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부석사를 관광한 후, 그 인근에 있는 영주시 순흥면 선비마을로 이동했습니다.
선비마을 입구에는 열부각과 충복각이 나란히 서 있습니다.
사연은 한국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곤 하는 여늬 열부전과 그다지 다르지 않습니다.
일찍이 남편을 잃고 수절을 지키던 과부가 모함에 자살하고, 그녀의 하인이 그 누명을 벗기고자 상소를 올렸습니다.
나라에서 두 사람을 가상히 여겨 누각을 세웠다는 것이지요.
산 아래 놓인 선비마을의 단정한 모습입니다.
입구에는 12지신(쥐, 소, 범,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의 상이 늘어서 있군요.
선비마을에는 관리인들이 살면서, 천연염색, 짚으로 새끼꼬기 등 체험학습을 시키는 모양입니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캐릭터들도 서 있네요.
집 안에는 옛 모습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이곳에 살면서, 체험학습을 시키시는 분들인 것 같습니다.
길 양편으로 양반들이 살던 기와집과 서민들이 살던 초가집이 나란히 서 있습니다.
선비마을에서 제일 큰 기와집으로 군수가 살던 가옥이라네요.
한국 가옥에서 가장 정다운 장소 중 하나인 장독대입니다.
양반집의 건물채들이 권력과 빛을 잃고, 세월과 함께 흘러갑니다.
파란 가을 하늘 아래, 왠지, 기와집보다는 초가집이 더 푸근하게 느껴집니다.
곳곳에 마을 지도와 안내판이 보입니다.
어디가나 빠질 수 없는 해우소(화장실)입니다.
마을 학당 앞에서 비교적 젊은 관광객들이 엉덩이를 몽둥이로 때리는 광경을 재현하며, 즐기고 있습니다.
선비마을에는 옛 건물과 최근 건물들이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관광객들이 사진 촬영을 하도록 마을 곳곳에 캐릭터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다음 편에 선비마을에 위치해 있지만, 다리를 건너 조금 떨어진 소수서원의 사진들이 실립니다.