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과의 대담 - 임명숙 복지여성국장 내정자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복지여성국장에 선임된 임명숙 내정자를 본지 발행인 원덕순 사장이 만나 임기동안 중점적으로 실천할 계획에 대해 들어보고 허심탄회하게 담소를 나누었다.
임 내정자와 본지 발행인과의 대담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먼저 울산시 복지여성국장에 선임되신 것을 축하합니다. 11년간의 의정생활을 바탕으로 앞으로 펼칠 행정에 기대가 큽니다. 먼저 임기동안 펼칠 사안에 대해 개략적으로 말씀해 주시지요.
▶‘복지’와 ‘여성’으로 나누어서 말씀드리지요. 먼저 사회복지 측면에서 시설을 확충해야 합니다. 좋은 시설에서 더 좋은 혜택을 얻을 수 있으며, 시설에 걸맞게 내용도 충실히 해야 하죠. 형평성에 맞게 지역적 차이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여성’에 관해서는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지요. 여성들의 사회참여를 부르짖고 있지만, 어려움과 부작용이 따르기도 합니다. 여성하면 보육문제, 건전가족 지향 등이 따르지요. 건전가족을 육성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구체적 캠페인을 벌인다든가 하루 정도 가족과 시간을 갖기 등 홍보가 따라야 할 것입니다.
-요즘 저출산?고령화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저출산문제의 해결책으로 생각하고 계신 것은 무엇입니까.
▶저출산문제는 울산 뿐 아니라 국가적, 시대적 문제지요. 좀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보육문제, 경제적인 문제가 따릅니다. 보육시설을 확충해야하고 영아전담 어린이집이 필요하지요. 현재 보육시설 85%가 민간시설이며 나머지가 국공립이지요. 민간보육시설에 지원을 하여 공교육의 기능으로 살릴 필요가 있습니다.
-저출산?고령화문제는 기업의 도움 없이는 해결할 수 없다고 하는데요, ‘직장 보육시설’이 뒷받침 돼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지요. 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어떻게 하실 건지요.
▶상시 여성근로자 300인 이상 또는 근로자 500인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은 직장보육시설을 갖춰야 하지요. 울산에는 공공기관 몇 군데와 몇 개의 기업만 갖추고 있는 실정인데,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절실히 요구되며 권장할 생각입니다.
-전임자이신 정영자 국장의 정책 중 적극 이어나갈 업무와 새롭게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지난 4년간 훌륭하게 수행하신 정 국장님은 ‘사랑’을 나누시는 분이셨지요. 저 또한 사랑이 바탕이 되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작은 목소리를 들어주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어떤 일을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답답한 사정을 듣고 함께 고민하는 자세가 더 필요하기도 하지요. 11년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체득한 현장의 목소리를 수용해 하나씩 풀어가려고 합니다.
-여성들의 사회활동에 대한 정책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여성들의 사회 첫 출발은 ‘자원봉사’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지요. 사회가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려면 자원봉사와 전문성이 배합돼야 하겠지요. 덧붙여 여성들의 소득창출이 이어진다면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사회교육기관에서 기술을 배웠거나 기술을 갖고 있는 여성들이 적재적소에 투입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해야할 것입니다.
사회전반에 걸쳐 교육이 필요하며, 리더십을 포함해 시대가 요구하는 시대정신을 반영하여 다양한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지요. 타지역의 좋은 사례를 벤치마킹해서 정착할 수 있도록 힘을 쓸 계획입니다.
한편, 임 내정자는 95년 울산시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98년 울산광역시동구의원, 2002년 울산광역시의원 당선 등 11년간 의정활동을 통해 탄탄한 현장 감각을 갖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좋은 이미지, 일 잘하는 의원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1955년 경기도 고양 출생, 부산대학교 행정대학원(사회복지학)을 졸업했다. 현재 울산정신지체인 애호협회장, 푸른울산21 환경위원회위원, 울산시립예술단 자문위원, 동구 청소년상담실 운영자문위원, 강북교육청 교육행정자문위원, 울산광역시 시립노인병원 자문위원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