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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중구 녹색당은 지난 2주간 텔레그램 단체방에서 비닐 대란에 관한 자료를 공유하고
그 결과 4월 22일 모여서 비닐 쓰레기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참석자 : 임고은, 임나혜숙, 주정호, 김동욱
장소 : 서촌가락, 커피투어
방법 : 생각나는대로 던져보자
아래 그 토의 내용과 우리가 공부한 글 자료를 링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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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스토밍이라 같은 화제에 대해서 읽는 사람이 보기 쉽게 발언 순서를 편집했습니다.
누가 발언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A,B,C,D 로 표기합니다.)
A : 일회용이 문제다.
B : 일회용이더라도 그거 계속 쓰면 되지 않나?
C : 근데 그거 오래 쓰면 거기서 유해 성분이 나와서 오래 쓰지도 못 한다더라.
D : 결국 분해가 되지 않는 쓰레기가 문제다.
C : 근데 생분해라고 하지만 현재 기술로는 결국 플라스틱 화합물을 섞어서 만들 수밖에
없다더라. 결국 땅에 묻어도 석유 화합물이 흙에 잔존한다는 얘기다.
생분해라고 만들어도 오염이 안 된다는 게 아니라, 결국 덜 오염된다는 얘기다.
D : 그럼 안 써야 하는 거네. 그게 가능한가?
A : 정부에서 나서서 정책을 바꿔줘야지, 개개인 몇몇이 백날 비닐 안 써봤자
별 효과도 없다.
B : 투트랙으로 가야 한다. 개인도 하고, 정부도 하고.
C : 쓰레기 대란이 일어났다. 중국에서 쓰레기 수입을 안 하겠다고 해서.
중국에 버리지 못 하니 더 가난한 국가에 투기하는 것도 문제다.
D : 중국이 환경에 대해서 깨우치니 엄청 큰 반향이 온다. 그 사람들 환경 정화 비용이
더 든 다고 생각하자마자 쓰레기 수입 중지하고........ 그 영향이 바로 우리한테 온다.
중국을 바꾸면 세상이 더 좋아질 거 같은데?
A : 우리도 어디서 쓰레기 수입한다더라.
B : 그렇게 들었다.
A : 현재 상황에 대해서 녹색 연합이 굉장히 정리를 잘했더라.
덴마크 1년에 1인이 쓰는 비닐 4장
우리나라 1년에 1인이 쓰는 비닐 380장
B : 근데 그 나라야 워낙 시스템이 잘 되어 있지 않나?
C : 우리나라도 쓰레기 종량제 한 거 보면 정책 만들어 놓으면 생각보다 잘 따라할 거다.
D : 지금 비닐 쓰레기 대란에 굉장히 앞서가고 있는 나라가 르완다나 필리핀처럼
독재국가다. (웃음)
B : 르완다는 입국할 때 비닐 쓰레기 다 버리고 들어가야 하고, 비닐 쓰면 징역 사는 걸로
알고 있다.
D : 이건 좀 다른 말인데 ......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사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B : 그게 무슨 말이냐?
D : 일 년에 몇 만 톤을 줄이자, 이런 게 아니라 뚜렷하게 목표를 정하자고 하는 게 힘들다고 하면....
이런 것대로 나가지만, 이런 기반에 기본적인 기준이 있는가....
현재 상황에 대한 스터디나 그런 것들이 점검하고 그 위에 대안을 세워야 한다.
A : 나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C : 그러니까 경유차 같은 거. 그런 문제 아닌가. 경유차 된다고 했다가 다시
아니라고 했다가. 종합적인 연구 기관에서 제대로 된 데이터를 내놓아야 합리적인 정책이
나온다는 게 아닌가.
D : ........
A : 아니다. 이런 말 아닌가. 비오면 빗물 떨어지지 말라고 입구에서 비닐 케이스 주는
그런 거 문제라고 본다. 그 대안으로 바람에 말리는 게 나왔는데 그건 전기
쓰는 거다. 결국 비닐이냐 전기냐의 선택이지 결국 환경 문제는 똑같지 않나.
그런 혼란 없이 제대로 된 대안이 나와야 한다는 거 아닌가.
D : 음.......
C : 그럼 우리가 일상에서 어떻게 적용이 가능한지 한 번 얘기해보자.
A : 나는 동물권에 관심이 많아서 강아지들 산책을 시키는 게 참 중요하다.
강아지 산책할 때 똥 눌 때 비닐 쓰게 된다. 이건 어떻게 하나?
B : 생분해 비닐 써야지
C : 그것도 결국은 석유로 만든 성분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더라.
그냥 캐리어랑 모종삽 들고 다니면서 똥 담아서 흙 있는 데다 묻어주면 안 되나
A : 내가 나이가 있는데, 그 똥 들고 다니고, 모종삽에 캐리어...... 나 이거 봉사하는 거다.
그렇게 힘들면 이게 되겠나......
이런 어디서 본 건데...... 어떤 나라는 공원에서 하도 개똥이 많아서,
똥을 치우면 10분간 와이파이를 쓸 수 있는 제도를 만들었더라
C : 우리나라 와이파이 공짜 수준이라 호응이 좀 안 될 수도 있겠다.
A : 그럼 그 잘한다는 덴마트는 어찌하는데? 덴마크도 개똥 치우지 않을까?
C : 맞다. 덴마크는 개똥 어떻게 치우는지 함 찾아보면 좋겠다. (웃음)
A : 젖은 식품은 어떻게 하는데? 생선 같은 경우는?
C : 플라스틱 컨테이너 들고 가서 담아오지 않을까.
D : 이마트 배달은 어떻게 하지?
A : 상품자체의 포장이 문제다. 기업에서 방법을 강구하지 않으면 물건을
사는 족족 다 포장일텐데.
B : 쿠팡의 김을 시켰더니 큰 박스에 넣어왔더라. 그런 낭비가 어딨나?
A : 폴앤 *리나 (빵집) 는 종이봉투에 넣어준다. 가게도 그렇게 친환경적인데 가면 안 되나?
B : 옛날에는 위생적이라고 해서 나무 젓가락줬다.
근데 그게 위생이 아니다. 표백물질 엄청 들어가서 결국 그게 다 오염된 거다.
C : 이번에 칵테일 파티 할 때, 자기 식기는 다 들고 오기로 했다.
개인 접시 포크....... 칫솔 중에 나무 칫솔이 있다
A : 천가방이냐 비닐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비닐이라도 영구히 사용할 수 있는 거면 괜찮지
않나. 분해되는 플라스틱으로 코팅을 하면 된다.
C : 생분해가 100프로가 아니다. 비닐을 결국 안 쓰는 게 답이다.
B : 영수증 용지도 안 나올 수 있게 해야 한다. 그거 재활용 안 된다더라.
A : 비닐 가격을 올리자. 한 장에 천 원하면 누가 사겠나. 아일랜드는 천원으로 올렸다며.
C : 근데 우리나라에서 비닐 한 장에 천 원하자고 하면 누가 하겠나.
이게 문제인데, 우리 부모님은 엄청 절약하신다, 근데 비닐 문제는 잘 모르신다.
이걸 왜 쓰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인식이 없다.
B : 그래서 문제 상황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 매스미디어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jtbc 에 연중기획으로 띄워 달라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얘기했으면 좋겠다
C : 현실에 와 닿지 않으면 사실 별로 문제로 보이지 않는다. 현실에 닿는 방법으로
얘기를 해야 한다.
B : 우리나라 사람들 일인당 370장 쓴단다. 우리나라 인구가 얼마더라? 그 사람들이 일년에
쓰는 양을 에베레스트산이나 이런 식으로 직접 비교해주면 훨씬 더 잘 들어오지
않을까?
D : 너무 공포스럽게 얘기하면 오히려 사람들이 외면하려고 한다. 그런 문제 솔직히
보고 싶지 않지 않나.
A : 맞다. 긍정적인 면으로 유쾌한 캠페인이 되어야 한다. 당신이 이걸 안 쓰면 어떻게
된다.... 뭐 이런 식으로 하는 게 맞지 않나?
C : 유쾌하기만 하면 그냥 흘려보낼 수도 있다.
B : 이런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가게 마다 영수증에 손님이 비닐을 그날 가져갔는지 아닌지
자동등록되게 하는 거. 매주 매달 우리가 쓰는 양을 계속 기록한다. 그래서 우리가
얼마나 줄였는지 보여주는 거다
C : 전산화가 안 되는 시장에서는 어떻게 하나?
그래서 이런 얘기들을 정리해보면.....
1) 캠페인 피부에 와 닿아야 한다.
젊은 세대는는 카드 뉴스, 윗세대에게는 종이 전단지. 그래야 정책을 만들어도
사람들이 공감하고, 지지하는 기반이 조성된다.
2) 우리가 얼마만큼 줄이고 있는지 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자, 오늘의 미세 먼지양처럼
3) 청와대 국민청원을 해보자
4) 미디어에서 나오는 비닐 사용에 대해서 (담배처럼) 클레임을 걸고 항의해보는 것도 좋다.
5) 선거철이니까 후보 공약에 이 공약이 없다면 다른 정당의 후보들에게
비닐 쓰레기에 대한 공약을 요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가 먼저 정책이 있어야 한다.
6) 이런 모든 상황이 가능하려면 인간적인 삶을 살아야 이런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들이 같이 가야 한다.
7) 생선 사이즈에 맞는 락앤락 통을 만들자. (생분해 플라스틱으로 만든 가벼운 락앤락)
이런 아이디어가 모이는 창구를 마련하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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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http://v.media.daum.net/v/20180404082536091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4021545001&code=940100
https://www.facebook.com/facespeakawake/videos/596332477390577/
http://m.e-patentnews.com/a.html?section=sc4&uid=4316
http://m.e-patentnews.com/a.html?section=sc4&uid=4316
https://brunch.co.kr/@dtoday/76
http://www.rfse.or.kr/board/community_05/1170
http://www.me.go.kr/issue/resource/
첫댓글 논의 내용 잘 읽었습니다! 후속 내용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종로중구녹색당 차원에서 캠페인을 진행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마침 이번주 금요일에 칵테일파티가 있으니 당원 분들께 참석 요청을 해보시기 좋은 기회일 것 같네요!
네 루카님 감사합니다. !! 후속 이벤트도 생각해볼게요~~
재밌고 유익한 대화내용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은나무들님 감사해요^^ 고민했던 지점들을 좀 더 발전시켜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