선생님의 열정과 자신들의 배웠던 것, 경험했던 것, 새로운 지식들을 알려주고 길라잡이 카페에 올리는 등 홍보활동을 하는것을 보고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 나도 더 열심히 활동하여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게 했다.
그래서, 나도 시간을 내어 적극적인 참석을 하고자 7월 16일 수요일에 석촌호수의 자연탐방을 갔었다.
자미샘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심해덤보문어샘의 허스키한 목소리를 필두로 서호주변을 돌며
청초하면서도 신비하게 솟아난 반하, 어렸을때 손톱에 물을 들이고 놀던 미국자리공, 시커먼 열매를 따먹었던 까마중, 꽃대를 쭉 뻗어올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려는 비비추, 그밖에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보며 아름다움을 느꼈던 금계국, 누드베키아, 큰반가지똥, 참나리, 이질풀, 관중, 범부채 원추리, 숙부쟁이, 꽃범의 꼬리 등 많은 식물들을 관찰하며 모르는 식물들의 이름을 배웠다.
자미 선생님의 부처꽃은 백중에 한 보살이 부처님에게 꽃을 공양했었는데 이꽃을 부처님전에 공양했다해서 부처꽃이라는 명친을 사용한다는 설명을 들었다.
아마도 이꽃을 바친사람은 어떤 공양보다도 값지고, 아름답고, 부처님의 은은한 자비와 공덕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올려서인지 보라색꽃이 더욱 아름다워 보였다.
7월20일 일요일에 불광생태길라잡이에서 보여줄 것이 물고기와 물을 정화시키는 수중식물이라며 자리를 옮겨 서호와 동호를 갈라놓은 다리밑으로 자리를 옮겼다.
석촌호수 주변에는 수중정화 식물은 갈대와 애기부들밖에 없어서 아쉬움을 가졌으며 다리밑으로 와서 회양목 열매로 물고기들을 불렀는데 물고기는 강준치, 잉어, 이스라엘 잉어(향어, 비단잉어)빢에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장마로 인해 물고기들이 보급자리에서 편안하게 쉬고 있어서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면서도 베스와 블루길 같은 외래종 포식자들의 영향으로 석촌호수의 물속의 생태계가 파괴되었으며 수중식물들이 관리하기 어렵고 지전분해 보이나고 획일적인 시멘트 구조물들을 이야기하며 불광사로 굻주린 허기를 채우러 발길을 옮겼던 것이다.
여러 보살님들이 내놓은 보따리를 풀어보니 진수성찬이 따로 없었다.
전이며, 자반무침, 몸보신용 이름모를 국, 두부김치 등으로 맛있게 점심을 먹고 수박으로 후식까지 마무리했다.
점심을 먹고 집에 가는줄 알았는데 20일 일요일에 불광생태길라잡이에서 학생들에게 봉사할 일정등을 점검하고 교육할 형용사 놀이카드 준비, 공동체 놀이 체험실습, 곤충모형 만들기는 어떻게 할것인가?, 나뭇잎을 보고 나무이름 맞추기, 석촌호수 주변을 돌며 모았던 매미 탈피한 껍질 등을 정리하고 준비했다.
이렇게 열심히들 준비했었는데 7월 20일 일요일 생태길라잡이의 활동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동영상 강의는 좋은 반응과 함께 성공적으로 끝났는데 너무 열심히 잘 준비한 선생님들을 골려주려는지 여름 장마인 소나기가 제동을 걸었다.
(이하는 예쁜 꽃다지 샘의 후기를 읽어주세용.)
* 여러 선생님들이 이렇게 열심히 준비한 것들이 아름다운 흔적으로 남고 학생들에게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몇자 적었습니다. 다음에는 더욱 더 아름다운 연출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7월 20일 비를 맞으며 봉사를 해준 모든 샘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항상 아름다운 날들이 되시길...
첫댓글 자정선생님께서 합류하셔서 저희는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종교 단체는 일의 결과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일의 동기와 과정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 때문에 결과에는 연연하지 않겠습니다. 새로운 문제로 인하여 또 배우고 나아가지요. 앞으로 있을 8월의 수업과 변화하는 송파나루공원을 이해하기에도 만만하지 않으니까요, 자연에도 순응함을 익히고 더 겸허하게 수용해야겠죠. 그리고 스스로 더 배우고 익혀서 학생들 앞에 오차의 간격을 줄여야 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죠. 그리하면 결과도 좋아지리라 믿습니다. 불광생태길라잡이 화이팅!!! 자정님은 글솜씨도 좋으셔서 잘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드뎌 오셨군요.. 일원이 됨을 환영 하구여~~ 감쏴고 감쏴고 감쏴여~~ ^&^
자정님의 꼼꼼한 후기로 또 한번 공부하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함께하시게 되어 큰 힘이 되겠습니다.
자정 선생님 적극적인 활동 축하축하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