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용산녹색당 용산행진 후기!

[도현 용산]

🔴22차 용산행진(11월20일)

📣첨가자들의 기분을 슈퍼그레잇 하게 만든 용산행진! 용산녹색당에서 준비한 22차 행진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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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acebook.com/yongsan45/videos/139782743341573/

지난 11월 20일 월요일 저녁 7시 30분~ 용산녹색당은 용산행진 22차에 참여했습니다.

용산행진이란 무엇이냐구요? 용산녹색당 당원 전체 문자로 몇 번 소개드렸는데요,

용산미군기지는 올해까지 모두 철수하기로 약속돼있었습니다.

그런데, 

기지 안은 미군의 잘못으로 기름이 유출되어 땅이 오염되어버렸습니다. 

기지가 나간 다음에는 이 공간은 시민을 위한 평화생태공원으로 조성됩니다.

이는 노무현 정부인 2008년 때 이미 특별법으로 통과된 내용입니다.그런데 미군 측은

오염을 인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기지 터에는 헬기장, 미군을 위한 드래곤 힐 호텔,

한미연합사 등의 건물이 새로 생기거나 그대로 남게됩니다.

이런 누더기 같은 상태의 땅이 어떻게 온전한 공원이 들어설 수 있을까요? 

많은 시민들은 여기에 의문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용산주민모임을 비롯한 여러 시민단체가 모여

서울연대체를 만들고, 12월까지 모두 45번에 걸친 행진을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일주일에 네번, 용산미군기지 주변을 함께

한 바튀를 도는 것이 이 행진의 내용입니다. 휴 설명이 길었으니 이제 바로 후기로!

남영역 삼거리 쪽 고려빌딩 앞에서 모였습니다. 이번 행진은 용산녹색당의 김도현과 용산주민모임의 김은희 대표가 함께 이끔이를 맡아 진행했습니다. 전문가 이신 은희님이 저, 도현의 질문에 답하는 식으로 마치 담벼락 강연을 듣는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이번에는 구호도 재미있게 바꾸어 보았는데요, 참여자 분들이 어색해 하면서도 재밌게 따라해주셨습니다. 

내부오염 조사결과 전부다 공개해!

용산기지 오염시킨 미군은 사과해!

용산기지 깨끗하게 미군이 책임져!

용산기지 내부오염 전부다 조사해!

잔류기지 어림없어 몽땅 돌려줘!

get out clean up!(X3)

그런데 오늘 용산녹색당이 이상한 복장을 입고왔죠? 컨셉을 알려드리자면, 어떻게 기름을 표현할까, 하다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나오는 가오나시라는 만화캐릭터가 기름 괴물같이 생겨서 만들어보았습니다. 만들 때는 몰랐는데 은근히 눈에 잘 띄더라고요. 가면 같지만 사실 뒷모습인 건 안 비밀^^

지금부터는 제가 은희님께 했던 질문을 써보려고 하는데요, 용산45 페이스북 페이지엔 언제나 행진의 라이브 영상이 올라옵니다. 질문을 보면서 한번 생각을 해보시고, 모르시면 영상으로 답변을 확인해보셔요^^

용산미군기지에는 모두 21개의 문이 있습니다. 저희집 창문 방문을 다 합친 것보다 많은 이 문들을 우리는 자유롭게 드나들 수 없습니다. 지금 저희가 향하는 곳은 17번 게이트 인데요, 이 부근 지하수에서 기름이 뿜어져나왔다고 합니다. 용산미군기지 안엔 뭐가 있고, 왜 기름이 유출된 것인지, 이유가 무엇일까요?

다음으로 우리가 향하는 곳은 전쟁기념관 옆에 엄청 큰 문인데요, 사실 몇 번 게이트인지 항상 헷갈려서 지도를 찾아봤는데, 역시 미군기지 자리에는 아무것도 안써있더라고요. 철저히 군사기밀을 지키려는 의도겠지요. 그런데 이 군사기밀을 명분으로 미군 측과 환경부는 짝짜꿍을 해서 내부오염결과를 공개하지 않으려고 하죠. 이에 시민단체들이 소송을 제기했지요. 김은희 특파원님,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상황을 알려주시겠습니까?

이제 곧 미군기지 담벼락을 따라 걷게 될 텐데요,사실 이 거대한 미군기지가 올해 말까지 다 나가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안쪽을 볼 수 없어서 그런지,정리하는 분위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미군들이 빠져나갈 평택 미군기지도 다 지어지지 않았다고 하는데 지금 기지 이전 상황이 어떤가요? 올해까지 과연 나갈 수 있는 것인가요?

여기는 항상 안쪽이 잘보이는 편이라서 그런지 신경을 굉장히 많이 쓰는 게이트입니다. 의경분들이 괜히 고생하시네요. 우리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쳐봅시다.

이제 우리가 가는 곳은 이태원 광장입니다. 저는 전혀 몰랐는데 그 부근에서 기름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더라고요. 왜 그런지 이유도 알려주시고, 앞으로 이 넓디 넓은 미군기지 부지가 시민을 위한 생태공원으로 거듭나게 된다고 하는데, 문제는 이 공원에 미군기지 시설이 일부 남게 된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시민 공원으로 만들어지려면 이 잔류부지들이 어떻게 되어야 할까요?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용산행진이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날 참여하신분들 모두 수고 정말 많으셨고, 특히..망가지는 데도 불구하고 가오나시 가면을 써준 3명의 용산 당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도 용산녹색당이 행진 이끔이가 되어 재미있게 행진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온전히 용산미군기지가 돌아오는 날까지~ 용산녹색당도 함께 합니다^^

끝

[민영]

도현님의 재미있는 구호 덕분에 재미있게 행진할수 있었어요!! 우리 모두 수고 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